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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 23일 효주언니와 전시 관람.

효주언니와 한가로운 외출을 함께 나선건 4년 만이다.
언제나 내 방어막이 되어주는 언니, 이유도 없고 소리도 없는 언니를 언제라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언젠간 효주언니의 보호막이 내가 되어 질 수 있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런 순간엔 나도 소리없이 다가서고, 또, 소리없이 사라질 수 있는 법을 배워 나간다. 이 사람에게서...

재미 있게도, 시간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아쉬워 하게 하면서, 더 많은 기대를 만들고, 지금에 매달리는 욕심을 만들어 내지만, 이 모든 것들이 빛으로만 남는 듯 하다. 내가 기억하는 이미 과거가 되버린 모든 기억들은 소리도 맛도 아닌 빛으로 재생되는 기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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