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길다~~

샴비는 6살 되던해 부터 이 이름도 긴, "고양이 파치세포 흡수성 병변" 이 발생 했다.

이것 때문에 치아 2개를 잃었는데, 아직 2개가 더 진행 중이다.

"고양이 파치세포 흡수성 병변" 은 잇몸이 치아를  덮으며 치아 상아질을 녹이면서, 최종적으로는 치아 전체 상아질이 녹아 버려 잇몸으로 덮히는 병이다.

샴비의 경우에는 어렸을때 부터 양치질을 자주 해줬었는데도 6살 되던해 발병해서 8살 되던해 치아 한개를 잃었고, 몇 년 뒤 발병했던 다른 치아는 상아질 일부가 깍인 상태로 4년째 관리 중이다.
이병은 6살 이상 되는 고양이들 절반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병이라는데, 영양소 결핍이나 대사 불균형, 전염섬 바이러스 등 여러 원인이 이야기 되면서도 딱히 정확한 이유는 확실치 않다 하고, 발병해도 치료약이 없단다~ 특히 샴과 페르시안종에서 많이 발생 한다는데, 샴비는 샴과인 발리니즈라...., 억울한 녀석.. ㅜㅜ
진행 속도는 양치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는데, 병원에서도 진행된 치아를 되살릴 방법은 없고, 꾸준한 양치질로 진행을 지연 시키거나 바로 발치하거나 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말을 했다.

6살 되던해 처음 발견 했을때는 너무 뻔한 위치에 상아질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무얼 잘못 앂어 치아가 깨진줄 알았다.
병원에서도 치아가 깨진거라 이야길 했었고, 사람 처럼 레진등에 시술이 쉽지 않아서, 잇몸 염증이 커지거나 밥을  잘 못먹거나 하면 발치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만 했었다.
그런데, 깨졌을 거라 생각 했던 치아가~, 잇몸이 조금씩 치아를 덮는 것 같았고, 깨진 부분에서부터 치아 상아질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몇 개월간 진행되는 것이 보여, 다시 병원에 가고나서 "고양이 파치세포 흡수성 병변"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샴비는, 두-세 번째 그리고 얼 마전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 생긴 네 번째 치아까지 모두 클래스 3 모습으로 진행 됐다.

매년 종합검진을 받아 왔고, 1살때 감기 한번 앓은 것 이외엔 병한번 걸리지 않았던 샴비라 터무니 없이 발병한 이런 것 때문에 치아를 잃게 된다는게 속상 했다.

차지우 병원에서는 이게 발병한 치아는 관리를 해도 2년을 넘기기 어려우니, 발치보다는 잇몸 염증을 관리하며 자연 스럽게 상아질이 녹아  잇몸으로 덮이게 놔두는 것이 발치 했을때 나중에 늙어서 잇몸이 주저 않거나 하는 위험이 줄어 든다니, 어쩔 수 없이 발병한 치아를 최대한 관리하면서 다른 치아들은 걸리지 않게끔 주의 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하여간, 지금까지 2개 치아를 잃었고, 치아 관리를 위해서 매일 2회 이상 양치질에 에어워셔로 치아 청소를 해주고 있다.
양치질을 꾸준히 해주면 진행이 거의 정지된 상태로 관리될 수 있는데, 첫 번째와 두 번째 치아는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 잘 사용되지 않는 작은 치아들이라 밥 먹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지만, 이번에 새로 번진 네 번째는 왼쪽 아래 어금니라 양치질 해줄때 마다 속상한 마음에 화가 나기도 한다.
지난 여름 이런 저런 활동으로 몇 개월 양치질에 소홀히 했던 기간에 어금니로 번진건데, 내 잘못이다.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샴비가 밥을 잘 못먹는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6키로대를 유지하며 찬이의 대권 도전도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막아내며 잘~ 살고 있다.


이 흡수성 병변 증상이 있으면, 무조건 무조건 매일 고양이 치약으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칫솔질은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해주고, 흡수성 병변으로 붉게 변한 잇몸과 치아는 칫솔질을 할때 주의 해야 한다. 그부분은 민감해서 통증을 유발하고, 혹시라도 잇몸을 찌르게 되면 피가 날 수도 있다. 
그런 잇몸은 치약을 손가락에 바르고 잇몸을 부드럽게 마사지 해주듯 부드럽게 문질러 주고, 치아와 잇몸 전체적으로 손가락으로 문질러주면 된다. 

칫솔질을 해주지 않으면 다른 치아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 해야 한다.

밥을 먹거나 생활하는데 불편이 있는건 아니지만, 치아를 조금이라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사람이 신경써 줄 수 밖에 없다.

이 방법은 치료를 위한 방법이 아니라 발생한 흡수성 병변 진행을 최대한 느리게 또는 멈춘, 현상태를 오랫동안 유지 시키기 위한 방법이다.

샴비 경험에서 보면 초기 발치 보다는 양치질로 관리를 하며 오랫동안 유지 시키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매일 두번씩 해야 하는 고양이 양치를 해주기 어려운 상황 이라면 병원을 가보고 약처방을 받는 방법도 있지만, 약은 일시적으로 부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하는 효과만 있다는 것이 샴비 주치의 의견 이었다. 최종 발치 또는 장시간 잇몸 관리로 발병 현 상태 그대로 통증이나 잇몸부음 없이 유지 시키는 방법이, 이 증상에 유일한 치료 방법이라고 한다. 

 

 

산책중인 샴비

 

옥상 먼지에 부비적 거리는 샴비를 방해하러온 찬이

샴비 6.3kg, 찬 6.5kg.
체급은 찬이가 조금 더 높고, 동네 고양이들이나 멍멍이들에게, 하악질에~ 선빵을 날리는 찬이지만, 샴비 꼬랑지만 할때 부터 형아 였던 샴비에겐 아직도 부실하고 작은 동생일 뿐이다. 그래서 찬이 별명은 작은 고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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