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젖은 옥상 시멘트 바닦은 촉촉 보다는 축축이 어울리지만, 어제 선배오빠가 했던 말이 생각나서 촉촉이라고 적었다.
새벽 6시까지만 해도 옥상에 눈이 좀 쌓여 있었는데, 10시에 일어나보니 옥상에 눈은 다 녹고,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샴비와 함께 외출을 계획한 날이라서 비가 오지 않았으면 했는데,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바닦이 젖어서 샴비를 걷게 해도 될지 모르겠다.
몇시간 뒤에나 나갈거니 그때까진 바닦이 다 마를지도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으면 함께 나가는게 어려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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