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찬이에게 다시 구토 증상이 생겼다.
날씨가 춥다 보니 요즘 산책을 못해서 인지 평소 보다 살이 약간 불었는데 그 영향인지 밥을 먹어도, 먹지 않아도 하루 한두번 구토를 하고 있다.
찬이는 일년에 두번 정도 이 구토 증상이 발병하는데, 특별히 이상이 있다기 보다는 속이 조금 좋지 않다 싶으면 헤어볼 토하듯 바로 토를 하는 증상이다.

평소 같으면 구토를 하려 할때 놀래키거나 들어 올려서 정신을 다른 곳으로 분산 시키면 토하는 걸 깜박해서 넘어 가는데, 이번에는 그 방법이 통하질 않았다.

3일전 시작 되자마자 병원에서 평소 먹이던 약을 처방 받아 먹였지만, 오늘 아침 까지는 하루 두번 토하는 것이 계속 반복 됐다.

이틀 전부터 밥을 먹이지 않고 있는데, 속이 빈것이 또 신경쓰이는 건가 싶어서, 어제 점심 부터는 미지근한 물을 15ml 씩 하루 3번 강제로 먹이고 있다.
이틀 전 변을 한번 보고, 소변은 하루 한번 보고 있는데, 오늘 아침 부터 지금까지는 아직 토를 하지 않고 있다.

찬이가 토하는 증상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여러 검사를 해봤지만 특별히 내장에 이상이 있거나 혈액 검사에 이상이 나오거나 초음파나 엑스레이에도 이상이 없었다.

찬이가 엄마 아빠나 누이냥이들 보다 유난히 덩치가 큰 편인데 (샴비만 하다), 본질적으로 덩치가 커질 고양이가 아니였지만, 어쩌다 어릴적 최고 발육시기에 너무 먹어서 덩치가 커진것을, 어느정도 지방 이상이 쌓이면 찬이 내장이 힘들어 하는건가 싶은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과 아주 더운 여름철에 이 구토 증상이 생긴다.

내이 점심 까지만 토를 하지 않으면 속이 편해 진거라 밥을 먹어도 될텐데~, 이틀을 굶었는데도 몸무게는 그대로다. (지금은 인형 물고 응응 거리며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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