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와 회화에 경계에 대해선 회화작가들은 주의해야 한다... 라고 한다.

- 흔히 말하기는 일러스트는 목적성이 있다고 한다. 풀어 말하면 상업적 미술 이라는 것이다.
그에 반해 회화는 개인적이다. 작가의 표현기법이나 내면드로잉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상업적이기 어렵다.
일러스트는 단순히 상업적이기만 하면 그 의미가 통하는 것은 아니다. 상업 미술안에 일러스트가
있다면 순수미술 속에서도 역시 일러스트적 기법을 사용하는 회화가 있다.
작가들이 원하는 대중과의 소통에 대한 필요는 순수미술속의 일러스트 속에선 처음 부터
의미없는 것이다.

재미 있기 때문이다.

미술속에 만화적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현대미술 이듯이, 일러스트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대중과의 쌍방향적 소통성과 스토리텔링이다.
미술은 회화나 일러스트, 만화 같은 틀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
그 틀에 대부분은 관찰자에 편의로 만들어 지는 것이지만
작가에 의도를 해하는 경우도 있다.

2006년을 몇일 남겨두지 않은 지금, 마침 휴일이기도 (크리스마스는 감정적 느낌 보다는 휴일이라는 딱딱한 생각이 앞선다.) 한 오늘 지난 시간을 정리해 둘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멀리 바라 볼 수 있는 생각과 지혜를 지늬지 못한 나 이기에 조금 짧은 내년을 생각하고, 전시와 그림에 대해서
생각을 해 봐야한다.

올해 전시를 하며 사람들을 만나며 느낄 수 있었던건, 그림은 단순히 그림만 그려서는 그걸 바라봐 주는 것 만은 아니라는 것이였다.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들에 대부분은 알 수 없는 것은 피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알수 없는 것은 어차피 내 개인적인 부분이다보니,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모두 읽거나 굳이 찾아 보는 것은
귀찮아 하는 것 같았다. 아니! 그렇다.
그리고, 사람들은 편의상 구분되고 설명된 것을 원한다.
아마도 알 수 없는 개인적인 것을 피하려는 경향 때문인 듯 하다.
첫 전시 부터 일부 사람들은 나를 고양이 작가라고 부르는 것, (재미 있었다. ^^) 갤러리에 있으면서 사람들에게
샴비를 보여 줬기 때문이 아니라, 고양이로 형상화된 내 EGO 를 고양이로 단정지었던 것이다.
물론 이런건 나쁘다고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자연 스러운 것이다.
나 또한 여러가지 것들을 내 편의대로 구분하고 단정 짓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구분된다는 것은 개인적인 경향이 크다.
또 다른 제 3자,4자 관찰자들 , 물론 사람들이겠지만 , 이
이런 구분된 틀을 접하게 되면, 프로그램에 생각지 못한 버그가 생기는 것 같이
기본적인 소통성을 가로막는 벽이 되기도 한다.
회화나 일러스트, 만화 이 모두는 그리는 것이다.
그리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생각만으로 접하는 것과 세가지 구분된 생각으로 접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성유진의 진행중인 공개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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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와 회화에 경계에 대해선 회화작가들은 주의해야 한다... 라고 한다.

그림은 완성도에 대한 문제가 있다.
그림은 편집증 같은 압박감이 느껴진다고 한다.
완성을 해야 겠다는 편집증이 느껴진다고 한다.
...

그래서 이 그림은 완성을 하지 못했다.

그때는 완성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심리적 느낌 만으로 그 심리를 따라가는 형식없는 표현을 만들어 볼 수 있었을텐데, 손을 딱~ 놓았다.

낙서, ... 이 블러그에는 노트건, 크래프트지건, 전지건 내가 쓰는 내 표현을 담아 내고 있다.
낙서... 그래서 모두 낙서라고 부른다.
복잡하게 생각 하지 말아야지...
한평짜리 꽉 막힌 공간에 들어가서 10일 동안 갇혀서 하루종일 그림 그리면서 놀고 싶다. 먹지도 않고 쉬지도 않고..
그러면 11일 후엔 편안하게 잠들 수 있을텐데... (그런데 요즘도 잘 자고 있거든...!)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 변비도 해결 될지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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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린 무다리 잘근 잘근 씹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날지도 모르지~ 빛을 많이 받아서 초록색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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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운다.
난 작가인가? 아닌가? 에 대한 의문 조차 그림 그리는데 있어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전시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는 배고푼 작가들, 그 사이에 뛰어들고 있는 나 조차도 전시라는 톱니 안에선
어쩔 수 없이 고립 될 수 밖에 없는듯 싶다.
어떤 것이 완성작이고 어떤 것이 낙서고 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어떤 것이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인지,
어떤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 이 두가지를 모두 포함 하기는 너무 어렵기만 하다.
일단 내게 만족스러움 이란 것 조차 만족이라는 함축적이고 모호함 앞에 ... 단지 그 모호함 때문에 그림조차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어떤 것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어떤 것이 존재적 우울함에서 빠져 나가게 할 수 있는지...
난 아직은 이것 저것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하루로 부터 도망 다니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낙서를 하던, 빵을 먹던, 바느질을 하던, 나무를 깍던,,, 이유를 물어선 안 된다.

내가 블러그로 태그를 날리는 것을 배운건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도움을 받아 하고 있지만,
블러그,,, 아니지 블로그라고 해야 맞지!!
블로그를 하다보면, 비슷한 사람들 끼리 만나게 된다는 말을 믿어 보기 위해, 나와 비슷한 사람도 어딘가에 있겠지~

다시 졸리운걸 참고 있느라 몇 시간째~

살이 녹아 들어가는거 같다. 30분정도 잔걸까...

6시부터 지금까지 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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