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p1831] 쥐방울 덩굴_mixed media on fabric_60×90.9_2014

 

식목일이면 어릴 적부터 의무적으로 해오던 습관이 아직도 반사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화분을 손질 하거나 화분을 들이거나,
아니면 나무를 깍던가 해서라도 뭔가를 하려 했었다.
내일 아침 일찍 작업실을 나가야 해서 감기약을 먹은 몽롱한 기운에 잠들고 싶으면서도 오늘이 식목일임을 생각하며 보타니컬 시리즈로 그렸던 그림 한장 포스팅 해놓는다.
의식의 기원이라 해야 할지, 집착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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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에 있다 보면, 때로는 혼자 있어야 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울해 지기도 한다.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면, 그저 연락 되는 사람에게 무작정 연락 하기도 해보지만, 내 성향이 만나는 사람들이 손에 꼽을 정도다 보니, 이런 경우 대부분 그냥 넘어가기 위해 인형을 만든다거나 길을 걸어 본다던가, 두가지를 모두 한다던가, 그것도 아니면 누워 있는 다거나...,

작년 겨울 이 작업실로 들어온 뒤 화분을 키워야지~ 하다가 양재동 시장에서 구해온 화분들이,
요즘에 내 무료한 시간을 달래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루 한번씩 분무기로 이슬을 내려주고, 나무 바닦에 물을 뿌려주는 것 말고도, 손으로 만져주고, 사진 찍어주는 게 내가 화분들과 관계를 갖는 방법 이랄까~

 

화분 뒤에는 목어(木魚)를 하나 깍아서 걸어뒀다.
식물들은 공기도 정화해 주고, 사람 마음도 정화해 주고,... 저런 식물을 자연이 순환 시켜주고~,
돌고 돌아 다시 사람에게 돌아 오고~.


그리고, 사진 한장...,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프린터를 자기 침대로 생각하고 있는 샴비, 물론 침대는 따로 있다.

고양이 털이나 먼지가 헤드에 끼면, 털 나올때 까지 프린터 하거나 A/S 받아야 해서 장난 아닌 상황이 벌어지니, 프린터 덮개는 필수다.
PRO4880 과 R2400 모두 덮개를 만들어서 씌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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