집안 정리를 하면서 16년 넘게 쌓여 있던 드로잉북들을 정리 했다.
박스에 넣어 놓았던 A2 사이즈 드로잉북들 500여권을 주섬주섬 들고 날라 건물 앞에 내놓았더니 진짜 눈깜작할 틈도 없이 증발해 버렸다.

크로키성 드로잉들은 대다수 버리고, A4 정도로 오려서 그렸던 드로잉들은 그당시 기억들이 담겨 있는 낙서들도 있어 따로 모아 놓았는데, 16,12년전 똑딱이로 찍어 사용하던 드로잉들은 다시 스캔해 놓으려 한다.
이 낙서들 속에는 내 시간과 여러 타인의 시간들이 담겨 있어, 감성적으로는 주 작업들 보다 더 풍부한 시간들을 간직하고 있다.

정리중에 나와 꼭 닮은 장난스런 드로잉이 한장 보여 스캔을 했다.

블로그에도 한번쯤 올렸을 법한데, 지난 글을 들춰봤지만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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