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유월 속초 여행 ( 부모님이 살고 계시는 곳이라, 딱히 여행이라 말하긴 그렇지만...,) 중 들렀던 화엄사에서의 차 한잔과 서늘한 기운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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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날 속초에서 몇일 을 보낼 수 있었다.
사진을 정리해 놓다 보니, 신경써 촬영을 해놓지 않았던 것이 아쉽기만 하다.
함께 동행했던 사타는 촬영을 위해 오늘 0시 부산에서 속초로 출발을 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지금 쯤 속초에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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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속초로 가는 길은 때마침 내린 영동지방 폭설과 동행한 친구들, 그리고 샴비와 함께 했다.
태백산맥을 지나기 전까진 얼마나 많은 눈이 왔을까~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맘이었는데, 미시령을 지나자 마자 환영의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속초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눈이 내렸는데, 내가 도착한 11일은 50센티 정도가 내려 있었고, 둘째날 30센티, 셋째날 30센티 정도가 더 내렸다. 조금 더 북쪽에 있는 고성군 지역엔 160센티가 내렸다는 소식도 들려 왔다.

아래 사진은 미시령으로 오르기 직전 인제에서 촬영을 하며 찍은 사진들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봤다.


워낙 큰 사이즈라 줄이니 느낌이 나질 않지만,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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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도 나 처럼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내 어릴 적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나보다는 한단계 업그래이드 된 모습이라고 할수 있을까~^^
나보다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는 정화와 함께 그린 그림이다.
내가 똑같은 별을 크기만 바꾸면서 그리고 있는 동안 정화는 다양한 별들과 별들이 쉴수 있는 집까지 그리고 있었다.
정화는 그림을 그리면서 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고모가 화가라서 너무 좋고, 밤늦게 까지 나랑 놀아서 너무 좋아~"
매년 추석과 설에 속초에 내려 오면서도 정화와 놀아주는 시간이 많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이라는 넉넉한 시간동안 정화와 숙제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만들기도 하면서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내가 놀아 줬다기 보다는 어쩌면 적적할 수 있었던 내 시간을 정화가 나랑 놀아 주면서 즐긴건 아닌지....
(사실, 첫날 속초에 도착해서 건널목을 건너는데, 서울에서는 어떤 건널목이던지 여러 사람들과 함께 걷는데 이곳 속초에서는 6차선 도로 건널목을 나혼자 건너고 있다는 생각에 갑자기 확~~~ 우울해 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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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에 만들기 숙제 였다. 그림은 정화가 그리고 나는 색칠하는걸 도와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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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와 만든 아이클래이 조각들...
저기 보이는 고추를 정화가 만들고, 다른 하나를 만들기 위해 반이 짤린 고추를 만들어 놨었는데,
난 그게 녹색 아이클래이 반죽인줄 알고, 내가 가지고 있던 녹색과 함께 뭉개 버렸다.
그걸 옆에서 보고 있던 정화가 기겁을 하면서, 울먹 거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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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름 어렸을때는 굉장한 개구쟁이 였다고 하는데, .... 위에 사진에는 나보다 더 업그래이드 된 조카가 있다.

아래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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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랑 놀아 주면서 가족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중 "나도 이건꼭 해봤으면~" 했던걸 하지 못했다.....
학교에서 하교하는 정화 마중을 나가서 정화와 정화 친구들과 함께 떡복이를 사먹는거...
(예전 맥도널드 광고에선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아빠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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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제삿밥을 얻어 먹으러 왔던 녀석이다.
오빠 말로는 생선 머리 같은 걸 요자리에다 밥으로 던져 주고 있어서 이녀석 말고도 몇마리 더 오고 있다고 했다.
신기한건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버지께서 손수 고양이 밥(물론 생선 머리나 뼈다귀지만...)을 주고 계시다는 것이다. 궁굼해서 어머니한테 물었더니... 집에 쥐를 많이 잡아 달라는 바램이 있어서 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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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은 집근처에 있는 이마트에 조카 만들기 재료를 사러 갔다가 오는 길에 모텔 계단 및에서 울고 있길래 가봤더니 있더 녀석이다.
옆에 밥그릇이 있고 줄로 묶여 있는걸 봐선 모텔에서 키우는 녀석 같은데, 이 모텔에서도 쥐때문에 키우고 있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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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텔 고양이는 이 짧은 목줄을 하고도 사랑이 고팠는지 나를 보자 마자 만져 달라는 듯 울며 난리를 쳤다.
손으로 머리를 스다듬어 줬더니 손톱을 빼고 머리를 스다듬던 내손을 힘차게 잡고선 놓질 않는데~ 풀어 달라는건지, 아니면 애정결핍인건지...
시골에서 키우는 멍멍이들 처럼 밖에 목줄을 하고 키워지고 있는데도 사료를 먹고 해서 인지 건강 상태는 좋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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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도 위에 이어서 모텔 고양이 사진이다.
우는 모습이 나혼자 외출을 하고 돌아 왔을때 현관문 앞에서 애절하게 울며 나를 반기는 샴비에 모습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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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 길위에서 만난 고양이다.
오빠 말로는 종종 찾아 오는 녀석들중 한마리라고 하는데, 사람에게 익숙해져서 스다듬어 주는걸 좋아 한다고 한다.
내 발밑에 와선 줄기차게 발라당을 해가며 애교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다.
어찌나 강렬하게 발라당을 하던지~ ㅋㅋ
콘크리트 바딱에 등털이 다 갈리는건 아닌지 ... 속초에서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았다. 아무 이유 없이 고양이들에게 해코지 하는 사람도 없는것 같았고, 아직은 내가 어릴적 "말못하는 짐승에게 이유없이 해코지 하면 벌받는다." 는 어른들에 말씀이 전반적으로 남아 있는거라 믿고 싶었다.

다음 설에 내려 갈때는 사료를 한봉지 사서 내려가야 겠다.
설까지는 녀석들도 별 탈없이 지내고 있을 듯 하니, 이녀석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겠지~^^
속초다.
지금 이곳에 와 있다.
일주일 일찍 내려 와서, 추석 연휴 기간엔 서울에 있으려고 내려왔다.
내려온진 몇일 전, 일인데, 내일 다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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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할 전시는 서울에 올라가면서 부터 시작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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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비 문의를 했던 운송회사에선 작품 이동비가 왕복90만원 이라고 한다.
지원금이 15만원인가 나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이동하던 방법으론 부산으로 내려갈 수 없다.
싸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가, 아니면 둘둘 말아서 갈 수 있는 종이로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첫번째 전시와 같은 내맘대로 식이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두번째 전시를 하면서도 첫번째 전시에서의 실수들을 내 스스로 느꼈기 때문에 반복하기도에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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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건, 내려가는건 나중에 생각 하기로 맘 먹었다. 그런것 때문에 작업을 맞추는 건, 아니라고 생각된다.
리어커에 담아서 한 일주일 전에 출발할까 ㅋㅋ 생각해 보니 재미 있다.
억지스러운 퍼포먼스도 될꺼 같고, "평생 내 인생에 걸림돌이자 짓누르는 무게이기도 한 것이 그림 이다" 하는.... 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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