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깜박 하고 있던것이 있었다.
그러면 안되는 거였는데, 마치 없었던 것처럼...
오늘 아침 커피를 마시고, 밖에 걸린 빨래를 보다가
오늘이 단체전 끝나는 날이라는 걸 알게된 것이다.

보통 개인전때는 왠만하면 갤러리에 하루 한번씩 나가야 하지만,
단체전은 여럿이 하다보니, 기간내에 몇번만 가면 되겠다는 생각을
시작전부터 하고 있어서... 실재로도 몇번 가보질 않았다.

급기야 전시중이라는걸 까먹고 있었던 거다.

2006년을 보내는 마지막 한달을 HUT 에서는 " T의 뉘앙스 " 라는 이름으로
7명에 작가들에게 티셔츠 디자인을 맞기고,
작가들 이미지로 완성된 티셔츠를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티셔츠 가격을 좀 낮췄으면 싶었지만,
25000원에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있다.


앞

뒤




생각보다 편안한 전시였다. (그러니 전시중이였다는걸 깜박하지...!!)

한해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지금 생각해 보면, 올해초에 계획했던건, 한가지 였다.
내 개인전을 하는것.
전시 욕심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5월, 8월, 11월 빠듯한 비용을 쪼개고 쪼개고 하며 부산까지 다녀온건
계획을 이뤘다는 식후 느끼는 포만감 보다는
먹지 못해 오는 허기짐이 더해진 듯 하다.
전시를 하는 것 자체는 계획이 될 수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그림에 대한 허기짐을 해결해가야 할 갈증 때문이다.

정말이지 이건 갈증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다.
뭔가가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드는 이건,...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선배 언니들과 저녁을 하면서 서로는 또 내년에 대한 계획을 말했다.
내 계획은...
이번엔 전시는 아니다.
내년 계획은 책을 만드는 것이다.

단, 한권

개인전 한번을 하겠다는 계획 속에서 개인전 3번, 단체전 3번을 했던 올 한해 처럼
내년에도 책을 한권이 아니라 여섯권 정도 만들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내년에도 그림은 공개할 것이다.
전시를 하는 것이 현재는 그림에 대한 허기를 채워갈 과정이기 때문이고,
책을 만드는 것은 천과 종이를 다뤄 인형을 만들거나 단편적인 소품을 만드는 과정을
업그레이드 해주기 때문이다.
또, 책은 내게 부족한 텍스트를 조금은 채워주고, 정리해 줄 것 같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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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스킨을 바꿔서 인지 아니면, 티스토리가 업데이트 되면서 추가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Keyword 기능은 참 마음에 드는 기능이다.
오늘 몇개 키워드를 기록하고 나서, 어떻게 보면 태그와 비슷한 역할이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단어에 대해서 부연 설명을 기록해 둘 수 있다는 것이 매력있다.

요즘 들어서 블로그에 그림이나 드로잉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사람들을 만나야 할 일들이
많아 지고 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음식 만들고, 일드를 보고 샴비와 놀고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블로그에 샴비 사진을 올리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듯 하고, 하루에 몇개씩 글을 쓰는 것도
오래전 일이다.
키워드 정리는 내일 까지 해야 할듯 싶다.
각 작품들에 대한 내 느낌들을 정리하는 방법을 예전 부터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걸 키로그로 정리하는게 좋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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