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이렇다.

뭘 할지 몰라서 낙서를 할때면, 낙서에 들이는 시간이 더 커져 버려서, 뭘 할지 알게 되었을 땐 시간이 좀? 많이 모자라게 되지,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생각보다 많은 생각들과 움직임으로 하루를 보낸다.

난 새로움과 싸우고 있거든, 새롭지 않은 것을 싫어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뭘 할지 모르기 때문에 개발자들이나 엔지니어들이 고심하고 고민하고 담배를 뻑뻑~ 피우는 것처럼 나도 고심하고 고민한다.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심지어 내 가족들 조차도 내가 그림을 그리고 있고, 죽을때 까지는 그래야만 한다는 것을 잘 모른다. 정확히는 잘 까먹는다는 게 맞겠지, 그림으로 무엇을 할 수 있길 원하는 것은 아직 없다. 한가지 변함없을 것은 그것을 해야만 신이나고 우울함이 조금은 가신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이런 공식을 말한다. " 당신이 얼마나 우울하건, 나보다 더하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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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다린 무다리 잘근 잘근 씹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날지도 모르지~ 빛을 많이 받아서 초록색 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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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운다.
난 작가인가? 아닌가? 에 대한 의문 조차 그림 그리는데 있어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전시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는 배고푼 작가들, 그 사이에 뛰어들고 있는 나 조차도 전시라는 톱니 안에선
어쩔 수 없이 고립 될 수 밖에 없는듯 싶다.
어떤 것이 완성작이고 어떤 것이 낙서고 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어떤 것이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인지,
어떤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 이 두가지를 모두 포함 하기는 너무 어렵기만 하다.
일단 내게 만족스러움 이란 것 조차 만족이라는 함축적이고 모호함 앞에 ... 단지 그 모호함 때문에 그림조차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어떤 것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어떤 것이 존재적 우울함에서 빠져 나가게 할 수 있는지...
난 아직은 이것 저것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하루로 부터 도망 다니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낙서를 하던, 빵을 먹던, 바느질을 하던, 나무를 깍던,,, 이유를 물어선 안 된다.

내가 블러그로 태그를 날리는 것을 배운건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도움을 받아 하고 있지만,
블러그,,, 아니지 블로그라고 해야 맞지!!
블로그를 하다보면, 비슷한 사람들 끼리 만나게 된다는 말을 믿어 보기 위해, 나와 비슷한 사람도 어딘가에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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