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껌딱지된, 일곱살 아깽이 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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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천에 샴비를 내보냈다.
아직은 겨울이지만, 며칠 사이 날이 풀리면서 산책 나가자 칭얼거림이 늘어서 영상도 찍어 줄겸 성북천 산책길을 한시간 가량 즐기게 놔 줬다.
산책 하고 돌아온 지금은 꿀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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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린 다음 날에는 어김 없이 산책하자 조른다.

요즘 성북천은 갈대가 풍년이라, 빽빽하고 무성하게 자란 갈대와 갈대잎에 잔득 붙어사는 진드기들 때문에, 샴비를 맘놓고 풀어 놓을 수 만은 없다. 제가고 싶은 곳 맘껏 못간다며 칭얼 거리고 삐지고 한다.

샴비 찬이 성북천 산책

샴비 14살
찬이 7살

샴비는 어려서부터 외출을 자주해온 탓에, 외출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거부감이 없다기보다 나가지 못해 난리다), 찬이는 외출을 하면 오직 집에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만 가득해서, 나왔던 길을 돌아가려고만 한다.
그래서 찬이 혼자 산책겸 운동을 시킬때는 멀리 안고 나간뒤에 내려 놓으면 멍멍이들 보다 빠르게 집으로 걷다 뛰다를 반복한다.

샴비 찬 둘을 함께 산책 시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샴비는 집에 들어오지 않으려하고, 찬이는 집으로 들어가려 하다보니, 둘은 항상 반대 방향으로 향한다.

샴비가 찬이 보다는 여섯살 많지만, 아직은 실권을 잡고 있고 건강도 문제 없다.

되도록이면 오래 살았으면 싶어서..., 샴비와 찬이는 주기적으로 매년 두번씩 종합검진을 받고 있다. 집에서는 매일 이를 닦이고, 여름에는 애드보킷을 매달 한번씩 접종시킨다. 산책을 하지 않으면 애드보킷 접종을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여름과 가을에는 산책 횟수가 많아 접종을 해주고 있다.

샴비를 입양하고 부터 알고 지내던 비슷한 나이 또래 지인 고양이들 대다수는 이미 고양이 별로 돌아 갔다.
샴비는..., 기네스 한번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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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부터 낮밤 가리지 않고 산책 나가자 칭얼 거림이 늘었다.
오랜만에 정민호 작가님을 만나고, 집에 돌아와서 샴비만 산책을 나선길, 언제나 그렇듯 가벼운 산책은 항상 성북천이다.

한시간 정도 풀숲을 헤치며 놀다가 바위 위에 앉아 바람소리와 사람들, 냄새를 맡으며 즐기는 샴비.
샴비는 냄새를 좋아한다.
모든 새로운 냄새에 호기심을 보이는데, 다른 감각기관 보다도 특히 후각을 즐긴다.

 



다시 또 한시간을 걷고 반대편 보위에 누웠다.
왜 누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바닦 온도가 좋았던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누워 있던 중에 갈대사이에 숨어 있던 어미오리와 새끼오리를 보고선 흥미를 보였다. 예전 이런 상황에서 오리를 잡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던 일이 있어서, 혹시라도 또 뛰어들까~ 긴장감있게 바라 봤지만,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있던 어미 오리가 갈대숲으로 다시 숨어서 샴비도 더이상 시선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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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청 도로 건너편 삼선동에는 작은 한옥집이 있다.
이곳은 음식점이라 할 수도 없고, 카페라 할 수도 없고, 문화 행사장이나 공연장이라 말할 수도 없는..., 무엇 하나로 특정화 할 수 없는 곳이다.

여튼간에 이곳에는 고양이도 있다.
오월이라고 성격이 참 따뜻하고 순한 아이 인데, 예전에 샴비와 놀러 갔을때 사진이 몇 장 보여서 포스팅 해놓는다.

오월이는 희섬정을 찾는 여러 길고양이들과 자주 대면해서인지 얼굴뜸도 없이 바로 들이미는 샴비를 대하고도 성을 내지 않았다.
샴비도 사람이든 동물이든 낮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라 한시간 정도 머무는 동안 희섬정 구석구석을 탐방하고 돌아 왔다.

동생 찬이가 입양돼오기 전만해도 고양이를 만나면 적극 돌진하며 친해지고 싶음을 바로 받아 주지 않는 고양이들에 짜증스러운 괴성을 허공에 내지르곤 했었는데, 찬이가 입양된 뒤로는 다른 고양이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에너지 넘치는 찬이에게 질린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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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찬이를 맡아주고 있는 보모가 영상을 보내 왔다.

어제오늘 주말 산책을 시켰다는데, 둘을 한번에 산책시키지 못해 따로따로 시켰는데, 찬이는 너무 목줄을  하고 너무 빨리 달려서 영상을 찍지 못하고, 샴비 만 찍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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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에 사는 조카 정화방에 멀티탭이 위험하게 사용되는게 신경 쓰여서 전기 배선을 해줬다. (물론 내가 한건 아니고..., )

하는걸 보면서 SQ 라는 이상한 말을 하길래 물어보니, 전선 굵기를 이야기 하는 거란다~

숫자가 높을 수록 전기를 많이 먹는 기기들을 사용해도 안전한 거라는데, 생각해보니 작업실에 전기 라디에이터가 연결된 멀티탭 안전기가 내려 갔었는데, 그것도 교체 해야 겠다.

 

 

사진도 하나 넣어야 하는데~ 하고 폰을 보다가 끌리는 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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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길다~~

샴비는 6살 되던해 부터 이 이름도 긴, "고양이 파치세포 흡수성 병변" 이 발생 했다.

이것 때문에 치아 2개를 잃었는데, 아직 2개가 더 진행 중이다.

"고양이 파치세포 흡수성 병변" 은 잇몸이 치아를  덮으며 치아 상아질을 녹이면서, 최종적으로는 치아 전체 상아질이 녹아 버려 잇몸으로 덮히는 병이다.

샴비의 경우에는 어렸을때 부터 양치질을 자주 해줬었는데도 6살 되던해 발병해서 8살 되던해 치아 한개를 잃었고, 몇 년 뒤 발병했던 다른 치아는 상아질 일부가 깍인 상태로 4년째 관리 중이다.
이병은 6살 이상 되는 고양이들 절반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병이라는데, 영양소 결핍이나 대사 불균형, 전염섬 바이러스 등 여러 원인이 이야기 되면서도 딱히 정확한 이유는 확실치 않다 하고, 발병해도 치료약이 없단다~ 특히 샴과 페르시안종에서 많이 발생 한다는데, 샴비는 샴과인 발리니즈라...., 억울한 녀석.. ㅜㅜ
진행 속도는 양치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는데, 병원에서도 진행된 치아를 되살릴 방법은 없고, 꾸준한 양치질로 진행을 지연 시키거나 바로 발치하거나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

6살 되던해 처음 발견 했을때는 너무 뻔한 위치에 상아질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무얼 잘못 앂어 치아가 깨진줄 알았다.
병원에서도 치아가 깨진거라 이야길 했었고, 사람 처럼 레진등에 시술이 쉽지 않아서, 잇몸 염증이 커지거나 밥을  잘 못먹거나 하면 발치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만 했었다.
그런데, 깨졌을 거라 생각 했던 치아가~, 잇몸이 조금씩 치아를 덮는 것 같았고, 깨진 부분에서부터 치아 상아질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몇 개월간 진행되는 것이 보여, 다시 병원에 가고나서 "고양이 파치세포 흡수성 병변"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샴비는, 두-세 번째 그리고 얼 마전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생긴 네 번째 치아까지 모두 클래스 3 모습으로 진행 됐다.

매년 종합검진을 받아 왔고, 1살때 감기 한번 앓은 것 이외엔 병한번 걸리지 않았던 샴비라 터무니 없이 발병한 이런 것 때문에 치아를 잃게 된다는게 속상 했다.

차지우 병원에서는 이게 발병한 치아는 관리를 해도 2년을 넘기기 어려우니, 발치보다는 잇몸 염증을 관리하며 자연 스럽게 상아질이 녹아  잇몸으로 덮이게 놔두는 것이 발치 했을때 나중에 늙어서 잇몸이 주저 않거나 하는 위험이 줄어 든다니, 어쩔 수 없이 발병한 치아를 최대한 관리하면서 다른 치아들은 걸리지 않게끔 주의 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하여간, 지금까지 2개 치아를 잃었고, 치아 관리를 위해서 매일 2회 이상 양치질에 에어워셔로 치아 청소를 해주고 있다.
양치질을 꾸준히 해주면 진행이 거의 정지된 상태로 관리될 수 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치아는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 잘 사용되지 않는 작은 치아들이라 밥 먹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번진 네 번째는 왼쪽 아래 어금니라 양치질 해줄때 마다 속상한 마음에 화가 나기도 한다.
지난 여름 이런 저런 활동으로 몇 개월 양치질에 소홀히 했던 기간에 어금니로 번진건데, 내 잘못이다.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샴비가 밥을 잘 못먹는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6키로대를 유지하며 찬이의 대권 도전도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막아내며 잘~ 살고 있다.


이 흡수성 병변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무조건 매일 고양이 치약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질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해주고, 흡수성 병변으로 붉게 변한 잇몸과 치아는 칫솔질을 할때 주의 해야 한다. 그부분은 민감해서 통증을 유발하고, 혹시라도 잇몸을 찌르게 되면 피가 날 수도 있다. 
그런 잇몸은 치약을 손가락에 바르고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듯 부드럽게 문질러 주고, 치아와 잇몸 전체적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주면 된다. 

칫솔질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치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 해야 한다.

밥을 먹거나 생활하는데 불편이 있는건 아니지만, 치아를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이 신경써 줄 수 밖에 없다.

이 방법은 치료를 위한 방법이 아니라 발생한 흡수성 병변 진행을 최대한 느리게 또는 멈춘, 현상태를 오랫동안 유지 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샴비 경험에서 보면 초기 발치 보다는 양치질로 관리를 하며 오랫동안 유지 시키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매일 두번씩 해야 하는 고양이 양치를 해주기 어려운 상황 이라면 병원을 가보고 약처방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약은 일시적으로 부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하는 효과만 있다는 것이 샴비 주치의 의견 이었다. 최종 발치 또는 장시간 잇몸 관리로 발병 현 상태 그대로 통증이나 잇몸부음 없이 유지 시키는 방법이, 이 증상에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고 한다. 

 

 

산책중인 샴비

 

옥상 먼지에 부비적 거리는 샴비를 방해하러온 찬이

샴비 6.3kg, 찬 6.5kg.
체급은 찬이가 조금 더 높고, 동네 고양이들이나 멍멍이들에게, 하악질에~ 선빵을 날리는 찬이지만, 샴비 꼬랑지만 할때 부터 형아 였던 샴비에겐 아직도 부실하고 작은 동생일 뿐이다. 그래서 찬이 별명은 작은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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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사진이긴 한데, 이 사진은 입양 7일째 찍은 사진 이었다.
태어난지 4개월째 지나고 있는 상태 였는데, 몸무게 3.5kg 에 덩치는 동네 골목에 보이는 다큰 고양이들과 비슷해서,
소개와 입양을 해준 사돈언니가 아깽이라며 거짓말을 했다 믿고 있었다.
거짓말이라 더더욱 믿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3개월된 샴고양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당시 고양이에 대해 모르던 상태에서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샴고양이들 중엔 닮은 사진이 없고, 고양이를 안다는 분들 말로는 버만 종이라는 말도 있어서, 버만으로 검색하면 또 다르고 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김새나 털이 변해가고, 유치도 빠지고, 덩치는 더 커지고 무거워지는 걸 보며 아깽이는 맞았구나~ 하는걸 알게 된 뒤엔, 얼마나 더 커질까에 대한 걱정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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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는 두가지 별명이 있다.

 "찬찬~"
정신없이 장난치고 뛰다니는 모습에 리듬감있게 찬찬~ 하고 부르는 별명과,

"태엽 고양이"
이 별명은 상대적인 건데, 샴비와 비교 했을때 눈빛이나 얼굴에 담기는 감정 표현이 적어서, 마치 로봇 고양이 같다 해서 불리게 된 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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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아이와 같다는 표현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어린 고양이든, 나이 들어가는 고양이든, 노는 모습이나 칭얼거리며 안기는 스킨쉽을 좋아하는 모습 때문에 인간의 아기와 비교하게 되는 것일 거다. 
집안에서 사람과 생활하는 동물이다 보니, 어찌 됐든 교감의 존재로써 동거인은 어떤 표현에서라도 표현해 내는 교감을 읽으려 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직접적인 읽기, 쓰기로의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니 동물적인 감성에서 말이다.

찬이를 입양하기 전, 샴비 담당 병원 차지우선생님은 어린 고양이는 예의가 없기 때문에 싸움이 잦을 거라는 말씀을 하셨다.
입양 후 한달이 되어가는 지금,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됐다.


찬이에게 샴비가 어떤 존재일지는 잘 모르겠다.
아빠나 엄마로 생각하지 않는 것만은 분명 하지만, 어른 고양이로 생각하지 않는 것 또한 분명하다.
샴비에게 달려들며 노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친구로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다.



찬이가 와서 샴비에게는 함께 놀 수 있는, 사람 보다는 더 자극적이고 역동적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이 생기기도 했지만, 샴비 만의 시간들을 방해 받게 됐다. 

잠자는 시간,

찬이는 잠을 자려는 샴비를 바라 보며 달려들 타이밍을 잰다.
찬이에겐 샴비에 대한 예의니 규칙이니 하는건 생각할 수 없다.
달려든다...,


잠을 자는 척 하며 곁눈질로 찬이에게 촉각을 세우고 있던 샴비는 즉각적인 대처로 찬이에게 왼손 쨉을 날린다.


생각지 못한 반격에 타격을 입은 찬이는 앞으로 고꾸라 지고, 샴비는 때를 놓치지 않고 찬이의 머리를 물고 날렸던 왼손으론 뒷목을 내리 누르며 상대의 무게 중심을 흐트린다.
당기고 누르기 공격법이다.


완전히 무게 중심을 잃은 찬이는 샴비 가슴으로 파고들며 뒷발에 힘을 준다.
찬스다.!!!


샴비의 조임에서 풀려난 찬이는 뒷발힘으로 힘껏 솟아올라 온몸을 날려 오른발을 상대의 뒷통수로 날린다.
찬이는 여기까지 계산 했던 것일까~ !
그러나...,


내리찍은 찬이의 오른발 타격을 맞기는 했지만, 연속 조임으로 이어가려 했던 찬이의 생각은 빗나가고, 솜방망이 주먹에 샴비의 분노 게이지 만 상승했을 뿐이다.


더 이상의 공격은 불리하다는 것을 느낀 찬이는 호박방석을 박차며 뒤로 빠진다.
네발을 모두 쓰고 있는 찬이와 달리 뒷발 떼고 두말만 사용하는 샴비의 약점을 이용해 호박방석 안에 있는 샴비가 뛰쳐 나오진 않을 거라 생각한 거다.


계획은 치밀했다.
하지만, 체급의 차이를 넘어설 수 없었을 뿐이다.
찬이는 자신이 졌거나 도망친 것은 아니라 생각하고 있다.


슬~적 돌아 보니, 샴비는 다시 잠을 청하는 것 같았다.
다시 찬스가 온 것 일까?


헉~~ !!!
공격은 번개 같았다.
하지만, 샴비의 반격은 번개 보다 더 빨랐다.


아차~!!!!!!!!!
방금 전의 주먹질로 샴비에겐 분노가 더해져 있었지~ !!!!!!!!!!!!!!!
헉~ 조임에 걸렸다.

찬이의 실수다~~~ !!!!!!!!!!!!!!!!!!!!!!!!!!!!!!!!!!!!!!!!!







찬이는 혀를 내밀며 항복을 외친다.
굴욕적으로 샴비에게 ×추 와 ×꼬를 보이기 까지 했다.



찬이는 오늘을 잊지 않으려 한다.
샴비는 당분간 어림 없을거라 답한다.



찬이가 온뒤 하루에도 몇 번씩 뒹구는 대전을 항상 승리하는 샴비에게도 한가지 걱정이 있다.
언제까지 승리할 수 있을지.!!!
녀석이 너무 크지 못하도록 녀석 밥을 몰래몰래 먹는 것에 더욱 신경을 써야 겠다 다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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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잠을 잘때는 이 두마리 고양이가 내몸을 도움닫기 발판 삼아~, 또 숨기위한 널빤지 로 이용하며 뛰어 다닌다.
낮 시간에 자고 있는 두 녀석을 보고 있으면, 잠못자게 방해 하고 싶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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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 불렀어욧?!! "

" 아..., 아 니!  "





"부른거 같은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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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 입양 7일째다.
파보 바이러스 양성 검진을 받은지도 5일째, 병원을 다녀온 첫날 걱정 했던 것에 비하면, 5일 동안 찬이가 생활하는 패턴은 지극히 건강한 고양이의 모습이었다. 조심하기는 해야 겠지만, 걱정은 이제 그만 할 생각이다.

샴비와 찬이는 작업실과 집에 서로 떨어져 있다보니, 점심때 마다 샴비를 보모에게 맞기고 나는 집으로 와 찬이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오늘은 찬이 프로필 사진을 찍어 주려고 드로잉 종이를 배경지로 깔고 몇 장 찍었는데, 조명없이 찍다 보니 잡색이 잔득 들어가서 찍고 나서도 맘에 들지 않았다. 작업실에 있는 조명셋을 들고 내려와 찍자니 번거롭고...,
백신 접종을 하고 나서 작업실에 가서 찍어 주던가 해야겠다.

오늘 찍은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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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에서 잠을 자는 찬이를 스다듬자 골골거리며 발라당을 한다.
제몸을 스치는 손길이 좋은건지 좌우로 뒹굴뒹굴, 온몸을 힘껏 펴보기도 하고...,

한참을 그르릉 거리던 거리던 찬이가 의자에서 내려와 밥을 먹고 물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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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부터 샴비는 작업실을 싫어 했다.
잠시 놀러오는 정도로는 받아 들이고 즐기는 듯 싶었지만, 작업실에서 먹고 자야 하는 상황이면 우울해 하며, 먹지도 않고 잠을 자거나 시위를 한다.
샴비와 찬이는 서로 접촉을 못하도록 떨어져 있지만, 찬이를 챙겨주고 샴비 얼굴도 보여주기 위해 하루 3시간 정도씩 샴비를 집으로 데려오고 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흥겨워 보이는 샴비









아기 고양이와 다 큰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키우는 입장에선 아기 고양이 보다는 성묘가 교감도 잘 되고, 서로 익숙해진 만큼 배려해 줄 수 있는 경험도 많아 더 편하다.
아기때 모습은 귀여울진 몰라도, 행동이나 눈빛만 봐도 뭔가 이야기가 되고 있는 것 같은 성묘와의 교감을 위한 짧은 단계일 뿐이다.






덧>> 복제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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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 동생 이름을 정했다.

찬이~
힘찬 고양이로 자라달라는 바램에서 남자아이 스러운 찬이로 정했다.

한동안 블로그 포스팅은 샴비와 찬이 이야기로 채워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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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이 소식 (http://raycat.net/1941) 을 보고 샴비도 올 한해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적어 놓을 참으로 지난 사진을 열어 봤다.
1월 겨울 부터 해서 봄이 오고 여름이 지나자~
8월 이후 샴비 사진이 보이질 않았다.
좀 소홀히 했구나~ 싶어 이후 하루하루 찍었던 사진들을 모두 들춰봤지만..., 단 한장도...
단 한컷도 찍질 않았더라~~ @.@

1월...,
눈이 내리건 말건 그냥 걷는다.
지금 샴비 모습과 똑같은 모습에 사진이다. 몸무게는 늘지 않는데도 겨울이면 털 때문인지 몸이 부풀어 오른다.





3월...,
성북천 산책로가 완공된 이후 보문동에서 시작해 제기동까지 내려갔다 오는 4km 거리를 다녀오는데 1시간이 걸린다.
샴비 산책에도 이젠 노하우가 생겨서 녀석 발걸음을 맞춰 따라가는 것 보다는 무시하고 내 속도로 가는데, 거리가 좀 멀어졌다 싶으면 자길 놔두고 갔다며 울면서 뛰어 온다.





5월...,
여름은 몇 개월 남았다 싶었는데도, 무더위로 반팔을 입어야 했다.
밤에는 에어컨을 틀기도 했던, 봄날씨...,










8월...,

12월...,

12월...,
작업실이 춥다며 애벌래로 퇴화된 샴비~


이 사진은 몇 일전 찍은 사진이다.
올 한해 찍은 사진이 휴대폰에 카메라에~ 1만장 정도 되는데도 샴비 사진은 모두 합해봐야 100장 정도라니, 생각해보니 샴비와 함께 했던 시간도 많지 않았다.
내년에는 동생도 오니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해 주며 녀석이 순간순간을 행복해 했으면 한다.
동생을 들이려는 이유가 샴비 때문이라 동생과 샴비가 함께 있어도 샴비를 더 생각하게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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