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작업하던 옥상... 비닐로 간신히 버티던 옥상 작업실이 오늘 비바람에 찢기고, 부러져서 작업실 기능 100% 상실을 했다... ㅜㅜ
처음에는 수리를 하려고 새벽부터 테이프를 들고 뛰어 다녔지만 버팀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의지를 상실하고, 떨어지는 물을 바라보며 웃음만 나왔다... ^----------------------^... 미친년 처럼 계곡에 놀러와 있는 것 같은 느낌에 커피를 타가지고 나와 비를 맞으며 가위 하나 들고 비닐을 군데군데 구멍을 뚫으며 즐거워 했다..


저 물줄기는 한대 맞으면 애리는 짠~ 함이 있다...
대충 이렇게 웃고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방으로 들어 갔는데, 집안에 물이 세고 있었다.... ^-------^
샴비는 그 물을 발로 밟고 먹다가 날 보더니 미친듯이 뛰어 다녔다...
걸레를 들고 ,,, 세개 정도 꺼내서 대충 처리 하고 나니, 양동이로 떨어지는 물을 해결하고 나니,,
나는 뭔가 기술을 하나씩 습득 하고 있는 것 같은 흐믓함이 느껴 졌다...

방안으로 피신한 내 작품들은 샴비에 캣타워 오 스크레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큰 그림은 문으로 들어 올 수 없어서 현관 앞에 비닐로 덮어 두고, 아직 완성되지 않는 두개에 대형화판은 비닐로 덮어서 옥상에 놓여 있다.

비가 빨리 그쳐야 할테데..... 췟~ 오늘은 비 덕분에 시간이 나서 크로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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