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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제삿밥을 얻어 먹으러 왔던 녀석이다.
오빠 말로는 생선 머리 같은 걸 요자리에다 밥으로 던져 주고 있어서 이녀석 말고도 몇마리 더 오고 있다고 했다.
신기한건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께서 손수 고양이 밥(물론 생선 머리나 뼈다귀지만...)을 주고 계시다는 것이다. 궁굼해서 어머니한테 물었더니... 집에 쥐를 많이 잡아 달라는 바램이 있어서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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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집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조카 만들기 재료를 사러 갔다가 오는 길에 모텔 계단 및에서 울고 있길래 가봤더니 있더 녀석이다.
옆에 밥그릇이 있고 줄로 묶여 있는걸 봐선 모텔에서 키우는 녀석 같은데, 이 모텔에서도 쥐때문에 키우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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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텔 고양이는 이 짧은 목줄을 하고도 사랑이 고팠는지 나를 보자 마자 만져 달라는 듯 울며 난리를 쳤다.
손으로 머리를 스다듬어 줬더니 손톱을 빼고 머리를 스다듬던 내손을 힘차게 잡고선 놓질 않는데~ 풀어 달라는건지, 아니면 애정결핍인건지...
시골에서 키우는 멍멍이들 처럼 밖에 목줄을 하고 키워지고 있는데도 사료를 먹고 해서 인지 건강 상태는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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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도 위에 이어서 모텔 고양이 사진이다.
우는 모습이 나혼자 외출을 하고 돌아 왔을때 현관문 앞에서 애절하게 울며 나를 반기는 샴비에 모습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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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길위에서 만난 고양이다.
오빠 말로는 종종 찾아 오는 녀석들중 한마리라고 하는데,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스다듬어 주는걸 좋아 한다고 한다.
내 발밑에 와선 줄기차게 발라당을 해가며 애교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어찌나 강렬하게 발라당을 하던지~ ㅋㅋ
콘크리트 바딱에 등털이 다 갈리는건 아닌지 ... 속초에서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들에게 해코지 하는 사람도 없는것 같았고, 아직은 내가 어릴적 "말못하는 짐승에게 이유없이 해코지 하면 벌받는다." 는 어른들에 말씀이 전반적으로 남아 있는거라 믿고 싶었다.

다음 설에 내려 갈때는 사료를 한봉지 사서 내려가야 겠다.
설까지는 녀석들도 별 탈없이 지내고 있을 듯 하니, 이녀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겠지~^^
길고양이 이야기와 사진으로 오감을 집중 시키게 해주시는 고경원님께서 책을 출판 하셨다.
http://pygmalion.egloos.com/


 작음 탐닉- 첫번째 이야기...
아마도 두번째도 나올꺼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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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잘 사지 않지만, 이 책은 페이지 마다 길고양이들에 사진이 있고,
설명적이고 딱딱한 듯한 글이면서도 뭔가 알수 없는 따뜻함이 담겨 있는 글솜씨로
한번 잡으면 끝까지 읽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길고양이 님과 함께 살고 있는 스밀라에 대한 이야기도 적지 않은 부분 차지 하고 있다.
책내용중 3.5키로인가 한다는 스밀라... 우리 샴비에 어린시절 잠간 스쳐 지나갔던 몸무게다.

"사람들에게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유를 묻는다."
어떤 특별한 기억때문에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어른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다.
고양이는 눈이 무서워, 고양이는 해꼬지를 해서...
샴비와 1년 가까이 생활 하면서, 산책중 샴비를 본 어른들 대부분은 항상 이런 식으로 말을 한다.
하지만, 또 묻는다.
고양이를 키운적이 있느냐고..
대부분은 키운적도 없다. 단지, 어디선가 들었던 말, 그리고 길에서 보이는 날카로워 보이는 녀석들에
모습이 고양이는 정을 줄 수 없는 녀석들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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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이를 소개 하자면,
냠이라는 고양이는 지금 잠시동안 샴비와 함께 생활하게 될 녀석이다.
냠이는 꼬리가 없다.
냠이는 털이 샴비에 20~40배는 빠진다.(하루에 딴딴한 테니스공 하나씩 만들어낸다.)
냠이는 5살이다.(샴비는 0.8살 정도 된다)
냠이는 입양을 갔다가 퇴출된 경험이 있다. (이건 샴비도 있다)
냠이는 4년동안은 토종 길고양이였다.

하여간 이녀석은 사연이 샴비에 비해 털빠지는 비율 만큼 많은 녀석이다.
그런데 이녀석에게 샴비가 푹~ 빠졌다.
처음 갖게된 친구 라고 생각 해서 인지, 냠이가 보이지 않으면 아이 잃은 부모마냥 서글피 운다(같이 지낸지 일주일째..)

그러나, 냠이는 샴비를 외면하기 일주일째... 귀찮아 한다..

그래서 샴비는 요즘 불면증에 스트레스까지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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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들을 보다 보니 이런 글도 쓰게 되네~
길냥이들은 샴비 보다도 더 적극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는 듯 하다.
홍대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도 길냥이들을 싫어 하지만, 오히려 그런 사람들 속에서도
자신에 영역과 삶을 확실히 챙기고 있다.
사람들에 영역을 침범한 고양이가 아니라, 그들의 영역에 사람들이 침범하고 있다.
갤러리 앞 전봇대 밑은 주변에서 버리는 온갖 쓰레기들이 썩어 가고 있는데,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조차도 썩어가는 냄새가 나는 이유를 길냥이들 때문이라고
생각 하는 듯 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아무 생각 없이 일반 쓰레기 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아주머니..
"고양이 너네 때문에 여기서 냄새가 나잖아~!"
.
.
.
얄밉다~

갤러리에 머물다 보니, 눈에 들어오는 고양이들이 있다.

맨 위에 녀석은 골목 보스쯤으로 보이는... 녀석이 나오면 다들 숨는다.
그리고 밑에 노랑이 세녀석은 형제 사이인듯 하다. 서로 부비부비 하며 챙겨 주는데...
화방 가는 길에 삼겹살집 옆에서 본 녀석은 근처 녀석들에 비해 덩치가 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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