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곳 작업실 셋팅을 끝냈고, 이곳 생활을 시작 했다.
이 작업실에는 새로 그릴 화판만 70여개 갖고 왔는데, 서울 작업실창고 그림들과 짐들이 들어온다 생각해보면 이곳도 공간 만으로는 또 부족해진다.
서울 작업실도 비용이 되면 빨리 적절한 공간으로 이사해야 하는데, 이곳이야 오빠와 부모님 덕에 공짜로 사용할 수 있지만, 서울 작업실 이사를 생각하면 공간 구하는 것도 어렵고, 구한다 하더라도 원하는 크기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나 콤프레샤나 공구를 맘껏 사용하는등등에 자유로운 공간 마련이 쉽지 않다.

여기 있으면 우울이 지지 않을까~ 싶었던 걱정은, 일단은 창문 밖으로 식물들을 볼 수 있고, 독립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조급해지거나 신경쓰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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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작업실 이사를 했다.

짐들을 미리 내려 보내 놓고 뒤늦게 내려가 짐을 정리하는데, 이번에도 정리에 이틀이 걸렸다.

이번이 다섯번째 작업실 이사로, 오랜만에 창문이 달린 작업실을 갖게 됐다.
작업용 작업실을 사용하거나, 사무실에서 작업하는 사람 이라면 창문이 있다는 의미를 잘 알고 있을 것다.
눈을 쉬고, 마음을 쉴 수 있게 나가지 않더라도~ 잠시라도 밖을 바라보고 던져 놓을 수 있는 창. 지난 6년 동안의 내 작업실들은 그런 창문을 갖기 어려운 공간들 이었다.

이번 작업실에는 창문이 많고, 창밖에는 봄이되면 어떤 꽃이  피게될지 기대되는 작은 나무 한그루 노여 있는 곳이다.

 

아~ Dell XPS 15 9560 이 노트북에 스피커나 이어폰을 사용할 일이 없어 몰랐었는데, 3.5 파이라고 하나~?, 이어폰을 꼽아도 소리가 나지 않는걸 뒤늣게 발견해서 수리를 해야 했다. 본체 스피커에서는 소리가 나는데 이어폰이나 외부 스피커를 꼽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고장이다.
지난 주 금요일에 서울에서 방문 수리를 온 기사님을 만나 이어폰 부분 안쪽 부품을 교체 했는데도 소리는 나지 않았다.
방문해준 수리 기사님은 노트북 자체를 새로 교체 받거나 메인 보드를 교체하는 두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고, 수리 결과를 보고 하고 나서 델 서비스 센터에서 연락이 온했지만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
서울 집에서 교체 받거나 수리 받지 못하면 작업실에서 받아야 하는데, 시간을 맞추는 것이나 지역에 따라 방문 기사분들의 신뢰성 부분을 생각하면 서울에서 끝내는게 좋을 것 같다. 3.5 짹으로 소리가 나지 않는 것 이외엔 다른 오류가 없어서 수리 전까지는 사용을 할 생각이다.

 

 

조명 전구를 교체할 때가 됐는데, 테스트를 해봐도 아직은 정상이라 전구 나갈때까지 사용해도 되겠다~~

 

이번 작업실에는 공유기를 새로 달았다. 노트북 내부 전송 속도가 높은 모델이라고 해서 추천을 받은 제품, 아이피타임 A8004NS-M 이라는 제품을 달았다.
처음에 이거 포장을 풀면서 놀랐던게, 부산과 서울 작업실에서 사용하던 공유기보다 두배는 큰 덩치를 하고 있어서 쓸때없이 크기만 크게 만든거 같기도 하다. (아이피타임 기기들은 디자인은 변함없고, 크기는 가격에 비례하는거 같다)

 



사방 벽이 철이라는건 마음에 든다.

"아무 데나 자석을 붙일 수 있다."



레이져 복합기도 아직 살아 있다.
근데 이녀석 1년 정도 사용하지 않았더니 소리가 이상해 졌다. (외로웠나?)



이 작업실에서도 컴퓨터 테이블과 미싱테이블을 나란히 붙혀 놓았다.



서울 작업실에 선반들이 떼고 붙이고 하는 반복 작업에 낧고 헐어가는 모습을 보여서, 이곳에는 찬넬 선반을 새로 구입해 달았다.
가느다란  찬넬 기둥은 인터넷에서 얼마 하지 않았고,  나무선반은 집 옆에 목재 가게에서 잘라와 스테인을 칠했다. 
이렇게 하는게 작은 선반 여러개를 온라인으로 구입하는것 보다 더 저렴하다.



기존에 사용하던 하드렉은 서울 작업실에서 사용하고 있어, 이곳에 이사오면서는 코스트코  하드렉을 두개 구입했다.
그런데, 제품이 원가 절감돼서..., 더 가볍고 더 역하다...., 하드렉은 저렴하고 딴딴해서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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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촬영을 하고 나서 작업실 한쪽 구석이 신경 쓰여 사진 한장 담았다.
이곳 작업실로 이사해 온지 2년이 지난 지금,
아니! 29일이면 2년째 되는 지금,
그려진 그림들 만큼이나 벽면에 남은 흔적들이 내가 여기 있었음을 기억해 주는 듯 싶다.
아직 이사할 계획은 없지만, 이곳을 떠나 다른 작업실로 가게 된다면, 이곳은 내 기억을 마지막으로 사라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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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좋은 오늘 오후, 화분들은 색색들이 빛을 받아 먹었다.
잘 살아 주고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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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쯤 어느 추운날 작업실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고양이를 만났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쫒아 다니며 뭐라 냥~냥~ 거리며 말을 거는 모습이, 집을 나온 청년 고양이가 갈 길을 몰라 사람들에게 하소연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때는...,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또 나왔냐는 중얼 거리는 말을 건내는 걸 보니, 녀석은 단순한 길고양이가 아닌듯 했다.
앉아서 손을 건내자 손등에 머리를 부비적 거리고, 안아 달라는 듯이 무릎에 올라 타려는 모습이 왠만한 집고양이도 하지 못하는 친 인간적 모습이었다.
그날은 샴비가 작업실에 있다가 함께 집으로 향하던 길이라 내 무릎에는 샴비가 앉아 있었는데, 내다리에 부비적 거리며 쫑알 거리는 모습은, 샴비에게 "너 빨리 내려와~ 거긴 내자리야~ " 하고 말하는 듯 했다.
좀더 구체적으론 그렇게 샴비와 눈빛으로 대치 하다가 샴비한테 오른손 펀치를 한방 얻어 맞았지만, 보통 고양이라면 처음보는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했을때 후다닥 도망을 가야 하는데, 녀석은 도망은 커녕 치든 말든 상관 않겠다는 듯이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녀석과 첫 만남은 거기 까지 였다.

다음날 근처 골목길을 울면서 걸어다니는 모습이 보였고, 또 몇일 뒤엔 작업실 근처 길에서 울고 다니는 모습, 운다기 보단 쫑알 거리는 건데, 녀석이 그냥 길고양이가 아니구나~ 하는걸 알게된건 지난 달 부산 전시를 앞두고 운송차량이 작업실에 왔을때 알게 됐다.
작업실 앞에는 작은 슈퍼가 하나 있는데, 그날 온 운송사 아저씨와 대화를 하고 있는중 녀석이 슈퍼 옆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역시나 쫑알쫑알 뭐라 말하면서, 손을 내밀자 부비적 거림을 몇 번 하더니 어디 마실이라도 가는 것처럼 제 갈길로 향했다. 걸어가는 모습을 내려다 보니, 혼자 걸어가면서도 뭐라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어느 동네 말많은 아주머니들이 떠올랐다.
그때 슈퍼집 말많은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고양이를 보며 "어디가냐~" 하고 말을 건내셨다. 다 기억은 못하지만, 슈퍼집 아주머니 말로는 어느집 고양인진 모르겠지만, 옆집에 어느날 부터 찾아오기 시작해 거기 살고 있는데, 동네 마실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고양이라 했다. 자기가 밥도 주고 있다며...,

이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이다. 한달 전에 비해선 덩치도 조금 커지긴 했지만, 아직 어린 모습임에도 당당한 모습. 여기 동네를 자기가 접수 하기라도 했나보다.
그리고, 이녀석은 암컷인데 어제부터는 숫고양이 한마리가 녀석에 뒤를 쫒아 다니고 있었다.


숫고양이는 턱시도 냥이로 덩치도 녀석보다 큰데도 길고양이 특유에 경계심을 보이며 사람들을 피하면서 녀석을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이 당당한 녀석이 내 뒤를 따라서 작업실까지 따라 들어 왔다. 녀석에 뒤를 따르는 턱시도 까지 함께 작업실 마루에서 10여분 정도를 놀다가, 다른 갈곳이 있는지 턱시도를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종잡을 수 없는 위풍당당한 녀석의 행동을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기 보단 사람들에게 마실와 주며 도움좀 받아 주겠다는게 더 어울리겠다.

 

어제는 좀 따뜻했다. 예년 보단 아니였지만, 급하게 떨어지던 요 몇일에 비하면 반팔이라도 입고 나가고 싶은 기온 이었다.
우체국을 들러 약속했던 인쇄물들을 발송하고, 보문천 근처에 2시간 정도를 앉아 노트에 끄적 거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몇 개월 전부터 보문천 "청계천화 공사" 를 진행 중이라 사진 속 이 구간도 조만간 공사가 들어갈듯 싶다.
내가 서울에 살면서, 사진속 이 구간은 4번이나 뜯고 새로 조경하고를 했는데, 이번은 보문천 전체구간에 공사니까, 이구간은 덤으로 5번째 공사를 하는 샘이다.
여름철에나 반짝하고, 물이 흐르는 보문천에 확장 공사를 해 놓으면 물은 어디서 구해 흘러 내려보내려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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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정리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면서 내부에서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비가 한번 내리고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도 이틀간 찾아 온 덕에 올 겨울 이 작업실에 환경을 테스트 해 볼 수도 있었는데,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지붕으로의 물샘은 걱정 없을 듯 싶고, 밖으로 빼놓은 수도 배관도 별 문제 없을 듯 싶다.

작업실 내부에서 이 노트북은 TV 와 노래, 영화, 인터넷, 자료관리 등 모든 것을 책임 지고 있다. 작업하는 공간에선 밖이 보이지 않는데, CCTV 를 현관문 밖과 지붕위에 설치해볼 생각이다. 감시의 목적이라기 보다는 고립될 수 있는 작업 공간에 사람들의 움직임을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컴퓨터 옆에는 제료를 쌓아놓을 선반을 놓았다.

이번에 구한 작업실은 2개의 작업할 만한 공간과 2개의 작은공간, 그리고 1개의 좀더 작은 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난 이 곳을 " 2개의 회화 작업공간과 1개의 천작업 공간, 작품 보관실, 세탁실, 외부작업공간 " 으로 나눠서 활용할 계획이다.


건물에는 작은 마당? 도 있는데, 전체적으로 각이져 있어서 마당을 활용하기 위해 20센티 정도를 높여서 방부목을 깔았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는 나무 작업을 할 생각이다.


바닥 방부목은 아직 스테인 칠을 하지 못했다. 작품 보관실을 따로 정리해야 해서 그쪽을 마치고, 실외에 있는 불편한 화장실 문을 새로 만들고 나서야 칠을 할 수 있을 듯 싶다.

왼쪽 나무벽은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외벽을 만들어서, 콤프레셔나 실외용 작업도구들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작품 마감 작업도 저 외벽 안에서 할 생각이다.


이 문은 현관문에서 들어오는 첫번째 공간이 있는 문인데, 건물 공사를 할때 가장 힘들었던게 문들에 칠해져 있던 페인트 센딩 작업 이었다. 이 공간이 너무 좁아서, 테이블 선반을 몇 개 놓고 작업도구들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려 했는데, 우연찮게 창고 같은 이 공간에도 보일러가 들어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곤, 세탁실로 용도 변경을 했다.

 

이 공간은 난지 스튜디오에서 이사를 오기 전부터 이미 많은 작업들을 내게..., 속삭이고 있다.
다소 적막할 수도 있는 공간 이지만, 공간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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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스튜디오에서는 29일 이사를 하게 된다.
이사를 하기전 새로 구한 작업실을 수리 중인데, 사람이 살던 한옥 건물을 구하게 되서 대충 이라도 공사를 하고자 맘먹고 시작 했었다.

공사 첫날,
필요한 목재와 페인트, 엉망으로 망가진 전등들을 구입하러 을지로를 거닐고, 작업에 필요한 공구는 청계천과 인터넷으로 구입을 했다.
도착한 준비물들을 마당 한쪽에 쌓아 두고, 벽지제거와 문짝 샌딩 작업을 저녁 까지 했다.

공사 둘째날,
첫날 마치지 못한 문짝 샌딩 작업을 점심 부터 시작했는데, 샌딩기와 그라인더 작업으로 엄청난 분진이 날려서, 은근슬쩍 대충 마무리 하기로 결심.
한옥 건물이다보니 미닫이 문으로 되어 있고, 몇 번을 덧칠되어 있는 페인트를 벗겨내는일이 쉽지 않았다.
페인트 칠할 내부 벽을 손보려 했지만, 저녁까지 샌딩작업을 하느라 내일로 미룸.

공사 셋째날,
효주언니와 윤미, 그리고 사타작가에게 지원 요청을 했다.
내부 벽 페인트칠 작업과 마당과 작은 마루에 방부목을 까는 작업을 시작, 작은 마당에 까는 방부목은 생각 보다 쉽게 진행 되었지만, 간단해 보였던 내부 벽칠 작업이 6개월 동안 비어있었다는 말을 솔직하게 대변해 주듯 깨지고, 바스러지고 아주 심각한 상태였다.
하필이면 작업할 방안에 벽면 두개가 저래서, 일단 하는데 까지 하고 벽면 보수공사를 시도하기로 결심,
저녁 늦게 아는 인테리어 업종에 계신 친척분께 연락을 해서 작업에 필요한 재료와 방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방법이 생각 보다 간단하고, 비용도 그리 크지 않아서 직접 하기로 맘먹고, 내일 아침 을지로에 목재를 추가하러 나갈 생각이다.

이번 작업실 공사는 내손으로 이것 저것 하고 싶은 데로 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주고 있어서, 작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리폼사이트와 "이쁜 집수리", "실내인테리어" 등을 검색하며 서핑을 하고 있다.
집에서의 거리는 걸어서 10분 정도라 샴비와 함께 집과 작업실을 오갈 수 있게 됐다.

12월 부산에서 있는 개인전 준비를 위해서라도 29일 이사와 동시에 바로 작업을 할 수 있게 공사를 마쳐야 한다.
하여간 아침일찍 일어나서 을지로에 나가야 하는데, 벌써 3시24분..., (인터넷엔 왜 이렇게들 이쁘게 꾸며 놓은 사람들이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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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약속해 놓고 미뤄오던 일이기도 했다.
약속했던 방문이고, 선배 언니와 동기의 작업실로 4명이 사용하는 공동 작업실 이어서 아무때나 방문해도 될거라 생각 하고 있었는데, 한가지 걸리는게 있어서 그동안 자제해 왔었다.
동기 정림의 전시가 6월에 있어서 한참을 작업에 집중하고 있을때 방해되지 않기 위해서 미루고 미뤄 왔다.
마침 어제, 심심하기도 했고 어디라도 놀러가고 싶었지만 갈만한 곳이 없었다. 블로그를 통해 전해오는 진담 언니의 소식들이 가슴철렁한 이야기들이 많아서 한번 얼굴이라도 봐야 할듯 싶었고,

진담 언니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꾸 왜 오는 거냐는 질문을 한다. 아무 이유도 없고, 그냥 놀러간다고 했지만,
계속해서 "전시 때문이냐?" 는둥 "재료를 사러 오는 거냐?" 는둥 의아해 했다.
그동안 간다~간다 하면서 미뤄왔던게 진담 언니에겐 오지 않을 사람으로 찍혔었나 보다. 그 뭐냐~ 늑대 소년 처럼 "늑대다~~~" 하는 말을 난 "갈께요~~~" 하고 반복했었으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림의 작업은 이제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공간은 전시용 작업들이 펼쳐져 있어서 찍지 않았다. 첫 개인전에 보여질 작업들을 찍을 순 없었기 때문에...,
(손님용 의자라고 했던가? 요 의자 참 편하더만... 햇볕도 비치는게 낮잠자기 좋은 위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담 언니 책상위...
언니는 작업을 다시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마음에 쏙 드는" 그림을 찾게 될 거다.

작업실에 방문하기 전 진담 언니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혹시 있는 그림 숨길 생각 말라는 말을 했는데, 아무래도 작업을 숨겨놓은 것 같다. 책상 옆에 돌돌 말려져 있는 종이들이 심상치 않았다.

내가 찾은건 드로잉북의 드로잉과 몇몇 작업들, 그리고
작업의 흔적.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거 지우개 똥 같은데,... 나보다 더 크게 만들어 놨다.

이 이젤은 수평 작업도 할수 있는 커다란 이젤인데, 이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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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젤군 이라고...

우리 보문파도 한 100여평 되는 공간을 공동 작업실로 만들어 함께 사용하면 놀러 가기 위해 언덕을 올라야 하는 헐떡거림도 없을텐데...
참, 미술인들도 여러 단체가 있는데, 보통 소속된 단체를 약력에 적어 놓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속한 파 이름도 그렇고, 비공식 단체에 인원도 셋밖에 되지 않아서 약력에 적진 못하고 있다.
같은 동네에 살고 있다는 이유 하나 밖엔 없기 때문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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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요일 효주언니와 윤미의 작업실 도배 작업을 도와 주러 갔었다.
도배는 학교 사람들이 여러명 더 와서 그날 마칠 수 있었는데,
짐이 들어오고, 정리를 하고, 벽에 선반을 달고, 조명 달고...
하는 일들은 오늘 에서야 모두 끝났다.
오늘은 효주 언니와 선반에 쓸 나무와 조명을 보러 을지로를 돌아 다녔는데,
을지로4가에 널려 있는 여러 재료들에 흠벅 취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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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에 선반도 오늘 새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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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작업실로 사용하고, 선반 4개를 한쪽 벽에 달 예정이라 한다. 오늘은 두개만 달고, 나머지 두개는 벽돌로 쌓아서 고정 하겠다고 하는데, 벽돌은 또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요즘은 길에 버려지는 벽돌이 흔치 않아서 주워서 사용하긴 어려운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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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싱크대 안에 가득 담긴 건강 보조재를 꺼내며,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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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을 내게 줬다. 워낙 자기것을 남에게 주는걸 좋아하는 언니지만, 이것도 약이라고 할수 있을거 같은데, 받아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진속에 저 것들이 벌써 내 집에 와 있고, 드링크 한병을 마시고 이글을 쓰고는 있지만...)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영양재를 쌓아두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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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 선반에 놓은 예쁜 컵들... 그런데, 눈에 익은 컵이 여럿 있다.
언니가 컵 모으는걸 좋아해서 주변 사람들이 매장에서 억지로 사다 모아 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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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정리가 끝나고,거울에 걸려 있던 이 카멜레온이 뭐하는 건가 싶어서 봤더니, 컴퓨터 USB에 꼽아 놓으면 주기적으로 눈이 돌고, 혓바닷이 튀어 나오는 전동 인형 이었다.
내가 사진을 찍는걸 보고는 효주 언니가 "예는 잘 찍어야 이쁘게 나온다" 며 애증을 표현 했다.
컵을 모으는 것도 그러고, 책상위에 건담이나 이 카멜레온 인형도 뭔가 수집품 매니아 필이 풍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니터 옆에 서있는 이 아이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목각인형이다.
효주 언니 생일때 내가 선물했던 인형인데, 선물하기 전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난다. 빙글빙글 돌게 했던거 같은데...
선물했던 인형을 보면서, 마음이 자그러워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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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 와서 옥상에서 작업하는건 추위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
어제 하루 밤을 보내 봤는데, 생각 보다 춥지는 않았다.
수전냉증이 있어서, 겨울이 정말 싫은데... 겨울엔 어떻게 할까 고민이다.
겨울엔 밖에서 그릴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물감이나 가루가 방안에 떨어지고 날리고 하는게,
당장 샴비에게 피해가 가서, 물감을 먹고, 몸에 바르고 하기 때문에 간단하지만은 않다

지난번 잉크를 책상위에 놔뒀었는데, 잉크 원액이 뭐가 맛있는지
샴비가 소주잔 반잔 정도를 먹었다.
잉크가 초록물감 처럼 독성이 있는지 아닌지를 몰라서, 스프레이로 강제로 물을 먹이고
지켜 봤는데,
일주일이 조금 지난 아직까진 별 일이 없다.
아무리 생각 해도 고양이라는 종족은 이상한 녀석들이다.

아래 사진은 완성전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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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중 이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이 또 하나 있다.
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바로 그것...
답답 하기도 하지만, 전시 준비 하느라 오랜만에 작업을 하고 있어서 인지 재미 있다.
Flash 와 illust 이걸 조금더 익숙해 지려고 노력 중이다.

남은 2006년은 이 의자에 땀을 흠뻑 뭍혀 가며 앉아 있어야 할것 같다...
이번 전시는 그래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내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그림이 몇점 판매 되었
다는 것으로도 내 스스론 만족하고 있다.
생각 같아선 몽땅 판매되 버리고, 전시 끝나고는 빈손으로 집에 걸어 오고 싶은데,
그건 쉽지 않으니까...
내 그림을 보관 하고 싶다거나 갖고 싶은 분들을 만난다면, 갤러리에서 공지한 가격 보다는 저렴하게 라도
드리고 싶다.....(그런데, 사람이 있어야지 ㅋㅋ)
오픈 하고 몇일 되지 않아선, 한 여자분이 그림을 갖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갤러리 벽에 붙혀둔 포스터라도 어떻게
싸게 사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데,,, 직접 보진 못했지만, 좀 당황 스럽기도 했다.
현수막 쯤이야 그냥 줄수도 있는 건데, 그걸 사고 싶다니...( 2만원 짜린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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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작업하던 옥상... 비닐로 간신히 버티던 옥상 작업실이 오늘 비바람에 찢기고, 부러져서 작업실 기능 100% 상실을 했다... ㅜㅜ
처음에는 수리를 하려고 새벽부터 테이프를 들고 뛰어 다녔지만 버팀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의지를 상실하고, 떨어지는 물을 바라보며 웃음만 나왔다... ^----------------------^... 미친년 처럼 계곡에 놀러와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커피를 타가지고 나와 비를 맞으며 가위 하나 들고 비닐을 군데군데 구멍을 뚫으며 즐거워 했다..


저 물줄기는 한대 맞으면 애리는 짠~ 함이 있다...
대충 이렇게 웃고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방으로 들어 갔는데, 집안에 물이 세고 있었다.... ^-------^
샴비는 그 물을 발로 밟고 먹다가 날 보더니 미친듯이 뛰어 다녔다...
걸레를 들고 ,,, 세개 정도 꺼내서 대충 처리 하고 나니, 양동이로 떨어지는 물을 해결하고 나니,,
나는 뭔가 기술을 하나씩 습득 하고 있는 것 같은 흐믓함이 느껴 졌다...

방안으로 피신한 내 작품들은 샴비에 캣타워 오 스크레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큰 그림은 문으로 들어 올 수 없어서 현관 앞에 비닐로 덮어 두고, 아직 완성되지 않는 두개에 대형화판은 비닐로 덮어서 옥상에 놓여 있다.

비가 빨리 그쳐야 할테데..... 췟~ 오늘은 비 덕분에 시간이 나서 크로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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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봐~ 파 ~~ 도 보이지..

피곤할땐 운동도 할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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