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 와서 옥상에서 작업하는건 추위가 가장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
어제 하루 밤을 보내 봤는데, 생각 보다 춥지는 않았다.
수전냉증이 있어서, 겨울이 정말 싫은데... 겨울엔 어떻게 할까 고민이다.
겨울엔 밖에서 그릴 일이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물감이나 가루가 방안에 떨어지고 날리고 하는게,
당장 샴비에게 피해가 가서, 물감을 먹고, 몸에 바르고 하기 때문에 간단하지만은 않다

지난번 잉크를 책상위에 놔뒀었는데, 잉크 원액이 뭐가 맛있는지
샴비가 소주잔 반잔 정도를 먹었다.
잉크가 초록물감 처럼 독성이 있는지 아닌지를 몰라서, 스프레이로 강제로 물을 먹이고
지켜 봤는데,
일주일이 조금 지난 아직까진 별 일이 없다.
아무리 생각 해도 고양이라는 종족은 이상한 녀석들이다.

아래 사진은 완성전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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