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아트홀은 신설동 동대문 도서관 근처에 있는데, 집에선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박병일 작가님이 참여하는 전시라 블로그에 포스팅? 아니지, 캡춰해 왔다.
박병일 블로그 : http://blog.naver.com/byung1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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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아트홀 특별기획展 - 도시의 힘

권인경_김성호_박병일_송지혜_이제_이여운_이창원_정승은_정진용

2007_0904 ▶ 2007_0920


관람시간_10:00am~07:00pm / 일요일•공휴일 휴무

진흥아트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04-8번지 진흥빌딩 1층
Tel. 02_2230_5170
http://www.jharthall.org/

구자천 I 진흥아트홀 큐레이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인류가 모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도시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으며 오늘날에는 한 도시 인구가 1000만이 넘는 거대하고 육중한 괴물과도 같이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도시는 왕성한 세포분열 하듯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생명의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때로 현대인에게 도시는 비 인간미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제 현대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중심부가 되었고 오늘도 우리는 그 안에서 호흡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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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_A breath_화선지에 수묵_183×100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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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_假象都市/白07-1(City of Simulacrum/White07-1)_장지위에 수묵, 혼합재료_2007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도시는 복잡하고 다양한 가치와 삶이 공존하며 생성 소멸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살아 숨쉬는 듯한 도시는 오늘 이 시간에도 보이지 않게 변화하고 있으며 또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도시는 결코 정지해 있지 않습니다. 도시의 주체인 인간이 사는 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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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운_푸른 기운(blue force)_한지에 채색_156×78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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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경_공존_117.5×92㎝_한지에 수묵, 고서_2007



도시라고 하는 이미지는 누구나 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거대한 빌딩과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대교, 일정한 틀의 창문을 가진 오피스텔, 모든 모양이 획일적인 아파트, 그리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빌라, 물밀듯이 밀려다니는 자동차, 수 많은 개미들처럼 이곳 저곳 어디에서나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렬 등이 떠오릅니다. 이런 다양한 이미지들 속에서 이번 전시는 도심의 외관, 즉 건물 빌딩과 콘크리트와 철골로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다리나 벽, 아파트, 상가건물 등 보여지는 풍경 등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 작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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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새벽, 162.2×97㎝, oil on canvas,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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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_어메이징 그레이스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05



정진용, 김성호 작가는 원거리에서 조명한 도심의 풍경을 미적 대상으로 승화시켜 나름의 정서와 시각으로 표현하였고, 이여운, 권인경, 박병일 작가는 도심지의 건물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집합적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정승은, 이 제, 이창원, 송지혜 작가는 도심의 중심부를 벗어나 한적하고 외진 변두리와 외진 공간을 밀도 있게 표현하여 훈훈한 인간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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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은_성북구 월곡동의 5월_닥지에 혼합재료_110×23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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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_전망 좋은 베란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20cm_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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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_잊혀진 달동네_한지에 채색_60×42×45cm_2007




작가들은 도심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과 개인적인 정서를 표현하였으나 하나의 공통 분모가 있다면 그것은 ‘도시는 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시는 살아있으며 도시는 생존에 대한 열망, 그리고 애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체인 것입니다. 결국 빌딩숲이든 외진 주택가든 도시는 언제나 인간이 그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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