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비와 내일 새벽 부산으로 출발을 한다.
준비물을 좀 부산하게 챙긴 감이 있지만, 고속버스 터미널까지 가는건 예술의 전당까지 대중교통 이동을 자주해 왔기 때문에 별 걱정은 없다.
하지만, 이번엔 4시간이 넘도록 버스를 타야 해서, 샴비와의 이동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오늘은 보행을 좀 시켜 줬다.
샴비는 보행을 가장 좋아한다.
감기에 걸려 시름시름 앓던 때도 산책을 하자고 졸랐던 녀석이다.
외출중에 만나는 사람들은, 아이 어른 가리지 않고 다들 샴비를 "너구리", "개" 라고 부른다.
"와~ 개다~. 어~? 너구린가? 개다~개.. ?? 고양인가? 개네~ "

산책중에 만나 아주머니는 고양이를 키웠었다고 했다. 지금은 알레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못키운다고 하는데, 고양이가 사람말을 못알아 듣는다는데, 자기가 키우던 고양이는 이름 부르면 다가 오고 하는게 고양이에 대한 편견이 잘못된게 많다고 말씀 하셨다.

산책중에 내게 코찐을 해주는 샴비, 절대 일어 날수 없는 일인데, 오늘은 산책을 시켜줘서 기분이 좋았나 보다.
함께 산책나간 친구도 좋아라 한다~

방안에서만 사진을 찍다 보니, 항상 샴비 사진이 마음데 들지 않았다.
내 사진 실력도 문제 겠지만, 어두운 공간에서 못생긴 샴비는 더 못생겨 보인다.
그래서 이렇게 잘나온 사진이 흔치 않다.

부산 도착 시간은 내일, 아니 오늘 11시..
샴비와 무사히 갈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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