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눈이 내렸지만, 2cm ...,
30cm 이상 내리는 폭설에, 서울 사람들은 출퇴근 길로 고생할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눈이 오는, 도시 서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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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날 속초에서 몇일 을 보낼 수 있었다.
사진을 정리해 놓다 보니, 신경써 촬영을 해놓지 않았던 것이 아쉽기만 하다.
함께 동행했던 사타는 촬영을 위해 오늘 0시 부산에서 속초로 출발을 한다는 메세지를 보내왔다.
지금 쯤 속초에 있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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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속초로 가는 길은 때마침 내린 영동지방 폭설과 동행한 친구들, 그리고 샴비와 함께 했다.
태백산맥을 지나기 전까진 얼마나 많은 눈이 왔을까~ 하는 반신반의 하는 맘이었는데, 미시령을 지나자 마자 환영의 세상에 들어온 것 같은 환상적인 모습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속초에 있는 동안 계속해서 눈이 내렸는데, 내가 도착한 11일은 50센티 정도가 내려 있었고, 둘째날 30센티, 셋째날 30센티 정도가 더 내렸다. 조금 더 북쪽에 있는 고성군 지역엔 160센티가 내렸다는 소식도 들려 왔다.

아래 사진은 미시령으로 오르기 직전 인제에서 촬영을 하며 찍은 사진들을 파노라마로 만들어 봤다.


워낙 큰 사이즈라 줄이니 느낌이 나질 않지만, 클릭하면 조금 더 큰 사이즈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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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 예보는 자주 틀리다가도 정확히 맞추는 경우가 있어서, 어제 저녁 눈이 올꺼라는 예보를 듣고 정말로 올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새벽즈음 해서 정말로 눈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아침에 일어 났을땐 10센티가 넘게 쌓여 있었다.


작업실 바로 앞에 쌓인 눈을 쓸어 내고, 길에 쌓인 눈을 청소해 볼 생각으로 철물점에 눈삽을 사러 갔다.

 


오늘 아침 도로는 쌓인 눈 때문에 다니는 차량도 줄었지만, 다니고 있는 차량도 허우적 거리며 제자리에서 헛바퀴만 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서울에 이만큼의 눈이 온건 10년 넘게 서울에 있으면서 처음 이었다. 눈이 쌓여 불편했지만 운전하는 사람들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차안에서 재미 있어 하는 표정이 많았다.
철물점에 도착했지만, 아침 일찍 부터 사람들이 눈삽을 많이 사가서 동이 났다는 말에 눈 삽을 구하지 못했다.
염화칼슘이라도 구해 볼까~ 하고 작업실로 이동하며 염화 칼슘 보관함을 열어 봤지만 그것도 동이나 있었다.

 

눈 쌓인 보문 시장

10시가 넘은 시간 이지만, 눈때문인지 열려 있어야 할 시장 상가들이 덮어놓은 비닐을 열지 않고 있었다.



작업실 근처 슈퍼에서 음료와 군것질 거리를 고르고 있는데, 어떤 차 한대가 눈 쌓인 도로를 너무 자연 스럽게 이동하고 있었다.
어릴 땐 살고 있던 속초에 겨울마다 기본 1미터 씩은 눈이 내렸는데, 눈 길에 익숙한 고향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운전하는 모습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운전하는 차량에 눈이 가게 됐던듯 싶다.
슈퍼에서 나와 그 차가 지나간 자국을 보니 스노우 타이어를 달고 있는 차량 이었다. 아버님이 카센타를 하시다 보니, 이런 것도 눈이 간다는... ^^

두 발을 눈 속에 굴려가며 걸었던 오늘 아침은, 커피와 함께 기분 좋게 시작한다. 평소완 다르게 일찍 일어 나기도 했고...,

 아~ 염화 칼슘은 작업실 근처 성당에서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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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조금 지나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밥을 먹고 샴비와 옥상에 나가야 했다. 눈이 오면 샴비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샴비가 태어난게 겨울이고, 입양을 왔던 것도 겨울이라 벌써 6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나이는 네살 밖에 안됐지만 털도 풍성한 샴비에겐 겨울이 익숙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발바닥에 느껴지는 찬 기운은 싫었나 보다.
눈 위에 내려 놓으니 집안으로 들어갈 생각만 한다.

 

 

좀 놀아 보라 떠밀자 나약한 눈빛을 던진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엔 잠을 많이 자는 저혈압 증상을 보이는걸 보면, 날씨에 민감한 사람들 만큼 고양이들도 영향을 받는 듯 싶다.

들어가고 싶어 하는 눈빛이 안쓰러워 문을 열어 줬더니, 후다닥 뛰어 들어가 따뜻한 곳에 자리 잡고 구르밍을 한다.
내일 아침 해가 뜨면 눈쌓인 길을 산책 시켜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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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박미진 작가님께 마실을 나가려는데, 갑작 스럽게 눈이 내리기 시작 했다. 10분 정도 거리를 작업실 까지 걸어 가는 데, 눈이 점점 짙어지더니, 10시 넘어서 내리던 눈은 그쳤지만, 이정도면 서울에선 그래도 좀 왔다~ 싶을 정도로 쌓여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집앞에 눈이 곱게 내려 앉아 있는 뉴~ 스타렉스를 보니, 급작 스럽게 장난이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차 유리창에 인격을 부여해 줬다.

코가 좀 비뚤어지긴 했지만, 포근한 날씨와 곱게 내린 눈으로 기분 좋아하는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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