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는 분들께 "당신에 불안을 이야기해 주세요" 라고 말하고 다닌지 23일 지났다.

해당글 : Anxiety virus:: (불안 바이러스) - 당신의 불안을 태그로 표현 한다면

지금까지 내가 보낸 트랙백은 50개, 덧글은 32개.
받은 트랙백은 19개, 덧글 22개

트랙백을 보내기 전에 블로그를 돌면서 자신을 이야기 하는 블로거 인가를 들여다 본다. 자기 이야기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분들에게 공개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 왠만해선 공개하지 않는다.
보통 IT 나 이슈 위주에 내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은 "불안" 이라는 개인적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하는 것을 피하려는 것 같다.

하루 2~3시간을 블로그를 돌면서 내가 질문을 남길 수 있는 블로거를 찾고 있다.
어떤 날은 한명도 못찾는 경우도 있는데,
간혹, 남긴 질문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은근슬쩍 피하려는 사람들 보다
더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답변은 받지 못했지만, 살아있는 개인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선 답변 보다 더 강항 표현일 것이다.

불안한 외출 에 이어서 타인에 불안을 물질적 접촉이 아닌 가상에 접촉을 통해 느끼고, 경험하면서
내 불안을 이야기 하는 이 작업은 앞으로 몇 년일지는 모르겠지만, 이어 보려 한다.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는 것 보다, 고독과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더 인간적이고 나 다운 것이라 생각 한다.
Anxiety virus (불안 바이러스)

당신의 불안을 태그로 표현 한다면

예쁘고, 아름다운 것은 사람들과 쉽게 이야기되고 함께 바라보고 하며 일상에서도 숨겨지고 외면되기 보다는 그것을 알지 못하면 외면되기도 하는게 사회에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이 소외되는 것을 내 이야기의 범위를 벗어나 사회적이거나 경제, 현실등을 설명하며 이야기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내가 속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시각적으로 난 그것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단순히 내가 속한 범위에서의 느낌 뿐이다.
내 생활 속에서 나는 사람들을 만나며 불안해 하고, 경제적 미래를 생각하며 불안해 하고, 이런것들을 생각해야 하는 것을 불안해 한다.
혼자 있어도 불안하고, 함께 있어도 불안하다.
불안은 겉으로 잘 들어나지 않는다. 숨겨져야 하는 이유는? 내게 있는 불안도 나로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 되면서도 이것을, 스쳐지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볼 수 있도록 풀어 놓을 수는 없다.
풀어 놓는 다는 것이 또 불안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불안은 스스로에게 확장성이 있는 듯 하다.

불안 바이러스 (Anxiety virus) 는 타인에게 전염되기 보다는 자신에게 확장되는 특성이 있다.

타인에게 숨겨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는 못하겠다. (정신병원에 담당 의사는 깨진 거울에 한 조각이 되어 주기도 하지만, 깨진 거울이 한조각도 남아 있지 않고 뻥 뚤려서 열린 창문으로 향하고 있다면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불안한 식욕

Anxiety virus 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걸 받는 다고 해서 전염되지는 않을 것이다.)

풍선에 바람을 계속해서 불어 넣으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다.
부풀때로 부푼 풍선을 나는 이미 여러개 가지고 있는 느낌이다. Anxiety virus 작업은 딱딱한 사회적 뭐시기 등에 설명을 만족시키기 위한 작업이 아니다.
해소, ... 불안을 평범하게? 받아 들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한 작업이다.

::Anxiety virus:: (불안 바이러스) 관련 작업 - 당신의 불안을 태그로 표현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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