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서 글을 쓰고, 사진을 저장하고, 그래픽 작업을 하고, 웹사이트 작업이나 영상 작업, 애니메이션 작업, 사운드등을 다루면서 만들어지는 거의 모든 자료들이 디지털 파일이었다.
손으로 그려지는 그림과 드로잉, 낙서등이 기본 소스가 된다 하더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대부분은 디지털로 변환하고 나서 였다.

내가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던 14년 시간과, 그 이전 학생으로 생활했던 시간속에서 만들어진 파일들, 이런 것도 흔적과 기억, 기록이다.

그동안 자료를 저장하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사용해 왔다.
지금은 사라진 여러 웹하드 서비스들이 있었고, 클라우드가 등장하고 부터 있었던 크고작은 서비스들을 대부분 사용해 봤다. 자의에서 였던 타의에서 였든...,

데스크탑을 중심으로 해서 데스크탑과 함께 사용되고 저장하기 위한 백업 시스템이 내 집안에서는 50TB를 저장 할 수 있도록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이것도 처음엔 정확히 이해하고 구성 했던 것도 아니고, 처음 부터 이렇게 사용 했던 것도 아니다. 계속해서 수정에 추가를 반복하며 파일 용량에 상관 없이 다루고, 다뤄진 파일들을 더 편하게 저장하고, 삭제된 파일들 복원하는 것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준비하다 보니 용량이 커지게 됐다.
내가 구성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저장 구조를 사용하며 익숙해 있다 보니, 다른 이들의 작업장이나  컴퓨터를 다룰땐, 저장 공간이 제한된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상황인지를 자주 경함하게 된다.

지난 시간동안 그랬고, 지금도 내가 활동하며 이동하는 곳에서는 컴퓨터라곤 노트북  하나를 들고 다닌다.
아무리 좋은 노트북이라도 노트북에 저장 용량은 제한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외장하드를 들고 다니는 건, 무겁기도 하고, 외장하드가 고장날 수도 있고, 외장하드를 사용하면 메인 저장 공간에 외장하드를 실시간 백업하지도, 실시간으로 자료를 동기화 하지도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2010년 부터 사용해 온 것이 나스다. 인터넷이 되지 않는 곳은 없으니, 모든 자료를 나스를 통해 사용하고 나스로 실시간 백업을 해왔다. 어느 곳에서 어떤 컴퓨터를 사용하더라도 내 자료를 쉽게 접속하고 항상 실시간 자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을 갖게된다.

지금은 전체 자료를 더 안전하게 백업하기 위해 구글 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
무제한 용량으로 지금까지 저장된 자료가 23테라 정도 된다.
외장하드를 사용하는 시대는 이게 끝났다 한다.
하드디스크를 새로 사서 사용하는 것 보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게 더 안전하고, 안전을 생각하면 비용도 더 저렴하다.

사진과 작품 이미지, 각종 전시 자료들을 저장하면서 내 컴퓨터에 달아놓은 하드 디스크 3개와 외장하드 두개의 용량이 부족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었다.
전에 하드디스크 하나가 고장나는 바람에 아는 사람을 불러 몇 일을 고생했던 경험도 있고, 외장 하드에 대한 생각이 없던 내게 백업용 하드를 더 구입해야 한다고 강요하던 사람도 있어서 얼마전 이 모델을 택하고 (내가 택한건 아니지만...) 오늘 자료 정리까지 마무리 했다.

이 모델은 4개의 하드디스크를 달수 있는데, 500기가 하드 4개를 달고, 두개씩 레이드로 구성해서 자료들이 쌍둥이처럼 저장되게 해놓았다. 이중 백업 방식이라고 하는데 내가 직접한건 아니고, 아는 사람 도움을 받았다. 그사람 말로는 원래 사용하던 내 컴퓨터 안에 하드디스크들 중에는 7년된 하드도 있는데, 아직 돌아가고 있는게 신기하다는 말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료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히 느낄때가 있다.
작업을 하다 보면, 내 작품을 촬영한 이미지가 생기고,
전시를 하다보면, 각종 리플렛 자료에서 부터 포트폴리오나 도록, 엽서, 전시관련 문서들을 포함한 디지털 자료들을 차곡~차곡 정리해 놓게 된다.
이런 자료들을 저장해 놓고 있는 하드디스크를 너무 신뢰하다 보면, 어느날 하드디스크 하나의 고장으로 몇 년, 또는 몇 십년 동안 쌓아놓은 내 기록들이 한순간 사라져 버리는 거다.
나간 작품들은, 작가인 나 조차도 이미지를 구하기 어렵고, 전시 자료들은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지 않는한 다시 구하지 못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이 기계 덩어리 하나에 디지털화 되는 내 기록들이 담겨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남기고 싶어하는 내 작업의 가치 만큼 소중한 덩어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금액이나 시간으로 환산 할 수 없을 만큼의 가치다.
시간이 지날 수록 ...









파워 포인트 파일을 avi 동영상으로 변환 하기 위해서 몇가지 방법을 사용해 봤다.
테스트 용으로 간단한 PPT 파일을 만들고 테스트 해 봤는데, 지난번 구입해서 사용했던 Bytescout PPT To Video Scout 라는 프로그램이 듀얼 모니터 환경에서는 시스템 그래픽 옵션을 깨뜨려서, 듀얼 확장 기능을 꺼야만 했다.
또, 화질이 생각 만큼 좋질 않아서 기대 이하 였다. 가로폭 340 정도에서는 대충 볼만한데,...
캠타시아 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만들었는데, 캠타시아는 단순히 화면을 녹화 하는 거라서 화질은 무난하게 나왔다.
녹화한 뒤에 편집을 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는데, 어쨋거나 편집은 해야 하니...

어제,오늘 자료 정리를 하면서 2년치 자료는 백업을 해 놓았는데, DVD 의 용량이 좀 버겹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디어 한장에 10기가 정도는 되야 어느 정도 편하게 정리가 될거 같다.
밖에 나갔을때 급하게 자료가 필요할때가 있어서, 휴대폰에 1기가 짜리 USB를 하나 걸고 다니고 있는데, 얼마전 밖에서 사용한 컴퓨터에서 USB로 바이러스가 옮겨와서 그날 밤 집에 컴퓨터도 바이러스에 걸렸었다.
어쩔수 없이 아는 사람에게 복구를 부탁 했는데, 그런 문제가 또 있을거 같아서, 자료를 다음 메일로 옮겨 놓았다.
공개하지 않고 사용하는 다음 메일이 무한 용량인데다가 POP 도 지원이 되서, 아웃룩으로 파일 하나씩 메일을 보내서 저장해 놨는데, 다음에서는 일반 파일 첨부가 10메가 까지 되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아웃룩으로 보내진 메일에 첨부 파일이 최대 27메가 짜리도 있었는데도 저장이 됐다.
덕분에 3,4 기가 정도에 파일을 저장 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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