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이 맘때 창동을 다녀오게 된다.
창동 오픈스튜디오 5번째를 맞이 하며,... 지하철을 타고 버스로 환승 집에서 부터 30여분 걸리는
거리를 도착해 4기 오픈 스튜디오를 관람하고 오는 길에 봤던 언벨런스 간판들을 다시 보고,
익숙한 건물로 들어 갔다.
창동 스튜디오에는 장기, 단기로 입주 해 있고, 또 있었던 작가들이총 30명 이라는데, 그 작업들을
모두 볼수 있는건 아니다.

임선이

임선이

임선이

관람을 편하게 하기 위해 한시간 가량 일찍 도착했다.
사진을 찍어 놓는 것이 필요한 관람이 아니라 몇장만 기록해 놓았는데, 위에 사진은 인왕산의 축적도를
이용해서 등고선 형태의 입체 조형으로 창작해낸 작업이다. 재미 있는건 종이에 프린팅하고 컷팅한
수천장의 종이를 컷팅한 순서대로 쌓아 올려서 만든 것이다.
인왕산이 작가들의 작업에 자주 애용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일인듯 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픈 스튜디오의 매력이라면 작가들이 사용하는 작업실을 볼수 있다는 것인데, 작년에 비해선 이번 5기 작업실이 더 볼게 많았다. 4기 작가들의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창동 스튜디오에 대한 실망이 많았었는데, 이번 작가들의 작업실 모습은 만족 스러웠다. (정리되어 있으면 불만족이고, 복잡하면 만족인 거다... =.=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관람에서 가장 눈여겨 본 작가, 유정현 작가의 작업이다.
캔버스와 광목을 사용하는 작가라는 점에서, 그리고 젯소가 아닌 작업을 한다는 것이 일단 관심을 갖게 했고, 재료와 기법이 또 매력적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층계 벽에 패턴들은 스페인 작가 카르멘 콘잘레즈 의 작업물이다.
이름을 외웠던게 아니라 도록을 들춰보며 이름을 봤는데, 도록에는 오타가 좀 있었다.
이 작가 이름을 "카르면 곤잘레스" 라고 적혀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소정 작가의 작업실


오픈 스튜디오를 다녀 와서 이렇게 대충 포스팅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글을 이것으로 마치는게 오늘 창동 스튜디오에 적합한 느낌이라고 생각 된다.
거추장 스럽지도 않았고, 그와 다른 세련됨도 아니다.
텁텁함

2006/08/19 - [A Day..] - 창동 스튜디오 오픈 스튜디오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준비 한다고 했지만...  (2) 2007.09.21
화장실에 전동칫솔  (6) 2007.09.19
내가 사는 이야기  (8) 2007.09.10
신촌 현대 백화점 작품 철수  (11) 2007.09.08
나는 턱시도 냥이다.  (4) 2007.08.30
창동을 다녀 왔다.
근 1년만에 다시 오픈 스튜디오를 해서 ...
작년의 경우 복잡하기는 했지만 많은 자극이 되었었다. 창동에 들어가볼까~ 하는 생각에 입주 신청도 생각해 보면서, 고양 스튜디오 오픈 날에도 갔었지만,
아직 내게 있어선 부담되는 공간들이다. 어떠한 자극이 될 소지가 적고, 몇몇 작가들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는 작가가 없다.
집에선 가까운 곳이니 신청을 해서 통과만 될 수 있다면, 변변한 작업실 없이 작업하는 내겐 좋은 일 이겠지만,
문제는, 입주 신청서에 있는 젊은 작가... 이 기준엔 내가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직 20대인 난, 평균 30대 중후만 작가들도 구성된 창동의 젊은 작가들의 공간엔 속할 수 없다는 ...

작가는 작품을 통한 소통을 원하면서도 나 조차 소통과는 거리가 있는, 관객이 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작품을 보고도 느끼지 못하는 것,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시각적 언어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한다는 건,
표현에 구속이고 심리적 압박인듯 하다.

오늘 다녀오고 나선 내 마음에, 껍질들이 참~ 많이 쌓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숙제를 잔득 떠안고 와 버렸다. ...

집에 와서 혼자 집을 지키고 있던 샴비가,.. 감기라도 걸린건지 골골 되고 있다.
깨어 있는 시간엔 보채고 뛰어 다니던 녀석이 골골거리며 누워 있는게... 어린 아이가 아파서 기절해 버린 듯 하다.
평소에는 근처에 가지도 않는 털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녀석이 안쓰러워서 빨리 아침이 오길 ... 병원 가야되는데...

아침에 눈을 떴을때, 외출 하자고 땡깡을 부려 줬으면 좋겠다.  .. 늘 그랬듯이~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유진 sung you jin - 2006.9.5 보일라 48호  (0) 2006.09.05
놀이터 낙서 놀이  (0) 2006.09.01
창동 오픈 스튜디오에 다녀 오는 길에  (0) 2006.08.18
" 다 " 로 끝내기  (0) 2006.08.14
전시 오프닝 공연  (0) 2006.08.1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