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저녁 노을이 지기 직전 노을공원에 산책을 다녀 왔다.



노을공원은 기존에 운영하던 골프장 운영권? 을 서울시에서 공원으로 활성화 하기 위해, 노을 공원 밑에 있던 실내골프장은 허물어 주차장으로 개조했고, 11월 1일 부터는 일반 사람들에게도 노을공원을 개방했다.



일주일 전 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풀들이 초록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일주일 사이 완연한 가을들판이 되어 있었다.

차가운 기운이 걸려있는 거미줄,
이 거미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어릴땐 숲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미였다.
이 거미의 거미줄은 처음엔 그냥 일반 거미들과 같은 약한 거미줄을 치는데, 어떤 물질을 덮어 쒸우는 건지, 시간이 지나면 거미줄이 강한 끈끈히 성분으로 덮힌다.
숲속 산책을 하다가 이 거미줄이 옷이나 머리에 걸리면, 미친년 처럼 허공을 휘저으며 끈끈한 거미줄을 걷어내느라 고생했던 바로 그녀석이다.

갑자기 생각난건데, 어릴땐 이녀석 이름을 "왕거미" 라고 불렀었다. 크기도 크지만, 몸통 부분에 무늬가 王 자를 닮았다고 생각해서 였던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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