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녀석과 함께 한지는 벌써 7개월이 되가고, 다른 한 녀석은 한달이 되어간다.
샴비는 이제 냐미를 바라만 보는 짓을 하지 않고, 예전처럼 사람들 만나고, 외출하자고 졸르고 하면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반면에 야미는 한달이 지나가지만, 샴비와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사람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하고 있다.
캐이지 안에선 샴비와 내가 없을때만 나오고, 누구라도 집에 있을땐 나오려 하지 않는다.
다만 예외가 있다면, 먹고 싸고 할때만 잽싸게 나왔다 들어가곤 한다..
뭔가 부정적인 생각들이 냐미에게 들게 되는데, 가끔 꿈속에 냐미가 노려보는 악몽을 꾸는걸 봐선
녀석에게 죄책감이 들고 있는 듯 하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것은 적지 않게 내 생활을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생기게 되는데,
그 부분에 내 작업도 포함되려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냐미가 아닌 샴비로 인해,...
나도 고양이를 키운건 얼마되지 않지만,
입과 눈으로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샴비가 내게 굴러 왔고, 냐미가 내게 굴러 온것 처럼
마음이 풍부하고, 머리가 살아 있는 만남도 흔한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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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에 시작을 하려고 했지만, 아직 손을 들지 못하고 있다.
쌓여있는 무게감, 그리고 가족에게서 던져지는 짐들, 몇일 동안은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과 장소에서 혼란스럽지만은 않은 정리되지 못한 생각들을 받아 들였다.
그리고, 오늘 하루 낮잠을 더한 휴식으로 (적어도 휴식이 되리라~) 하루를 세탁 했지만, 깨끗한 휴식이
되질 못한 듯 하다.
잠에서 깨어 나고, 지금 샴비와 냐미에 칭얼 거리는 소리에 신경이 민감해 지고, 캔트지 한장을 책상에
깔아 두었지만, ... 깔아만 두었다...
샴비, 이녀석이 요즘들어서 발정기가 와서 인지 중성화 수술을 한 냐미에게 올라타고 있다...

다른 고양이와 함께 있지 않을땐 고양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냐미와 함께 하면서 부터 샴비도 고양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숫 고양이~~ 변태 아저씨 샴비~~ @.@

냐미를 탁묘하고는 있지만, 이제 다시 보내야 겠다. 샴비가 달려들어서 물고 올라타기를
반복해서, 집에 온 이후로 냐미는 철케이지 밖으로 나오질 못하고 있는데, 냐미와 샴비는
좋은 친구가 되긴 힘들꺼라는 생각이 든다.
냐미에겐 이런 생활이 계속되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는 생각, 냐미를 케이지에 가두고
있어야 하는 것 때문인지 악몽을 꾸게 되고, 죄책감이 있어서 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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