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 보자면, 지금 방금 다녀왔다는 건 아니고, 일요일 낮에 샴비와 두시간 정도 산책을 했다.

지난 주 내내 우울해 하고 있다는 샴비를 위해, 토요일 저녁 집에 오자 마자 우울해 한다는 샴비를 데리고, 동네 한바퀴를 돈뒤에, 목욕을 시켜주고~ 닭가슴살을 먹이고 하면서 기분을 풀어 줬다.
월요일엔 다시 작업실에 들어가야 해서, 일요일에도 샴비를 위해 맘껏 돌아 다녀 주고 장난쳐 줬더니, 지금은 책을 읽고 있는내 옆에서 솔~솔~ 한 장난을 치다가 잠이 들었다.

산책 중에 만난 멍멍이다. 샴비에게 관심을 보이며 서로 코찐 인사를 하고 나서 끌어 당기는 주인의 힘에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샴비는 공격성이 없어서, 길에서 만나는 멍멍이들과 냄새 인사를 자주 나누는데, 보통 멍멍이들이 샴비에게 관심을 보이며 좋아한다.

당당~ 걸음

 

묘~ 풀뜯다 이빨에 낀 모습...

이각도에서 샴비를 바라 볼때마다 '발그레' 생각이 난다. 중성화 수술을 하기 이전, 샴비와 결혼을 약속했던 암컷 발리니즈 ...,
발그레를 생각하면 중성화 수술을 한게 후회 된다. 꼭닮은 자기 자식과 함께 살고 있어야 할 샴비의 기회를 내가 빼앗아 버렸으니, 

 

개천에 잉어 관찰중

암벽등반중

소근소근~ 산책중 밀담을 나누는 모습

이번엔 오래 간만의 외출이기도 했지만, 내가 샴비를 만났던 것도 몇 번 안된다.
내일 들어가면 다시 한달은 작업실 문을 나서지 못하는데, 샴비를 난지로 오게 하는 것도 샴비 보모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다 보니, ... 산책 길에 사준 털달린 인형으로 한달간 버티라 말해주는 수밖에~
(말해도 알아 듣진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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