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작업실에 가면, 창고에 넣어놓은 사료를 퍼서 수다 가족들 밥그릇을 채우고, 배를 채운 아기고양이들과 수다가 작업실 안으로 들어오면 낚시질을 해주다가 난로 곁에 옹기종기 모여 졸고 있는 고양이 수다 가족을 바라 본다.
이게 대략 두세시간...,










오늘은 쇼핑몰에 주문한 작업실 수다 가족을 위한 사료와 캔이 도착 했다.
어미 수다와 5개월령의 다섯마리 아기고양이가 먹어데는 사료량이 한달에 10kg 가 넘어서, 9만원 가량 하던 사료를 2만원 정도로 저렴한 사료로 바꿨다. 수다가 아기 고양이들을 언제 분가 시킬지는 모르겠지만, 이정도는 부담 되지 않으니 밥 챙겨 주는 정도는 어렵지 않겠지.!
(그런데, 5개월 정도면 분가시켜야 하는거 아닌가?)

연말 이지만, 시국도 어수선~ 하고, 얼마남지 않은 2011년 때문인지 계획을 잡기도 무의미해져서 ...,

요즘,
나는 생각만 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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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들이고자 맘만 먹고 있던 샴비 동생이 내년 1월 중순 샴비 곁으로 온다.
처음엔 샴비와 비슷한 털을 지늰 고양이를 찾아 보려고, 발리니즈 새끼 고양이를 찾았었지만,
2년을 찾아도 발리니즈 새끼 고양이는 쉽사리 나타나질 않아서, 그냥 가정에서 자란 건강한 아이를 찾기로 했었다.
그 시기 즈음 해서 연주언니가 몽롱이라는 암고양이를 입양하면서, 출산 계획이 있다는 말을 해서,
몽롱이 출산을 기다린지 어언~ 1년...,
지난 11월 태어난 여섯마리 새끼 고양이들 중 유일한 숫컷을 데려 오기로 맘 먹었다.

http://mong-rong.tistory.com/entry/분양-예약된-아이들-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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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 마당에서 사용할 난로를 하나 구입했다.
캠프용 모델이지만, 캠프갈 일은 없을 듯 싶고, 밖에 앉아 책을 읽거나 마감 작업을 할때 좀 따뜻하게 있어볼 생각으로...,@.@


난로를 반기는건 나뿐만이 아니였는데,
동네 고양이 수다 가족들이 방풍막 밖에서 난로 열기로 몸을 녹이러 찾아 왔다.


방풍막 안쪽 열기를 느끼고 있는 새끼 고양이.



지난 8월 말경 출산을 했으니, 3개월이 넘어 4개월째 되어가는 새끼들을 아직까지 알뜰살뜰 보살피고 있는 "수다"
혹시 이런 새끼들은 독립시키지 않고, 모두 함께 데리고 살 생각인건 아닌지.

어제 오후엔 비와 우박이 내렸었는데, 저 방석위에 앉아 담옆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비를 몸으로 맞으면서도 피하지 않는 모습이 안스러워서, 저 선반 밑으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잠자리를 만들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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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작업실을 안암동 고대 옆으로 옮길때, 작업실 골목엔 작은 체구에 고양이 한마리가 살고 있었다.
체구는 작지만, 당돌하게도 사람들틈을 오가며 말을 걸기도 하고, 대문이 열려 있는 집안으로 들어가 거실이며 방안에 까지 제맘데로 들락날락 거리는 녀석으로, 이 동네에선 이미 유명세를 떨치며, 사람들이 주는 밥을 먹거나, 또는 달라고 보채기 까지 하는 고양이 였다.

이녀석이 하도 말이 많고 넉살이 좋아서, 작업실 문이라도 열릴라 치면 후다닥 뛰어들어와 작업실 구경을 하거나 밥을 좀 얻어 먹곤 했는데, 지난 겨울 녀석이 임신을 (녀석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암고양이다.) 해선 당장이라도 새끼가 나올 것만 같은 땡땡한 배를 들고 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어느날, 수다쟁이가 (내가부르는 이름...,) 작업실 안으로 들어와선 밖으로 좀 따라 오라는 제스쳐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거였다. 오라는 건가 싶어 밖으로 나섰더니, 잘 따라 오고 있는지 종종 뒤를 돌아다 보며 행한 곳이, 근처 오래된 3층 건물안 이었다.
건물 2층까지 올라선, 작고 조심스런 울을 소리를 내며 내게 말을 건냈는데, ( 그 건물을 나오고 나서 수다쟁이가 작게 울었던게, 여기서 부턴 조용히 해야되~ 라고 말했던게 아닌가 싶었다. )
건물이 3층 위로 작은 다락형 창고가 있는 곳이었는데, 녀석은 그곳에 쌓여 있는 버려진 옷가지 안에 이미 자리를 만들어 놓고, 그곳이 자기 집인데~ 여기서 새끼를 낳을꺼라는 듯한 말을 하고 있는 듯 보였다.

시간이 지나서, 녀석은 정말로 그곳에 새끼 6마리를 낳았다.
...,
그리고 한달 정도 시간이 지나, 3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 눈에 띄어 쫒겨 날 수 밖에 없었는데, 이틀에 걸쳐 새끼들을 바로 앞 오래된 슈퍼앞 박스 더미 안으로 옮겼고, 그와중에 한마리는 사라지고 없었다.
자리를 옮긴 5마리는 슈퍼 아주머니와 근처 주민 사람들이 먹이를 챙겨주고, 이야기도 건내고 하며 잘 키워 지다가, 동네 사람들에게 5마리 모두 분양이 됐다.




수다쟁이 임신 전 사진들 (2011년 2월경)



수다쟁이 출산 후 사진 (6마리 새끼중 이사후의 5마리 새끼들 2011년 5월경)
동네 슈퍼 앞 골목길 에서 수유중인 모습이다.
탁 트인 길에 누워 새끼들을 돌보고 있다 보니, 구경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새끼들을 모두 분양 하고, 이제 다시 자유고양이가 된 수다쟁이는, 또다시 커다란 턱시도 남자친구를 구해서 연애질을 하고 다니는데, 이러다간 올해 안으로 또 새끼를 낳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녀석을 데려다 수술을 시켜줄까 생각 중인데, 수다쟁이는 동네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는 고양이라 가장 많이 챙겨주고 있는 수퍼 아주머니의 동의를 받아야 할 듯 싶기도 하고...,

최근 몇일 전부턴 작업실에 들어와 밥을 먹고 잠도 자고, 놀기도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작업실 안이 편해서 인지, 작업실 퇴근 시간에 내가 나가려 해도 나가기 싫다는 듯 들어 눕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 다음 출산땐 작업실 안에 터를 잡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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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더울 것 같은 여름을 예고하는 텁텁한 봄날씨 지만, 아직 샴비가 좋아는 풀이 올라오진 않았다.
산책을 못해 멍~ 하니 혼자 놀고 있는 샴비.
성장해 갈 수록 심심해 하는 시간이 많고, 그 빈 틈을 놀이로 채워주는 것만으론 부족해서, 둘째를 입양할 생각을 하고 있다.

같은 발리니즈나 러블 아니면 턱시도 를 입양하게 될 것 같다.
몽롱이라는 러블을 키우는 언니가 있는데, 남편감으로 턱시도를 둘째로 들여 키우고 있어, 그 녀석들 사이에서 나올 샴비 동생을 찜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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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샴비 사진을 찍어 줬다.

오늘은 사돈언니 돌잔치가 있었는데, 사돈 언니는 샴비 전 주인 이기도 하다.
오늘 찾아간 자리에선 샴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 처음 듣는 이야기로 사연이 구구절절 길기도 했다.
이야길 하자면...,

샴비가 몇 명의 주인을 만났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처음 샴비를 알게 된건 막내 사돈언니가 ①회사 동료로 부터 입양을 받았는데, 샴비를 입양한 회사 동료도 샴비를 어딘가에서 입양을 받아 키우려고 했지만, 샴비가 화분을 엎어 놓고 가죽옷을 뜯어 놓는 걸 몇 번 경험 하면서 도저히 키울 수가 없다며 ②막내 사돈언니에게 입양을 시켰다고 한다.
샴비를 입양 받은 막내 사돈언니에겐 마침 키우던 당시 샴비보다 한달 정도 더 어린 (당시 샴비는 2개월 정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는데, 호기심이 많고 뛰어 다니는걸 즐기던 명랑~ 애정~ 스타일의 샴비가 조금... 다소... 과하게 그 어린 고양이에게 놀자고 건드리거나 물거나 했던 것 때문에 샴비와 그 어린 고양이를 함께 놔둘 수 없었다고 한다. 또 그 어린 고양이는 당시 몸이 안좋았다고 한다. (샴비 때문은 아니고..., 병약한 아이였던듯...,)

그래서 샴비는 막내 사돈언니의 ③아는 언니에게 입양을 보내 졌다.

그곳 에서는 사람 아이들과도 사이 좋게 잘 놀았다고 한다.
그분의 부군께서는 동물을 좋아 하지 않는 분이었지만, 참고 입양을 허락 하셨던 건데, 매일 아침 잠에서 깨면 샴비가 꼭 부군 머리 위에 누워 잠을 자는 버릇이 고쳐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또 입양을 보내야 했다 한다.

그래서 입양을 가게 된 곳이 ④둘째 사돈언니 집이다.
그런데 둘째 사돈언니 집에서는 사돈어르신이 동물을 좋아 하지 않으셔서, 결국 또 입양...,

내게 오기전 최소 4번의 입양에 태어난 집을 포함하면 5번 주인이 바뀐거다.
태어나서 3개월 동안 그렇게 입양 살이를 한 녀석 이다.
결국 내가 6번째 주인...,

어쩌면, 어린 시절 주인을 여러번 갈아 치우는 경험을 한 탓에 성격이 호탕해 지고, 사람이나 환경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서 외출도 쉽게 할 수 있었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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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일동안 나의 갖은 봉사활동 끝에, 다시 활달 냥이가 됐다.
작업이니, 일이니~ 하는 것 따위는 말끔히 내다 버리고, 오로리 자신을 위한 자신만을 위한 희생을 원하는 것이었다.

이넘의 고양이들이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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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비가 요즘 좀 우울해 한다.
기분을 풀어 주려고, 봉다리 던지기 놀이도 해주고, 캣닢도 줘보고 했지만,
영~ 기분이 풀리지 않는지...,

더위가 시작된 이후론, 나가자 칭얼 거리는 것도 줄어 들고 시원한 곳 찾아서 퍼질러 있는게 하루 일과중 전부다.
혹 어디 아푼건 아닐까 싶어, 몇 일전 병원가서 혈액검사를 포함한 종합검사를 받아 봤지만, 아무 이상 없다 하고~
날이 좀더 시원해 지면 다시 칭얼냥이가 되겠지~ 하고 기대를 해본다.
칭얼 거릴땐 그렇게 귀찮더니, 너무 얌전하니 뛰어 다니며 장난 칠때가 그립구나~

오늘 기분을 좀 풀어 주려고, 보문천에 산책을 나갔을때 찍은 사진이다.

밖에 나가니, 눈에 힘이좀 들어 갔다.

 

 

 


위 그레이스케일 이미지의 각각의 밝기 단계가 모두 구분되지 않는다면, 모니터의 하이라이트 와 쉐도우 디테일 표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또한, Green - Blue - Red 각각의 색이 어긋나 있다면, 사용하는 웹브라우저의 이미지 색상 표현이 정확치 않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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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 있다 보면, 때로는 혼자 있어야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울해 지기도 한다.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면, 그저 연락 되는 사람에게 무작정 연락 하기도 해보지만, 내 성향이 만나는 사람들이 손에 꼽을 정도다 보니, 이런 경우 대부분 그냥 넘어가기 위해 인형을 만든다거나 길을 걸어 본다던가, 두가지를 모두 한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누워 있는 다거나...,

작년 겨울 이 작업실로 들어온 뒤 화분을 키워야지~ 하다가 양재동 시장에서 구해온 화분들이,
요즘에 내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한번씩 분무기로 이슬을 내려주고, 나무 바닦에 물을 뿌려주는 것 말고도, 손으로 만져주고, 사진 찍어주는 게 내가 화분들과 관계를 갖는 방법 이랄까~

 

화분 뒤에는 목어(木魚)를 하나 깍아서 걸어뒀다.
식물들은 공기도 정화해 주고, 사람 마음도 정화해 주고,... 저런 식물을 자연이 순환 시켜주고~,
돌고 돌아 다시 사람에게 돌아 오고~.


그리고, 사진 한장...,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프린터를 자기 침대로 생각하고 있는 샴비, 물론 침대는 따로 있다.

고양이 털이나 먼지가 헤드에 끼면, 털 나올때 까지 프린터 하거나 A/S 받아야 해서 장난 아닌 상황이 벌어지니, 프린터 덮개는 필수다.
PRO4880 과 R2400 모두 덮개를 만들어서 씌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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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렇게 불만인데~ 응?

알면서 왜 묻냐고?

그대도 두시간 씩은 나가 주잖니~ 좀 참고 집안에서 놀면 안되겠니~?

으~아~~아~~~앙~~~ 심심 하다고~~~오~ !

 

 

그래~ 성질좀 죽이고, 좀 자라~~ !

 

 

 

자정 넘어 야~밤 산책을 자주 한다.
야행성이라 그런건 아니다. 아침에도 하고, 낮에도 하고~ 하니까 !
녀석은 내가 잘때 같이 자고, 내 할일을 해야할때 칭얼 거린다.
지 아프면, 내가 간호해 주지만,
내가 아프면, 지 할꺼 해달라 보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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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씨에도 밖에 나가자 칭얼 거리는 고양이를 위해 낚시대를 꺼내 들었다.
한바탕 뛰고 나면, 몇 시간은 조용해질 걸 알기 때문에, 낚시 놀이에 목적은 샴비 기운을 빼는데 있다.

낚시대에 걸어 두었던 미끼 봉다리를 끊어 버린 샴비

플래시 건전지가 떨어져서 까만 사진이 나온걸 보정 했더니, 묵직한 덩치가 담겨 있었다.



오늘 새벽 이렇게 한바탕 놀아 주고 나서는 아침까진 조용 했는데, 지금은 또 나가자고 칭얼 거린다.
안쓰럽지만, 재료를 사라 나가봐야 하기때문에, 샴비는 혼자서 집을 지켜야 한다.

샴비를 집에 혼자 놔두고 나갈때는 항상 샴비에게 하는 말이 있다.
" 언니 나갔다 올께~ 샴비 집 잘 지켜~~어~~, 샴비 집 잘~ 지키지~~ !! "

샴비 덕분에 아직 한번도 집을 잃어 버린 적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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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기 전 서둘러 산책을 나선다.
어둑어둑해진 밤 거리에 도시 불빛이 자리 잡지 못한 어둠을 찾아 들어 간다.

어깨에 걸쳐진 고양이는 어둠속 불안한 생각도 무섭지 않고,
밟혀질 흙가루 거스름을 탐할 생각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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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경복궁역 근처 '하품' 이라는 카페에 다녀왔다.
그 카페를 가게된 이유는 샴비 때문, 아니! 고양이 때문인데, 인터넷중 우연찮게 샴비를 똑같이 빼닮은 고양이 사진을 보게됐고, '고라스' 라는 이름으로 그 카페에 살고 있었다.

그렇다고, 위에 사진이 '고라스' 는 아니다. 위에 사진은 샴비다. !!

샴비를 닮은 고양이 를 보기 위해 샴비는 집에 혼자 두고, 애써 찾아간 그곳에서 고라스를 보고선,
집에 혼자 있을 샴비가 안쓰러워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샴비를 닮았다고 굳이 찾아가서 샴비가 보고 싶어지는건 뭔지~
바람직한 시간을 보낸 것 같기도 하고, 무의미한 헛~ 시간 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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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쯤 어느 추운날 작업실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고양이를 만났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쫒아 다니며 뭐라 냥~냥~ 거리며 말을 거는 모습이, 집을 나온 청년 고양이가 갈 길을 몰라 사람들에게 하소연 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때는...,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또 나왔냐는 중얼 거리는 말을 건내는 걸 보니, 녀석은 단순한 길고양이가 아닌듯 했다.
앉아서 손을 건내자 손등에 머리를 부비적 거리고, 안아 달라는 듯이 무릎에 올라 타려는 모습이 왠만한 집고양이도 하지 못하는 친 인간적 모습이었다.
그날은 샴비가 작업실에 있다가 함께 집으로 향하던 길이라 내 무릎에는 샴비가 앉아 있었는데, 내다리에 부비적 거리며 쫑알 거리는 모습은, 샴비에게 "너 빨리 내려와~ 거긴 내자리야~ " 하고 말하는 듯 했다.
좀더 구체적으론 그렇게 샴비와 눈빛으로 대치 하다가 샴비한테 오른손 펀치를 한방 얻어 맞았지만, 보통 고양이라면 처음보는 고양이에게 공격을 당했을때 후다닥 도망을 가야 하는데, 녀석은 도망은 커녕 치든 말든 상관 않겠다는 듯이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다.

녀석과 첫 만남은 거기 까지 였다.

다음날 근처 골목길을 울면서 걸어다니는 모습이 보였고, 또 몇일 뒤엔 작업실 근처 길에서 울고 다니는 모습, 운다기 보단 쫑알 거리는 건데, 녀석이 그냥 길고양이가 아니구나~ 하는걸 알게된건 지난 달 부산 전시를 앞두고 운송차량이 작업실에 왔을때 알게 됐다.
작업실 앞에는 작은 슈퍼가 하나 있는데, 그날 온 운송사 아저씨와 대화를 하고 있는중 녀석이 슈퍼 옆집에서 나오는 모습이 보였다. 역시나 쫑알쫑알 뭐라 말하면서, 손을 내밀자 부비적 거림을 몇 번 하더니 어디 마실이라도 가는 것처럼 제 갈길로 향했다. 걸어가는 모습을 내려다 보니, 혼자 걸어가면서도 뭐라 말을 하고 있는 모습이, 어느 동네 말많은 아주머니들이 떠올랐다.
그때 슈퍼집 말많은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고양이를 보며 "어디가냐~" 하고 말을 건내셨다. 다 기억은 못하지만, 슈퍼집 아주머니 말로는 어느집 고양인진 모르겠지만, 옆집에 어느날 부터 찾아오기 시작해 거기 살고 있는데, 동네 마실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말을 거는 고양이라 했다. 자기가 밥도 주고 있다며...,

이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이다. 한달 전에 비해선 덩치도 조금 커지긴 했지만, 아직 어린 모습임에도 당당한 모습. 여기 동네를 자기가 접수 하기라도 했나보다.
그리고, 이녀석은 암컷인데 어제부터는 숫고양이 한마리가 녀석에 뒤를 쫒아 다니고 있었다.


숫고양이는 턱시도 냥이로 덩치도 녀석보다 큰데도 길고양이 특유에 경계심을 보이며 사람들을 피하면서 녀석을 졸졸 따라다니고 있었다.
이 당당한 녀석이 내 뒤를 따라서 작업실까지 따라 들어 왔다. 녀석에 뒤를 따르는 턱시도 까지 함께 작업실 마루에서 10여분 정도를 놀다가, 다른 갈곳이 있는지 턱시도를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종잡을 수 없는 위풍당당한 녀석의 행동을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기 보단 사람들에게 마실와 주며 도움좀 받아 주겠다는게 더 어울리겠다.

 

어제는 좀 따뜻했다. 예년 보단 아니였지만, 급하게 떨어지던 요 몇일에 비하면 반팔이라도 입고 나가고 싶은 기온 이었다.
우체국을 들러 약속했던 인쇄물들을 발송하고, 보문천 근처에 2시간 정도를 앉아 노트에 끄적 거림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몇 개월 전부터 보문천 "청계천화 공사" 를 진행 중이라 사진 속 이 구간도 조만간 공사가 들어갈듯 싶다.
내가 서울에 살면서, 사진속 이 구간은 4번이나 뜯고 새로 조경하고를 했는데, 이번은 보문천 전체구간에 공사니까, 이구간은 덤으로 5번째 공사를 하는 샘이다.
여름철에나 반짝하고, 물이 흐르는 보문천에 확장 공사를 해 놓으면 물은 어디서 구해 흘러 내려보내려 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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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샴비는 작업실에 올 계획이 없었지만, 급작스런 일로 샴비를 작업실로 데려오게 됐다.

날씨가 추워서 이동장 안에서 춥지 말라고 샴비 전용 침대 위에 깔아 놓은 샴비 이불을 깔고 작업실까지 들고 왔는데, 작업실 안에서도 자기 이불 위에 누워 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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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이 조금 지나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서둘러 밥을 먹고 샴비와 옥상에 나가야 했다. 눈이 오면 샴비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에~

샴비가 태어난게 겨울이고, 입양을 왔던 것도 겨울이라 벌써 6번째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셈이다. 나이는 네살 밖에 안됐지만 털도 풍성한 샴비에겐 겨울이 익숙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발바닥에 느껴지는 찬 기운은 싫었나 보다.
눈 위에 내려 놓으니 집안으로 들어갈 생각만 한다.

 

 

좀 놀아 보라 떠밀자 나약한 눈빛을 던진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엔 잠을 많이 자는 저혈압 증상을 보이는걸 보면, 날씨에 민감한 사람들 만큼 고양이들도 영향을 받는 듯 싶다.

들어가고 싶어 하는 눈빛이 안쓰러워 문을 열어 줬더니, 후다닥 뛰어 들어가 따뜻한 곳에 자리 잡고 구르밍을 한다.
내일 아침 해가 뜨면 눈쌓인 길을 산책 시켜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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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중반 까지 이것저것 정리할 일들로 정신 없이 보내느라, 샴비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어제는 아침 부터 우울한 표정을 하고 있는게 마음에 걸려서 오후에 작업실까지 산책을 시켜주고, 집에 돌아 오는 길엔 성신여대 근처 야외 테이블이 있는 카페에 샴비와 함께 앉아 있다가 왔는데, 오랜만의 산책이 만족 스러웠는지 오늘 새벽까지
칭얼거림 한번 없이 아주 만족 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다가 잠이 들었다.

위에 사진은 산책을 하고 싶을때 문앞에 앉아 의사 표시를 하는 첫 단계 자세다.
이 단계가 통하지 않으면, 저 자세에서 180' 돌아 앉아 있는데, 그건 의사 표시를 넘어선 강도높은 침묵시위를 하는 거다.
두번째 단계가 통하지 않으면, 세번째 비굴모드에 칭얼거림을 하게 된다.


샴비의 비굴모드

샴비 나이가 다섯살이고, 샴비와 함께한 시간도 그만큼 이다 보니, 수많은 고양이 연구가들이 "고양인 분석할 수 없다~" 하는 포기에 말을 했지만, 내 나름데론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에 눈치는 읽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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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목을 굳이 숫고양이라고 적은건, 사진속에 샴비가 숫짐승 스러운 자세를 하고 있어서다.
몇 년동안 샴비를 봐왔던 사람들이 암고양이냐고 물을때면, 도데체 이녀석에 어디를 봐서 암고양이로 생각할 수 있는 걸까~? ,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요즘 포스팅이 단문으로 이어지는건, 지금 내 시간들이 단편적으로 끊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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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부터는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이라는 경고라도 하듯,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작업실과 집을 오가는 나를, 자기와 함께 다니질 않는다며 원망하는 샴비의 눈빛, 감기라도 걸릴까 싶어 요즘 날씨엔 외출을 시켜주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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