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게 하기 - 정신을 훈련시켜 일상적인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습관의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세계, 습관의 막들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세계, 그래서 모든 것이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그런 세계, 메아리와 반향과 음악이 넘치는 세계로 정신을
초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작품의 작용이다.
공격을 당한 고슴도치가 온몸의 가시를 세우듯, 낯설음을 마주하면
정신의 모든 능력은 가시를 곤두세우며, 쇼크를 받으면 진창되고
깨어난다.
정신의 종들이 일제히 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