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중
Disturbed Angel _ Sung YuJin

어제는

작업일지 : 2008. 4. 22. 09:42


스프레이되는 마감제로 얼룩진 계단과 옥상에 몇 개월 동안 청소를 하지 못했던 옥상에 물을 뿌리기 시작 하면서 어제 오후에는 청소로, 시간을 보냈다.
계단에 마감제 얼룩은 잘 지워지지 않아서, 락스를 뿌리고 수세미로 문질러서 벋겨 내야 했다. 원래는 물로도 잘 지워지는 성분인데, 몇 개월 동안 쌓이면서 다른 먼지들과 덩어리 지고 하면서 딱딱해 진듯...
저녁 늦게는 근처 작업실 선배가 저녁을 같이 먹을겸 해서 놀러 왔다.
이날 쌓였던 피로를 장충동에서 사온 족발과 맥주 한병으로 녹여 보자며 특유의 만담~과 과거사를 곁들이며 허기진 속을 다스렸다. 장충동 족발은 오랜만에 먹는 거 였는데, 족발 특유의 비릿함이 없는게 우리 동네 인기 족발집 보다 더 맛있었다. 장충동 원조 족발을 먹어 본건, 9년 전 신입생 환영회를 할때 였는데...,

언제라도 불괘한 이야기는 반복되어 질 수 밖에 없을 거다. 어떤 이는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말하고, 또 어떤이는 후회 할 줄 아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한다.
어느 기사에선 어떤이가 인생에 한번도 패배를 해본적이 없다는 말을 한다. 그가 말하는 패배는 결국 져본적이 없다는 상대적 보상 일텐데, 그런 사람일 수록 불괘한 이야기를 애써 피하려는 경향이 짙은 것 같다.
어제 저녁 선배들과 이야기 하면서, 10년 후 또 10년과 10년이 지난 순간 순간에, 창작 활동이라는 같은 테두리 내에서 공존하고 있을 선배들과 내가 어제 저녁 족발을 씹던 순간을 그 어느 순간엔 웃음으로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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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유진[Sung Yu Jin] in Disturbed Angel[Sung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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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hahavvv BlogIcon 깡다구 2008.04.22 19:39 PERM. MOD/DEL REPLY

    후회?! 라는 단어의 어감은 결과론적인 어감이라~~
    저는 나름의 정리는 해보았답니다.. 그 누구의 말이었던가~!!
    강한자가 남는것이 아니라..남는자가 강한것이다~~~ ㅋㅋ
    일단10년 남아보구~~~ 또 10년 남아보구~~~ ㅋㅋ 그냥 고고씽~~

    그럼 전 어리니까 20년에 20년 더요~~ ^^
    지나갈 시간을 생각하면 두렵기 보단 재미 있어요~ 어떻게 변해 갈지 말이에요~

  2. Favicon of http://manualfocus.tistory.com BlogIcon Fallen Angel 2008.04.22 21:24 PERM. MOD/DEL REPLY

    한번도 게임에서 져본적이 없다라 대단한 사람이군여... 헌데 앞으로 살면서 지게 되면 상당히 데미지가 클거 같네요.
    봄 맞이 대청소를 하셨나 보군여... ^^.

    집안 대청소도 해야 하는데, 오늘은 비가 와서 못했어요~
    비오는 날엔 좀 괜찮은데, 맑은날엔 서울 공기가 그냥 공기가 아니라서... 먼지가 장난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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