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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겸 해서 민수오빠의 새집에 다녀왔다.
생각 했던것 이상으로 준비되 있던 은수언니의 음식에 놀랐고, 말로만 듣던 다락방에 또 놀랐다.

다락방은 민수오빠에 작업실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생각 했던것 보다 공간도 넓었고 영화속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지붕위로 향하는 창문은 비내리는 장마철 인상깊은 분위기를 연출해 낼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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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오빠 집들이 선물로 건낸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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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오프닝중 북적되던 사람들을 피해 한컷~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이바닦이 정말 좁다는.." 이런 저런 조직? 이나 단체 활동을 하지 않고,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내가 부문도 틀린 사진 전시 오프닝장에서 아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서로 하게 되는 말이다.
민수 오빠에 전시는 인사동이고, 또 19일이 선거 휴일 이다보니 인사동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왔다.
사진 촬영도 가능한 전시다 보니, 연신 사진기 셔터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고, 사진을 전공으로 하고 있는 듯한 분들은 작업 기법과 액자에 더 관심이 있는듯 했고...

오프닝 관람 겸 인사동 전시를 돌기 위해서 두시간 일찍 나갔다.
보고 싶은 전시는 강남에서 평창동까지 너무 넓게 흩어져 있어서 1월까지 갈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지금 당장 내 작업에도 집중해야 하는데, 12월엔 약속이 매주 잡혀서, 다음주엔 무슨일이 있어도 약속을 잡지 말아야지~ 하고, 매주 일요일 다짐을 하고 나면 어김없이 "네~네~" 하면서 "좋아요~" 해버린다.
그러면 집에선 더 바빠 져야 할텐데, 또 그렇지도 않다. 이상하게 여유가 있다. 그래서  "좋아요~" 하고 말하게 되는듯...
지난 몇주 동안 재료와 방법에 대한 실험을 이어 왔는데, 내년 2월까지 끌고 갈듯 싶다. 이 방법을 사용해서 작업을 보였을때, 또 어떤 반응이 나올기 기대도 해본다. 불안 바이러스 세번째 이야기에서 이 방법을 사용해 볼 생각인데, 짧지도 않고 길기도 않은 시간이 될것 같다.

아래 사진은 오프닝 멘트 시간이다. 민수오빠는 2층에서 전시를 열었는데, 작가소개 멘트는 1층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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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세명중 채크무늬 상의가 전민수 작가, 그 옆이 뒷에 작품을 내놓은 백한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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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민수 작가 설치 작업을 도와 주러 다녀왔다.
오후 2시30분 부터 시작을 했는데, 작품 13점을 디피 하는걸 저녁 6시에 끝냈다.
3시간 30분 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빨리 끝낸거라 할수 있다. 13점 정도라고 했을때 내 작업이었다면 공간에 이동하기 전 위치를 미리 맞춰 놓고, 높이와 수평을 잡기만 하면 되는데도 2시간이 넘게 걸리니까.
작품 순서와 위치를 잡아 가면서 했던것 치곤 빨리 끝낸 거라 할수 있다.
아마도, 민수 오빠에 스승이신 최광호 선생님에 도움 때문에 수월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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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시에 인사동 가나아트 스페이스에서 오프닝을 하는데, 민수오빠와 알고 지낸것도 시간이 되다 보니, 얼굴보며 대화 하거나 하지는 않더라도 주변 사람들도 안면있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네이웃 이었던 혜선 언니도 오랜만에 볼수 있을 것 같고, 민수 오빠에 옆구리를 책임지고 있는 은수 언니도 볼수 있고... 오늘, 내일은 스케치 작업을 해야 하지만, 20분 정도 거리인 인사동에 한두시간 나갔다 올 생각이다.
사진속에 액자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데, 설치를 도와 주면서도 액자 위에 스크래치 방지용으로 붙혀둔 비닐 때문에 작품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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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을 알아왔고, 작업의 생명력에 감동하게 되는 작가다.
사진 작업을 하는 작가로 회화를 다루는 나와는 장르적 차이가 있으면서도 작가정신에 충실한 사진회화를 다루고 있다.
전민수 작가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말이 있다.
"부지런 하다." , "즐거운 사람"
작가를 7년 넘게 봐오면서 인상을 쓰거나 고민 스러운 얼굴은 단 한번도 보지 못했다.
작업실에 쌓인 작품의 숫자 만큼 고민되는 일들도 많을텐데, 전민수 작가는 언제나 유쾌하다.
또, 여성 스럽다.





 

Flowers

전민수 사진展

2007_1219 ▶ 2007_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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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_Flowers_Lambda print_101.6×76.2cm_2007



초대일시_2007_1219_수요일_06:00pm




가나아트 스페이스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9번지
Tel. 02_734_1333
www.ganaartgallery.com/




남자다움은 타고난 것이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교육된 결과물이다. 어쩌면 연약하고 나약한 남성들은 그것을 감추기 위해 힘과 권력, 권위를 드러내며, 겉으로 드러난 모습의 이면에서는 더욱 더 나약해지는 것이 남성의 모습일 것이다.
  이러한 연약함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드러낸다면 남성은 여성보다도 더 부드럽고 아름다운 모습을 가진 존재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부드러움과 아름다운의 상징인 꽃과 남성의 모습을 꼴라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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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_Flowers_Lambda print_101.6×76.2cm_2007


 꽃이 만개하여 그 절정에 이르렀을 때, 이제 꽃은 지는 일만 남는다. 그리고 가장 화려한 지점에서 꽃이 진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이런 불안감에 인간은 아름다움을 오래간직할 요량으로 절정에 다다른 꽃에게 죽음을 선사하고, 꽃에게 영원의 모습을 부여한다. 바로 꽃을 그대로 말려 버리는 작업이 그것이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면서 그 아름다움이 사라질까하는 죽음의 두려움 보다는 오히려 죽음으로 인해 내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되는 아름다운 나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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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_Flowers_Lambda print_101.6×76.2cm_2007


  이 작업은 나의 슬픈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모습에서 느껴왔던 기성세대의 권위적인 모습과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서 끝까지 강한 모습을 유지하려는 자세. 그 자세는 당신(남자)을 외롭게 만들었다. 당신의 그 모습 속에서 닮지 말아야하면서도 닮아 있는 나의 모습을 조금씩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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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_Flowers_Lambda print_101.6×76.2cm_2007


 우리의 남성은 외롭다. 쉽게 눈물을 보여서는 않되고, 집안의 가장이 되어야 하고, 말이 많아도 보기 싫고, 힘과 자존심이 있어야 하고, 언제나 강한 모습을 잃지 않아야 하도록 이 사회는 교육하고 요구하고 있다. 그런 남자들은 싸움을 일으키고 경쟁하고 또 이기고 지고, 그러면서 자신의 슬픔을 감출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는 엄마 품에서 혹은, 그들 여자의 무릎에 머리를 묻고 편하게 울고 싶은 욕구가 가득할 것이다.

 결국 이 작업은 남성을 여성처럼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남성의 섹시함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강함과 부드러움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남성도 여성보다 더 아름답고 부드러운 존재임을 드러내고 싶었다. 그래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세상을 환하게 하는 아름다운 존재임을 드러내고 싶었다.
 봉우리진 꽃도 아름답고, 피기 시작한 꽃도 아름답고, 만개한 꽃도 아름답고, 시든 꽃 또한 아름답다. 서로 나타내는 표현과 모습이 다를 뿐, 모두 아름다운 숨을 쉬고 있는 그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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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_Flowers_Lambda print_101.6×76.2cm_2007


작업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내 곁에 힘이 되어 준 모든 이들과 같이 있어서 즐거운 이 세상. 먼저 떠나신 부모님과 사랑하는 나의 아내, 그리고 나의 오랜 스승이신 최광호 선생님을 비롯한 모두에게 감사한다.  -- 전민수 작가노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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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아트스페이스 2F

전시는 선거날인 19일 부터 25일 까지 인사동 가나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가나아트 스페이스를 가끔 평창동에 가나아트센터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가나아트 스페이스는 3호선 안국역에서 인사동으로 들어서면 왼쪽 빵집을 지나 학고재 갤러리 옆에 있는 전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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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soo's diary 전민수의 블로그 입니다. http://minsoo.tistory.com/
블로그를 드디어 여셨군요~^^
축하드려요~~
전민수 작가 홈페이지 www.junmins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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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하고 계신데, 작가분들 블로그를 찾기가 정말 어렵더군요.
젊은 작가분들이 싸이나 블로그를 하고 계신 분들이 많음에도, 단순 검색으로는 검색이
되지 않다 보니, 명함을 받는 것 이외에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공짜로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을 홍보하고, 소통의 통로를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간단하게 적극적일 수 있는 방법중 하나가 블로그가 아닐까 생각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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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오빠 아버님께서 몇 시간 전 병환으로 돌아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과 작업 모두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을 내게 작업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보여 주며
개인적으론 힘이 되었던 민수 오빠다.
아버님이 병환으로 쓰러지실때 부터 걱정 하던 오빠에 얼굴이 떠오른다...
아버님에 빈자리로 힘들어할 민수 오빠에 모습도 떠오른다.
내일 혜선언니와 함께 가보기로 했다.

오늘 산울림 소극장에 가면서 민수오빠 작업실에도 들를까 했었는데,
오늘은 외출을 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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