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돈이 없다는 생각으로 소포용지나 박스에 그림을 그릴때가 있었다. (맛있는거 사먹는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재료 살땐 10만원이 넘으면 지갑을 열기 두려웠어~!.. 화방에선 재료를 잔득 골라 들고서도 카운터 앞에서 다시 돌아서곤 했다.)

그런데, 그 색이 마음에 들어서 ...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오래된 느낌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느낌이 좋아서 길을 가다가도 예쁜 박스가 버려져 있으면 주워 오곤 했었다. 보타로스를 그리기 이전 육체에 대한 기본적인 드로잉을 집착하면서 화폭에 크기가 커져서 천을 사용해야만 했는데,... 가장 오랜 시간을 생각 했으면서도 아직 완성하지 못하고 있는 그림들이다.

모든 쌓여 있는 낙서들중 원초적인 부분이라는 생각을 한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보타로스에 대한 부분을 생각 하지 않을 수가 없다. ........................ 작업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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