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p941_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90.9×72.7_ 2009

9p947_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90.9×72.7_ 2009



 

 

9p953_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90.9×72.7_ 2009

9p967_untitled _ conte on daimaru _ 90.9×72.7_ 2009



 

 

 

 

 

 

 


위 그레이스케일 이미지의 각각의 밝기 단계가 모두 구분되지 않는다면, 모니터의 하이라이트 와 쉐도우 디테일 표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또한, Green - Blue - Red 각각의 색이 어긋나 있다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이미지 색상 표현이 정확치 않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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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진展 / SUNGYUJIN

2009.12.23 ~ 2010.1.17
아리랑갤러리_ARIRANG GALLER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83번지 센텀큐상가 111호







 

 

 

 

 

성유진展 / SUNGYUJIN / 成沑珍 / painting  
2009_1223 ▶ 2010_0117 / 월요일 휴관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130.3×97cm_2009

 

 

 

초대일시_2009_1223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3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아리랑갤러리_ARIRANG GALLERY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483번지 센텀큐상가 111호
Tel. +82.51.731.0373
www.arirangmuseum.com

 

 

 

미적 충만이 성취한 내적 치유 - 성유진의 회화를 읽는 네 개의 상징 ● 긋다   긋다, 즉 '그음'은 일획에서 시작된다. 첫 획을 긋는 행위는 씨알이 터지는 것과 다르지 않아서 한 번 시작된 그음은 그치지 않고, 한 번 움트기 시작한 싹은 멈추지 않는다. 그치지 않는 획은 이랑을 이루고, 멈추지 않는 싹은 통나무가 된다. 하여, 획과 통나무는 결코 흩어지는 법이 없다. 그러나 석도는 여기서 다시 새로운 사유를 펼친다. 그는 자신의 화론에서 '일획'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一劃者 衆有之本 万相之根", 일획이란 존재의 바탕이자 만물의 근원이란 뜻이다. 예술학적 해제를 적용하면, "한 획을 그음으로써 유위의 세계, 법의 세계가 출발하니 이것이 곧 예술의 시작"으로 읽힌다. 그는 획과 통나무가 다시 흩어져야 예술이 된다고 보았다. 이 흩어짐의 유위를 거쳐야만 회화가 되고 집이 되기 때문이다. 형호는 『필법기』에서 "형태라는 것은 그 형形을 얻어 그 기気를 남기는 것이요, 진真이란 기질이 모두 왕성한 것을 일컫는다. 모든 기는 아름다움을 전하고 형상을 남기는 것이며 상象은 죽는 것"이라고 했다. ● 획의 유위는 어떠한 상태로든 형을 얻을 수밖에 없고, 그것은 통나무처럼 스스로 존재를 획득한다. 형호가 말하는 '기'는 거기서 연유한다. 형의 획득과 기의 전유는 결국 일획에서 비롯된다는 두 사람의 주장은 화론의 핵심적 열쇠말keyword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오래된 화론의 해석을 단지 '말'의 뿌리가 아니라 말의 '주체'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획의 주체, 씨알의 주체는 곧 화가와 농부 그 자신이다. 석도가 자신의 화론에서 주장한 일획론의 근본적인 이유는 미의 구현보다 '자아에 대한 인식'에 있었다. 형호의 '상'을 다시 보자. 왜 그는 "모든 기는 아름다움을 전하고 형상을 남기는 것"이라 말하고, "상은 죽는 것"이라 했을까? 여기서 아름다움을 전하는 형상은 곧 '회화'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象은, 形과 気, 真, 美를 발현시키는 근원적 주체일 터이다.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으나 『데미안』의 아프락사스abraxas로 보면, 形․気․真․美는 알을 깨고 나온 새로운 세계이며, 象은 신세계를 위해 파괴된 옛 세계에 다름 아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달리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162.2×130.3cm_2009

 

예술은 예술가의 껍질을 깨고 나온다. 예술가는 곧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예술은 미를 향해 날아간다. 그 미의 여신을 아프로디테라고 한다.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130.3×97cm_2009

 

상은 곧 예술가 자신이다. 예술가는 자신의 예술을 위해 영혼을 태우지 않던가. 형호의 필법은 회화적 주체인 작가 자신을 불사르는 행위이며, 궁극적으로 그 자신의 희생을 통해 예술의 완성에 이를 수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석도 또한 첫 획을 긋는 주체의 자각과 인식을 통해야만 '법의 세계' 곧 예술에 이를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성유진의 회화는 '긋기'에서 비롯된다. 그의 회화는 형호가 말한 '형'의 완성을 위해 '그음'의 이치를 탐색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음이 만들어 낸 세계, 성유진은 그 세계의 풍경을 위해 침묵의 수행을 감행한다. 하여, 그의 회화가 탄생하는 작업실은 그음의 수도원이며 또한 영혼의 안식처라 할 수 있을 터이다. 그는 지난 수 년 간 오로지 긋기의 수행을 통해 形․気․真․美의 알을 키웠다. 그의 회화는 딱히 어느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네 개의 미적 개념을 하나의 화면에서 혼융하고 뒤 섞으면서 동시에 새로운 자아로의 탈주를 모색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의 회화적 탈주를 '탈아脱我의 미학'으로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그 탈아의 미학이 길러낸 네 개의 개념(形․気․真․美) 속으로 좀 더 깊이 다가가 보자.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91×116.8cm_2009

 

形   성유진의 형은 고양이다. 그리고 이 고양이는 작가의 분신이며, 회화적 화자話者이다. 그의 일획은 고양이를 닮은 비현실적 자아를 구축하기 위해 출발한다. 반복과 지속의 리드미컬한 긋기와 형상의 아웃라인을 놓지 않으려는 의식의 집요한 긴장이 만들어 낸 이 인물은, 침적된 내면의 트라우마를 그대로 투영하고 있는 듯하다. 과거, 옛 화가들의 초상이 전신사조伝神写照의 미학을 드러내는 방식을 통해 인물의 정신을 포착했다면, 성유진은 의인화의 방식으로 인물의 내면을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형의 시각적 실재, 즉 이 인물이 고양이를 얼마나 닮았느냐는 것은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다만 그는, 내면의 실체를 최대한의 형상으로 구축하기 위해 획을 그었고, 결과적으론 동거동락同居同樂의 일상을 공유했던 자신의 도반道伴 '고양이'로 표현되기에 이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큰 눈과 넓은 이마, 작고 명료한 코와 입, 뾰족한 귀, 그리고 검은 머리칼, 길고 여린 손은 인물의 내적 표정을 잘 묘사하고 있다. 그 중 눈은 바깥을 인식하기 위한 '바라봄'이 아니라 내면의 우주적 풍경을 세상으로 열어 놓은 '열린 창'과 같다. 그 창을 묵상하듯 응시하면, 한없이 깊은 은하와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의 몸은 어쩌면 은하를 품고 있는 하나의 거대한 우주일지 모른다. 그런데 이 우주는 또한 대지와 같아서 다양한 상징을 싹틔우고 있다. ● 인물의 머리에선 뿔 같기도 나무 같기도 한 형상들이 자라나고, 때로는 연꽃을 닮은 '움'이 돋아나기도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생각'이란 것이 실상은 '生角', 즉 사슴의 뿔로 풀이 된다는 것을 상기하면 그의 회화적 상상력이 얼마나 충만한 것인지 알 수 있다. 최근 작품들에선 이전과 달리 인물을 둘러싼 배경이 등장한다. 이 형상들은 잎으로만 이뤄진 숲이다. 그는 큰 나무나 혹은 나무들의 큰 숲이 아니라 아주 작고 여린, 미세한 곤충들의 숲을 보여준다. 이 숲은 바람에 일렁이기도 하고, 고요하며, 또한 잔잔한 물결처럼 흐르는 초현실적 공간이다. 우리가 아주 낮게 다가서지 않으면 결코 볼 수 없는 세계인 셈이다. 이 숲에 둘러싸인 그의 인물들은 숲의 풍경처럼 고요하고 잔잔하며, 더 깊은 심연을 타전한다.

 


성유진_untitled_다이마루에 콘테_91×116.8cm_2009

 

気   형을 얻어 기를 남기다고 하였으니, 성유진에게 있어 기란 그의 회화들이 뿜어내는 느낌의 총체일 터이다. 그러나 '총체'로서의 통합적 느낌이란 것이 역설적으로는 낱낱의 모세혈관을 관통하여야 하는 것이니, 성유진의 회화를 단지 뭉툭한 시각적 아우라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 그러니까, 고양이 얼굴의 의인화된 작품들인데, 어딘지 외롭고 쓸쓸하다거나 무섭다, 소름끼친다, 슬프다 따위의 감성적 소감이야말로 성유진의 회화적 실체와는 하등 관련이 없다. 그것은 문득 바라본 이미지의 아우라일 뿐이다. 그러니 이 아우라를 기라 말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가 아닐까. 그의 작품들은 수 천 수만의 획들이 덩어리가 되고, 형상이 되는 과정을 지난하게 거쳐 완성된. 그리고 그 획들은 자율적 리듬을 타고 지그재그로 또는 둥글게, 아니면 그물망처럼 얽히고 설켜서 그어지는 선들이 아니다. 그의 선은 반드시 일정한 흐름과 방향을 타고 그어진다. 인물만을 두고 보면, 그의 선들은 얼굴의 중앙인 코에서 사방팔방으로 확장되듯 그어지며, 선의 파장은 이 확장선을 타고 '바깥'에 이른다. 그러므로 그의 형상은 바깥을 향한 선들이 쌓여서 드러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형상들은 똑 같은 캐릭터들이 동어반복처럼 등장하는 단순한 구조로 볼 수도 있으나, 획의 흩어짐과 응집에 의해 사라짐과 드러남을 예시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의 작품들은 '존재 결정론'을 부정한다. 마치 유사 결정론을 차용한 그의 개념은 고양이 형상에 함정이 있는 셈이다. 획의 응결에 의한 형상화가 고양이로 나타났을 뿐 그 본질은 하나의 획에 대한 그의 의지인 것이다. 형을 얻고 그가 남긴 기는 결국 획 그 자체이며, 그런 획이 응결하여 형상을 이룬 '내적 자아'일 터이다.

 


성유진_my room_천에 콘테_97×130cm_2007

 

真   기와 진은 둘이 아니면서 둘이다. 진은 '기(질)의 충만함'에서 비롯되는 것이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획=내적 자아"의 충만함이란 진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미학이다. 충만, 바로 거기에 진의 핵심이 있다. 그러므로 진은 상象과 대치될 수밖에 없다. 충만에 이른다는 것은 주체의 해체와 영혼의 소진을 필연적으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유진은 무엇보다 이 진을 집요하게 파고듦으로써 상의 죽음이나 파괴, 소멸의 요구를 치유의 상황으로 역전시키고 있다. 그는 상처받은 자아의 표상을 회화로 쏟아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자폐에 가까운 '자기 소외'를 추궁하며 열린 세계의 소통을 꿈꿨던 그는 '그리기'의 언어로 대화를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가 회화적 충만에 이르면 이를수록 그의 상처는 치유되었고, 혼돈에 찬 내면은 안정을 되찾았다.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를 시차적 관점으로 바라보면, 그의 작품들이 얼마나 변화되어 왔는지, 얼마나 내적 안정을 이루어 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있어 진의 충만은 곧 내적 투쟁과 어루만짐의 과정이었을 터이다. 그 자신에 대한 우정과 환대 없이 어떻게 충만의 역사를 이룰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그가 성취한 '자아'에의 우정에, 환대에 깊은 긍정의 응원을 보낼 필요가 있다. 나는 모든 예술은 자기 치유화의 길을 걷는다고 생각한다. 성유진에게 있어 회화는 바로 그 길의 꽃들이며, 신발이고, 기쁨인지 모른다.

 


성유진_blooming_천에 콘테_122×122cm_2007

 

美   그것은 형과 기, 진이 제 삶의 언어로 혼합된 힘이다. 그 힘의 언어에 도달하는 것이 모든 예술가들의 궁극적 소망일 터이고, 성유진도 예외일 수 없다. 그리고 그 힘의 기세를 판단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예술가는 그가 궁구한 만큼의 힘을 가지겠지만, 언제든 그것은 추락할 수 있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상할 수도 있다. 이제 네 개의 상징을 품었던 상이 남는다. 象, 그것은 미의 탄생 뒤에 남는 빈 허물이지만, 결코 죽지 않는 예술의 주체이다. 상은 곧 성유진 자신이고, 우리 모두다. 그런데 나는 네 개의 상징보다 이 상의 개념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상이 없이는 예술이 결코 탄생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상이 없는 형과 기, 진, 미를 상상할 수 있는가? 보라, 상은 형과 결합해 형상이 되고, 기와 결합해 기상이 되며, 진상, 미상이 된다. ● 성유진의 회화는 슬픔이 기쁨에게, 기쁨이 슬픔에게 내미는 손과 같다. 그의 손은 끝없이 펼쳐지는 획으로 예술의 손을 그렸고, 의미화 했다. 그는 그의 작품과 손잡고 아름다움과 형상을 전하려 한다. 우린 모두 그 앞에서 이방인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에게로 손을 내미는 순간 그의 작품들은 '빈 허물'을 이기고, 새 몸을 얻게 될 것이다. 그가 지금까지 '외딴 방'에 자신을 가두고 펼쳐 온 예술적 힘은 바로 거기에 있지 않겠는가. 성유진의 예술세계는 이제 어떤 전환의 시점에 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작품들이 내적 혼돈을 거친 뒤 다시 새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작들은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전환과 변화를 통한 미의 모색이 '자아의 정치성'을 상실할 때 오는 느슨함은 경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의 작품들이 외적으로는 보다 성숙된 필치를 내 뿜고, 내적으론 평온을 되찾았다고 해서 위에서 살핀 네 개의 상징이 더 커지는 것은 아닐 터이다. 역설적이게도 예술은 위험과 불안, 공포와 억압의 시대에 더 위대한 미학을 피워 올렸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나는 그의 회화가 '내적 자아'에서 '사회적 자아'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 나는 나로부터의 나이기도 하지만, 그 나는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사회적 나에 의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의 치유를 통한 사회적 치유의 가능성, 어쩌면 소통의 출구는 거기 있지 않을까! ■ 김종길

 

Vol.20091221e | 성유진展 / SUNGYUJIN / 成沑珍 / painting



작업실 이사를 하고 나서, 손님 맞이로 오늘 까지 시간을 보냈다.
내일 약속한 인터뷰 하나를 마치면 다시 작업에 집중하며 한달간은 외출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어떤 공간은 감정이 들끓어 오르는 기운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지금 이 공간에 이사를 오고 나서, 뭔가 익숙치 않은 감정과 너무 흐릿해서 아직 형태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느끼고 있다.

다시 이런 생각을, 그리고 다시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 내 허리 한 리듬을 잡아 옷핀을 꼽아 놓는다.
웃기게도, 꽂힌 기억은, 잘~ 정리된 책장 위에 아무렇게나 올려 놓은 가방 처럼
계속해서 되새김질 될 걸 알고 있다.
난지 스튜디오에 짐을 싸들고 들어 갔을때의 기억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그곳에서의 작가들이 그립고, 풀들, 아침마다 시끄럽게 울던 꿩들도 그립고, 노린재, 토끼, 황소개구리, ...
주임님들~재중씨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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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 2009.10.09 ( KBS 1TV 밤 12:00 ~ 12:35 )

낭만고양이의 猫한이야기

 

고양이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길 고양이 블로거 고경원씨,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녀는 고양이 이야기를 담아

블로그 뿐 아니라 신문에 연재하는 등

고양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를 비롯하여 성유진씨, 신혜원씨등은

그림, 일러스트. 공예 등의 방법으로

자신이 사랑하는 고양이를 예술로 표현하는데...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들이 궁금하다!

 

이번 주, 한밤의 문화 산책에서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고양이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요즘 일요일 방송되는 동물농장엔 고양이의 출연 빈도가 현저하게 줄었다. 독립심 강한 냥이 들이 멍이들에 비해 방송을 탈만한 내용이 적기 때문일 텐데, 주변 사람들과는 샴비를 교육 시켜서 방송을 내보낼까~ 하는 농담을 하기도 한다.
지난 번 문화산책에서 촬영을 왔을때, 샴비를 작업실에 데려올 생각 이었지만 보모가 시간이 되질 않아서 방송엔 샴비가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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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간 : 2009년 10월 9일(금) ~ 10월 11일(일)
○    리 셉 션 : 2009년 10월 9일(금) 오후 4시 (예정) 
○    장    소 : 난지스튜디오 전체
○    추진계획 
       - 외부작가, 평론가, 큐레이터 등 미술계 주요인사 초청
       - 각 스튜디오 미니갤러리 형식으로 오픈
       - 복도, 계단 등 작품설치 가능
       - 부대행사 이벤트 (사운드 퍼포먼스 섭외 예정)
 

 

 

 

 

 

도록

    1. 판형 : 가로 210mm, 세로 270mm
    2. 총 페이지 수 : 288 면
    3. 작가별 할당 면수 : 8면 (스튜디오 전경 포함, 약력 별도)
    4. 표지 : 양장 하드커버 제작
    5. 내지 : 랑데부 130g

 

  * PDF 도록 파일을 받고 싶으신 경우 http://www.sungyujin.co.kr 방명록에 메일 주소와 함께 요청 하시면 메일로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글 : http://www.sungyujin.co.kr/5842]

 

 

 

 

 

 

TITLE     : Interalia Young Artist Promotion 2009
Date      : 2009. 8.28 ~ 9.23
location : Interalia
web site : http://www.interalia.co.kr

 

 

IYAP 2009 (‘이얍’ Interalia Young Artist Promotion):

해석에 반대한다

 

- 인터알리아 아트컴퍼니 <IYAP 2009: 해석에 반대한다>, 828()부터 923()

까지 열려

- 작가의 작품활동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연계를 이끄는 <IYAP(이얍)> 프로젝트 전

 

IYAP 2009: 해석에 반대한다』는 인터알리아가 선정한 젊은 작가군을 소개하는 전시로 매년 지속적으로 시행되는 프로젝트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 선정 방식에서 차별화 했다. 인터알리아는 포트폴리오 공모와 대안공간으로부터 추천, 그리고 지난 1년간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의 예술적 가치, 작품의 투자 가치, 고객의 입장에서 소장가치를 기준으로 내부 심사를 통해 최종 20명의 작가를 선정했다.

또한 이번 『IYAP 2009: 해석에 반대한다』은 작품의 투명성에 주목하길 바란다. 인터알리아는 작품을 볼 때 예술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직접 찾아 낼 수 있도록 최소한의 해석만 제공한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어떤 개인의 일방적인 해석으로 인해 공정성을 상실한 채 평가 저하되는 오류가 일어나선 안 된다.

IYAP』은 Interalia Young Artist Promotion 의 약자로 지난해에는 『IYAP 2008: Mapping the Future of Art』전은 진행하였으며, 2009년 하반기에는 지난해 선정됐던 이재훈, 신지현, 이연미, 서상익의 개인전이 진행 될 예정이다. 인터알리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작가들의 전시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연계를 가지며 국내 미술 시장에 꾸준히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전시 개요

전시 제목

IYAP 2009: 해석에 반대한다   

참여 작가

고선경

구이진

김남희

김민경

김윤재

도병규

박은영

박종필

배준현

서지선

서지형

성유진

송연재

오은희

이경하

이승민

임소담

장성은

차영석

황지윤

전시 스케줄

오프닝 리셉션

전시기간

: 828() 5:30 pm

: 828 () ~ 923 ()

전시 장소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135-090)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147-17 레베쌍트 빌딩 아트스페이스

대표전화 : 02-3479-0114

 

 

▣ 전시 특징

 

인터알리아에서 선택한 작가군 소개

<IYAP 2009: 해석에 반대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현재 활발한 전시활동을 하고 있는 국내 작가들을 대상으로 수많은 리서치와 공모를 통하여 모은 300여명의 작가 중에서 포트폴리오 심사와 작업실 방문을 거쳐 선별 됐다. 인터알리아는 최종 선별되어 전시에 참여하게 된 작가들이 앞으로 미술계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으며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작품의 투명성에 중점을 두다

참여 작가들을 바라보는 해석에 있어 비평가나 기획자의 주관적인 잣대로 평가 저하되는 오류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때론 공정성을 상실한 재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로 작품을 규정 해 버린다면, 이제 막 발돋움하는 젊은 작가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 주기도 한다.

이에 <IYAP 2009>전은 작품의 투명성에 중점을 두길 바란다. ‘수잔 손택해석은 지식인이 예술에 가하는 복수라고 지적했듯이 배후를 파헤치듯 파고 들어가 본래의 의미를 망각하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IYAP 2009>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대부분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대학원을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는 작가들로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일단 믿고 지켜봐야 한다. 이제 막 발돋움하는 젊은 작가들이 공정한 작품 해석을 받을 수 있도록 작품을 있는 그대로 해석하길 바란다.

 

작가의 작품세계에 귀 기울이는 <IYAP 2009: 해석에 반대한다>

인터알리아는 제대로 된 평가도 받지 못해보고 젊은 작가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버린 젊지 않은 신진작가들에게 주목하고 있다.

<IYAP 2009>는 대안공간 전시 기획자의 작가 추천과 포트폴리오 공모 등 300여 개의 자료를 대상으로 내부 심사를 통해 50여명을 선발, 이후 작가 스튜디오 방문으로 작업과정 확인과 인터뷰를 거쳐 최종 20명의 참여 작가가 선정 됐다.

<IYAP 2009>는 작가의 작품세계에 귀 기울인다. 갤러리나 기획자, 비평가 중심이 아닌 오로지 작가가 주인공이 되어 작품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하며 1회성 공모전이 아닌, 그들이 한국 미술계에 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전시를 지원하고 지속적인 연계를 가지며 국내 미술 시장에 꾸준히 알리기 위한 활동을 할 것이다

한편, 2009년 하반기에는 지난해 진행된 <IYAP 2008: Mapping the Future of Art>에 선정됐던 이재훈, 신지현, 이연미, 서상익의 개인전이 진행 될 예정이다.

 

내 이름속 한자 표기는, 태어 나면서 호적에 등록된 건 成珍 이었다.
99년 대학 이후의 생활 부터 간혹 한자 명을 적어야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손으로 적는 경우는 상관 없었지만, 디지털 문서로 타이핑 해야 하는 경우,
한자 표기중 (유) 자가 워드 문서나 인터넷에 검색되지 않아서 표기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택한게 가장 비슷한 의미를 지늰 乳 (젖 유) 였다.

사라진 한자도 있고 해서, 沑 자도 그런건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얼마전 동사무소에서 등본을 한통 출력해 보면서, 다시 의문이 들기 시작한게~, 등본에는 沑 자가 표기되 있는데, 그럼 동사무소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에는 沑 자가 있다는 거라, 다시 인터넷을 검색해 봤다.

왠만큼 두꺼운 옥편 속에도 沑 자는 사라 졌지만, 내가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디지털 문서로 표기 할때 키보드로 적지 못하기 때문인데, 웹상에 표기되 있는 글자를 찾을 수만 있다면 복사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신중하게 찾아 들어 갔다.

그런데, 생각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전 에도 검색을 해보지 않은건 아닌데, 워드 프로그램에 없다는 이유로 인터넷 옥편을 끝까지 뒤지지 않았던게 문제였다.

내 이름에 沑 자는 평안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는 희망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작은 할아버니는 내가 태어 났을때, 태어난걸 기념 한다 하시며, 철학관을 찾아 이름을 지으셨다고 하는데, 대부분이 그렇듯 이름은 한글이 아닌 한자를 기준으로 의미를 정한 거라, 왠지 모를 운명의 시발점이자 열쇠라는 느낌을 져버릴 수 없었다.
그런 이름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기 때문에, '한자' 를 찾고 나선 이제야, 마음에 짐을 벗어 버린 느낌 이었다.

"운명을 신봉하는 건 아니지만, 점을 본다던가 하는 것을 좋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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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TITLE : Face in Drawing
전시 장소 , Gallery : ARIRANG GALLERY
전시 날짜 , DATE : 2009.07.18~08.05

Face in Drawing




줄리안 오피

김성룡

성유진


1111, 1F CentumQ 1483 Woo-dong Haeundae-gu Busan South Korea

2009.07.18-08.05


ARIRANG GALLERY

Special Exhibition




julianopie.jpg

Julian Opie

Caterina Dancing in black dress

215.9 × 166.2 cm   2009



kimseongryong.jpg

Kim _ Seong Ryong

Untitled

115 × 162.5 cm   2006



9p863_untitled.jpg

Sung _ Yu Jin

Untitled

130.3 × 162.2cm   2009







logo.JPG

 
 
 
 
 
 
 
 
 

peperoni syndrome

Gallery MAC

part1.2009.5.14 - 5.28 part2.2009.5.29 - 6.6

 

권두현, 김유신, 김은주, 김썽정, 김준, 김현식, 낸시랭, 문형태, 박성란, 박향미, 백지연, 부지현

성유진, 신선미, 오승민,윤혜정, 이원철, 임택, 한생곤, 한충석, 황혜선, 홍지

 


TITLE :

untitled
TYPE : conte on daimaru
SIZE=height×width ( cm ) : 130.3×97
EXPOSURE DATE : 2009
CODE :

9p853


9p853_untitled.jpg

 

 

 

 

 

 

http://www.gallerymac.kr/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연화리 192 동부산 art zone 1F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변웅필


성유진, 이장원


라유슬


조병왕,임선이


박혜수


민재영


김재옥


김윤아


이승현







“FUSION 304” with 11 Artists  2009.3.4-3.16

참여작가 : 조병왕,임선이,이장원,이승현,성유진,변웅필,박혜수,민재영,라유슬,김재옥,김윤아

장소 : 그림손 갤러리 _ 인사동
        http://www.grimson.co.kr/

일정 : 2008.03.04 ~ 03.16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는 이번 전시에 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2009년 작업으로, 작품 이미지는 http://www.sungyujin.co.kr/painting2009 에 올려져 있다.
9p859 과 9p857 을 전시 하는데, 올해 그리는 작품들은 지금까진 이름을 정하지 않았다.


3월 2일 어제 그림손 갤러리에 난지 2관 작가들이 오랜만에 모두? 모여서 디피를 했다.
이번 전시는 작년 부터 정해져 있던 전시 였는데, 작년 6월 부터 난지에 모여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던 작가님들과, 한곳에 작품을 모아 놓고, 디피 하게 될 모습을 여러번 상상 했었다.
돌덩어리 같은 단단한 모습과 녹아 버릴 듯한 여림을 지닌 난지 작가들과 한가지 기억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작업을 부지런히 하는 것 보다 중요하다 생각된다.

단단한 돌덩어리 라고 말하면, 조소를 전공하신 분들은 "요즘은 기계가 좋아서 금방 깨는걸~~" 할지도 모르겠다. ~.~

 

2008년에는 작업 포스팅을 거의 하지 않았다.

2008년 에는 20여개의 전시를 치뤘지만, 내 손으로 기획한 개인전을 치루지 않았고, 올해 4월로 정해진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불안 바이러스라 정해놓은 이야기의 흐름을 2008년 단체전 속에 하나~ 둘씩만 던져 놓아야 했다. 전체적 스토리로 표현되지 못하는 독립된 그림들 속에서 사람들은 "귀엽다" 거나, "이쁘다" 라는 감정을 찾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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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블로그 글을 읽으며, 몇 년전 그렸던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졌다.

 

R _ conte on cloth _ 60×80 _ 2006

R _ conte on cloth _ 60×80 _ 2006

 

살아 있는 ; 생 스러운 느낌을 담아 주고 있는 글과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머릿속에 떠오른 이 이미지를 그에게 담아 준다.

기다림,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기다림은 잊혀지고 문득 잊고 있는 시간속에 다가온 약속은 기다림이 사그러들기 전에 받아 든 것 보단, 반가움이 덜~ 할지도 모른다.
익숙함, 이것은 반복적이고, 때론 잠들어 버린 건조함에 생 스러운 느낌이 사라진 복제다. 77개의 생 스러움, 그들의 살아 있을 느낌이 소중함을 이야기해 본다.

 

 

 

 

 

 

 

 

최근 급격한 경기변화로 인해 한국 미술시장 역시 다소 침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과 향유하고자 하는 바람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KAMI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한국 미술시장의 미래비전을 밝히고 있는 유망작가를 초대한 기획전을 마련합니다. 이번 초대작가들의 작품세계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키워드를 이해하고, 차세대 중심 작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 전 시 명 : “그림좋다” 展
          부제-“KAMI's Choice: The Soul of Korean Contemporary Art”
* 전시성격 : 다양한 장르의 ‘젊은 유망작가 25인을 초대한 기획전’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는 25가지 키워드
* 전시기간 : 2008. 12.24(水)~12.30(火)
*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 3층 전관
* 초대작가 : 이정웅, 도성욱, 박성민, 윤병락, 김현식, 이길우, 이이남, 변웅필, 데비한, 임태규, 신동원
             권두현, 이강욱, 천성명, 이호련, 김성엽, 지용호, 황순일, 두  민, 신영미, 윤기원, 성유진
             정지현, 김남표, 성태진 총 25명

                                                                                    

    * 책  명 : 『그림좋다』
    * 지은이 : 김윤섭
    * 발  행 : 한국미술경영연구소
    * 판  형 : 가로 17cm×세로 22cm
    * 분  량 : 내지 192page, 전체 204page
    * 칼  라 : 4도 All Color
    * 가  격 : 1만 2천원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는 25가지 키워드”
40대 중반에서 20대 후반까지의 젊은 작가 25명의 작품을 기본 예시로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읽고 있습니다. ‘5가지 테마와 25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작가별 작가소개, 작품설명, 작품변천과정 등이 수록된 단행본입니다. 또한 작가의 인물사진과 작업실 전경 및 대표작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안내서 성격입니다.

 

 

 

●단행본 성격 및 구성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트렌드를 읽은 25가지 키워드”
-25개의 키워드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들의 트렌드를 읽는다!-

이번 책의 제목을 『그림좋다』로 정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소개되는 25명의 작가들을 초대한 기획전(인사아트센터, 2008.12.24~12.30)의 제목이 「The Soul of Korean Contemporary Art」였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영혼’입니다. 활기찬 한국 현대미술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살펴보고자 작품을 모아보니 정말로 보기 좋았습니다. “그림 좋~다”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꾸밈이 없어야 합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저절로 감흥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전시 또한 적잖은 흥분을 선사하게 될 것입니다. 물밀듯 엄습하는 감동의 기운을 그대로 “그림좋다”에 담았습니다.

이 책에 소개하는 25명의 미술가들은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적인 작가들입니다. 특히 40대 중반부터 20대 후반 작가들의 각기 다양한 작품성향을 골고루 살펴본다면, 현재 ‘한국 현대미술의 젊은 흐름’을 이해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더불어 책에 소개되는 모든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데 모은 기획전을 마련하고, 전시 기간에 줄곧 일반 관람자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 작품감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이는 미술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모든 미술애호가들이 좀 더 편안하고 친근하게 작품을 대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함입니다.  

본 책은 크게 다섯 테마로 구성하였습니다. 각 섹션별로 5명의 작가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25명 작가의 작품을 이해할 예시로써 개별적인 키워드를 하나씩 부여했습니다. 각자의 작가들이 작품으로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하나의 상징적인 단어로 함축한 것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작품을 이해하는 하나의 예시일 뿐. 감상자의 한 사람으로서 느낄 수 있는 감성언어를 찾아본 것입니다. 따라서 책을 읽는 누구나 그것을 예로 삼아 또 다른 방향으로 이해해보길 권합니다.

우선 전체적인 구성방향은 ‘인생의 여정’에 비유하였습니다.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 사회적인 구성으로서 살아가게 되고, 이미 정해진 룰에 적응하면서 끊임없이 자기 정체성의 혼돈을 겪게 됩니다.[part1_세상에 묻다]/ 또한 가끔은 주변의 욕망에 사로잡히거나, 불안정한 현실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회피하려 애쓰기도 합니다.[part2_하늘 가리다]/ 그래도 삶은 살아갈 만한 이유가 있고, 그 안에는 휴식을 꿈꿀 수 있는 피난처가 있습니다.[part3_바람 지나다]/ 그러면서 나름대로의 미래를 준비하고 꿈을 키워 갑니다.[part4_꿈을 짓다]/ 결국 인생은 돌고 돌아 무한히 반복되며, 우리는 그 굴레에 적응하면서 살아갈 숙명을 갖고 태어난 것입니다.[part5_다시 오다]

각 섹션에 소개되는 미술가와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1_세상에 묻다
데비 한-“질문”, 변웅필-“소통”, 이이남-“역발상”, 지용호-“변이”, 천성명_“광대”
part2_하늘 가리다
두 민-“행운”, 성유진-“불안”, 성태진-“영웅”, 이호련_“욕망”, 정지현_“감각”
part3_바람 지나다
권두현-“흔적”, 도성욱-“빛”, 김현식-“사이공간”, 윤병락-“향기”, 신동원-“공간회화”
part4_꿈을 짓다
김남표-“환영”, 임태규_“여행”, 박성민-“아이스캡슐”, 신영미-“나르시스”, 윤기원_“친구”
part5_다시 오다
김성엽-“걸작”, 이정웅-“카오스”, 이길우-“윤회”, 이강욱_“유영”, 황순일_“일루전”


 

 

 

 

 

 

기억한다.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한계가 불안하다.
최초의 팽창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비산하고 있는 물질은, 진동이 끝난 고요의
세계가 새로운 팽창을 할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허물어질 숙명을 지니고 있고,
그런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신은 그에 귀속된 운명을 타고났다. 결말지어진
거시세계의 찰나에 불과한 미시세계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미 한정지어진 그 사실을 모르기에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닐까? 앎의 한계라는 전제아래, 언제 삶이 끝날지, 어떻게 그런
삶 속의 소유가 사라질지, 그리고 그렇게 의문투성이인 다른 삶들의 엉킴으로
자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불확정적인 그 자체로서 불안을
잉태한다. 하지만, 이 불안이 부정적인 무엇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존재답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한껏 살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ang-Kyung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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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정리하는 의미에서, 아는 분들께 연하장을 보낼 생각이다. 연하장에는 내 작업 이미지로 만든 엽서를 한장씩 넣어서 보내 드릴 생각인데,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 분들께도 연하장을 보내드릴까~ 한다.

지난 해 "불안 바이러스" 작업과 관련된 메일, 트랙백, 덧글로 연락이 되었던 분들중 절반 이상이 블로그를 접었기에 그분들께 모두 보내드리지 못하는게 아쉽다. 또, 그분들 이야기를 계속해서 접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주소를 알고 있는 분들께는 내 마음데로, 그분들께 어울린다 생각 되는 엽서를 보내드릴 생각이고, 주소를 모르는 분들께는 이글을 트랙백으로 보낼 생각이다. 한번에 모든 분들께 트랙백을 발송하지는 못하겠고, 12월 내내~ 시간 나는데로 트랙백을 발송하게 될 것이다.

이 글을 읽으 시는 분들께서는 비밀덧글로 주소를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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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들어 내 옆에 가장 오랜 동안 머물렀던 작업이 있다.

작품 제목을 정하지 못해서 올해초 단체전에 한번 내보낸 이후론 작업실 한쪽에 계속 걸어놓고 있던 작업 이었는데, 제목을 따로 정하지 않을 생각으로 놔둬던 것이 아니라, 적적할때 그 그림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기곤 했다. 하지만, 그 생각이 집요하지 못해서 항상 주변만 맴돌뿐, 해결해야 할 과제를 계속해서 미루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얼마전, 이 작업에 이름을 정했다.

' everything '

이름을 달아준 뒤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이 그림에게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옷을 입혀주었다.

성유진_everything

성유진_everything

성유진_everything

액자를 입혀놓은 그림은 크기 뿐만 아니라 무게도 함께 늘어 났지만, 이 액자는 몇 개월 동안 생각하다 맞춰준 거라, 벽에 걸어 놓고 바라 보는 내 마음은 "이제야 이그림에게 해줄 수 있는 걸 다 해줬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적절하게는 내 초상일 수도 있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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