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uneasy going out
- 불안한 외출 -

성유진 회화展
2006_1111 ▶ 2006_1118

성유진 _ Sung yu jin



awakening│conte on cloth │ 2006 │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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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neasy going out (불안한 외출)
내게 보이고 내가 느끼는 것은 아직 내 자아와 내 생각 뿐이다.
나는 내 뒤에 숨어서 밖을 내다 보려고 한다.
고독한 자아는 의식적으로 숨으려 하고, 불안정한 내 고독은 일상으로의 외출을 시도한다.
개인으로써 내 자아는 또다른 개인과 소통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GO'S House │ conte on cloth │ 2006 │ 63×84cm

EGO'S House │ conte on cloth │ 2006 │ 59×84cm

EGO'S House │ conte on cloth │ 2006 │ 60×84cm

poisoned by solitude │ conte on cloth │ 2006 │ 80×122cm


당신이 그러면 그럴수록 │ conte on cloth │ 2006 │ 80×122cm


다양한 자극과 함께 하는 현 시대에 개인은, 고립과 일차원적 개인을 고독으로 여기고 있다.
불안정하고 고독한 유희를 노래하는 작품이 어떤 형상으로 개인의 의식속에 공존하고 있는지
발견하고, 고독한 개인이  의식적으로 숨으려 하는 의식을 따라 작가와 작품, 개인에 대한
공통된 형상과 영역을 만들며, 개인과 공간은 일상과 예술로 소통함을 확인 할 것이다.



전체 작품 보기

[경향신문 2006-11-09 10:36]

‘취향이 당신을 규정한다.’

한 사람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코드는 많다. 성별, 나이, 재산, 인종, 학력 등으로 우리는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때론 오해와 편견이 끼어들어 예상치 못한 비극을 낳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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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엔 성별도 나이도 재산도 없다. 태국의 가난한 중년 남성이 스웨덴의 소녀 행세를 할 수도 있고, 영국의 중산층 청소년이 사우디아라비아 재벌이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당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건 당신의 취향이다.



◇블로그, 취향의 전시장

‘미니홈피’로 유명한 싸이월드 회원수는 1천9백만명, 네이버 블로그는 7백만개에 달한다. 거미줄처럼 엮인 이 조그만 은하계는 각기 다른 취향의 박물관이다.

‘마이 디비디 리스트(www.mydvdlist.co.kr)’에선 자신이 소장중인 DVD나 CD의 목록을 등록할 수 있다. 회원들은 수천장에 달하는 소장 작품들을 제작사, 장르, 아티스트 등의 범주로 정리한다. 소장품 목록 정리뿐 아니라, 타인의 취향과 소장 작품을 엿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내 목록을 방문한 사람이 자취를 남기면, 난 그의 목록을 보고 내가 가진 것과 가지지 못한 것을 살핀다. 그리고 그의 취향이 나와 얼마나 비슷한지를 가늠한다.

취향을 통한 정체성 규정은 영화나 음악 커뮤니티, 블로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들 커뮤니티를 돌다보면 ‘지름 보고’라고 제목이 붙은 게시물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산 DVD, CD, 책, 전자 기기 등의 겉모습을 사진 찍어 게시판에 올리는 것이다. 대부분 본격적인 감상을 하기 전 포장을 뜯는 순간부터 차례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리뷰는 없는 경우가 많다. 어떤 물건을 샀다는 사실 자체가 그 사람을 보여주는 것이다.

맛집 소개, 명품 위시 리스트도 흔히 볼 수 있는 게시물이다. 누구나 쉽게 들르거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독특하고 구하기 힘든 걸 소개한다.

취향의 은하계는 트랙백 기능을 통해 촘촘히 엮여진다. 확장된 형태의 리플기능이라 할 수 있는 트랙백을 통해 한 게시물에 대한 댓글을 다른 게시물에 달 수 있다. 예를 들어 ㄱ블로그에 ‘라디오스타’에 대한 감상문이 올라왔다면, 그에 대한 의견을 나의 블로그에 쓸 수 있는 기능이다.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그의 저서 ‘구별짓기-문화와 취향의 사회학’에서 “문화 상품에도 독특한 논리를 가진 경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속옷을 고르는 일, 미술관에 가는 일, 음식을 먹는 일 모두 계급적 구별과 관계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서 부유하는 네티즌들은 자신이 선택한 상품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신분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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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타인의 취향을 베끼면 고스란히 그 사람이 될 수 있다. 꼼꼼하고 세심한 IT기기 리뷰로 유명한 이일희씨(26)는 자신의 블로그가 통째로 도용당한 적이 있다. 모든 글, 심지어 배경까지 똑같이 도용한 뒤 이씨의 아이디만 지우고 자신의 것처럼 위장한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이씨는 “그의 블로그를 보는 순간 마치 그 사람이 나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취향의 공동체는 가능한가

DVD 커뮤니티인 DVD프라임(www.dvdprime.dreamwiz.com)에는 ‘오픈 케이스’라는 게시판이 있다. 이용자들이 최근 구입한 DVD의 케이스 앞·뒷면과 디스크 안쪽의 모습, 속지까지 차례로 사진을 찍어 올려놓는 곳이다. 국내 출시판은 물론,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해외 특별판까지 종종 볼 수 있다.

표지의 오자 하나에까지 신경을 쓰는 컬렉터들의 특성상 이 갤러리는 DVD 구입 여부를 가늠하는 좋은 지침이 된다. 네티즌들은 리플을 통해 가격이 적당한지, 국내 출시 계획이 있는지, 디자인은 괜찮은지 정보를 교환한다. 이 커뮤니티에서 형성된 네티즌의 여론은 국내 DVD 출시사의 정책에 영향을 미칠 정도다. 최근에는 일본영화 ‘배틀로얄’의 일본 특별판, ‘다빈치 코드’ 코드2 컴플리트 박스 사진이 올라왔다.

DVD2.0 한선희 편집장은 “매장에선 패키지를 뜯어볼 수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던 정보를 오픈 케이스 게시판에서 알 수 있다”며 “타인의 평가를 통해 자신의 구매가 적정했는지 알아보고, 향후 올바른 소비를 계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로그를 통해 낯선 타인과 친밀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도 있다. 3월 블로그를 개설한 화가 성유진씨(27)는 사람을 직접 대면했을 때는 하지 못했던 말들을 블로그에선 서슴없이 털어놓는다. 그는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어둡고 우울한 감성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들은 이런 얘기를 듣기 싫어하지만, 온라인에선 오히려 비슷한 정서의 네티즌들이 성씨의 정서에 공감을 표하며 블로그에 올린 작품에 성원을 보내기도 한다. 성씨는 “블로깅을 하면서 사람을 얻고 대화가 가능하게 됐다”면서 “내 작업에 공감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아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백승찬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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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와 내일 새벽 부산으로 출발을 한다.
준비물을 좀 부산하게 챙긴 감이 있지만,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가는건 예술의 전당까지 대중교통 이동을 자주해 왔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다.
하지만, 이번엔 4시간이 넘도록 버스를 타야 해서, 샴비와의 이동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늘은 보행을 좀 시켜 줬다.
샴비는 보행을 가장 좋아한다.
감기에 걸려 시름시름 앓던 때도 산책을 하자고 졸랐던 녀석이다.
외출중에 만나는 사람들은,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다들 샴비를 "너구리", "개" 라고 부른다.
"와~ 개다~. 어~? 너구린가? 개다~개.. ?? 고양인가? 개네~ "

산책중에 만나 아주머니는 고양이를 키웠었다고 했다. 지금은 알레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못키운다고 하는데, 고양이가 사람말을 못알아 듣는다는데, 자기가 키우던 고양이는 이름 부르면 다가 오고 하는게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잘못된게 많다고 말씀 하셨다.

산책중에 내게 코찐을 해주는 샴비, 절대 일어 날수 없는 일인데, 오늘은 산책을 시켜줘서 기분이 좋았나 보다.
함께 산책나간 친구도 좋아라 한다~

방안에서만 사진을 찍다 보니, 항상 샴비 사진이 마음데 들지 않았다.
내 사진 실력도 문제 겠지만, 어두운 공간에서 못생긴 샴비는 더 못생겨 보인다.
그래서 이렇게 잘나온 사진이 흔치 않다.

부산 도착 시간은 내일, 아니 오늘 11시..
샴비와 무사히 갈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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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미라는 녀석이 있고 없고에 차이는 샴비 에게도 내게도 아주 작은 변화를 주는 듯 하다.




녀석들이 싸우고 물고 하면서 두달동안 함께 지냈지만, 서로 상처 하나 내지 않고 잘 지내 왔었다. 다음에 다시 보자 냐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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