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새벽 대변에 한방울 정도의 피가 섞여 있는 것을 보고, 하루 더 지켜본 뒤 병원을 가기로 했었다.
둘째 날과 세째날인 오늘 아침 변에서도 혈흔이 보여서 샴비가 다니는 차지우 동물병원으로 찬이를 이동...,

병원에서는 Parvo virus 테스트 킷으로 테스트해 본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른바 범백 이라는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장염이다.

아직은 혈흔 이외 설사나 구토, 고열 등의 발병증상이 나타나질 않아서 차지우 셈은 약처방과 영영제 처방을 해주며 완전한 안정시기인 10일 후까지도 발병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때는 안전하다 보고 15일 샴비와 함께 접종을 하자고 말했다.

Parvo virus 는 전염성이라 샴비에게도 치명적일 수 있어서, 찬이와 샴비를 15일 까지 분리해 놓기로 했다.
찬이는 보모에게 맞기고, 샴비는 작업실로 이동 시켰다.
이미 찬이와 접촉을 하긴 했지만, 건장한 성묘인 샴비는 증상없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말에, 계속적인 전염을 막기위해 샴비 전용 깔개와 호박방석도 놔둔채 사료만 들고 작업실로 와야 했다.

찬이가 있어야 할 집은 락스로 대청소를 하고, 사람이 늘 옆에 있을 수 있도록 보모에겐 샴비를 맞기고 나는 집과 작업실을 오가며 찬이와 샴비를 돌보기로 했다.

오늘 진단을 받긴 했지만, 아직은 별 증상 없이 잘 먹고 잘자고, 잘놀고 있다. 동물들 병은 오진인 경우도 있어, Parvo virus 테스트 킷에 양성이 나온 것이 오진 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혈변이 나오는 것은 주의를 필요로 하는 증상이라 긍정적인 생각 안에서도 걱정이 된다.


자고,


먹다 흘리고,

싸고,

그루밍 하고,

다시 먹고,

놀고,

뺏고

빼앗기고,

물고,



병원을 다녀와선 바로 밥을 먹고는 사진속에 안고 있는 털뭉치 장난감과 1시간 가량 놀다가 잠이 들었다.
찬이는 물고 다니는 것을 좋아 하는데, 자고 있는 찬이에게 털뭉치 장난감을 안겨 줬더니 눈도 안뜬채 털뭉치를 물고는 그 상태로 다시 잠을 잔다. 




이녀석 괜찮아야 할텐데...,



'my c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찬이 프로필 사진  (7) 2012.01.09
집으로 가는 길에 샴비  (8) 2012.01.07
찬이  (8) 2012.01.03
둘째날  (4) 2012.01.03
샴비 동생 입양  (8) 2012.01.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