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p1831] 쥐방울 덩굴_mixed media on fabric_60×90.9_2014

 

식목일이면 어릴 적부터 의무적으로 해오던 습관이 아직도 반사적으로 튀어나와 있는 화분을 손질 하거나 화분을 들이거나,
아니면 나무를 깍던가 해서라도 뭔가를 하려 했었다.
내일 아침 일찍 작업실을 나가야 해서 감기약을 먹은 몽롱한 기운에 잠들고 싶으면서도 오늘이 식목일임을 생각하며 보타니컬 시리즈로 그렸던 그림 한장 포스팅 해놓는다.
의식의 기원이라 해야 할지, 집착이 남아 있다.

'ART wor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conte on daimaru  (0) 2022.11.07
포트폴리오 프린트와 실제본  (0) 2016.11.14
아트 프린트  (1) 2016.10.22
Post-Apocalypse  (0) 2016.08.01
부산 예술지구 P 스튜디오 건물 외벽 설치 - Wall Painting  (0) 2015.02.13
새벽에 하던 인형칠이 끝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섯자매중 남은 세자매 인형, 전에 만들었던 인형하고는 느낌이 틀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자매 정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Z맨 과 카트라이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트라이더는 고개를 많이 숙이고 있어서, 작은 배개를 만들어 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아 있는 인형들과 단체 사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졸고 있는 카트라이더...
자화상.. 요즘 해야 할일이 많다.
그런데, 뭔가 잔득 쌓아 두고 있는 기분이다.

나무, 연필 ... 화방에 가서 재료 가격을 알아 보던중 작은 나무판들이 보여서 다가 갔다가
몇 개를 사왔다.
뭘 하려고 생각한건 아닌데, 이상하게 나무 재질에 물건을 보면 자꾸 사고 싶어진다.
작업을 하면서, 종종 시간 날때 마다 나무 인형을 깍아 보려고, 가공된 원목도 하나 사왔다.
백개 만들기로 했던 인형을 .... 94개만 더 만들면 백개다.
샴비를 보다가 맘에 들지 않아서 지우고 죄수복을 입혔다.

'drawing _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업실 셋팅  (0) 2006.10.14
마음에 털이 난다면  (0) 2006.10.14
Drawing  (3) 2006.09.27
Drawing  (2) 2006.09.27
드로잉  (2) 2006.09.26


내다린 무다리 잘근 잘근 씹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날지도 모르지~ 빛을 많이 받아서 초록색 이라네~~

'drawing _ Painti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서  (0) 2006.06.15
이녀석들은 뭘할지 몰라서 그린 낙서들 이다  (0) 2006.06.15
절대로, 물어선 안 된다.  (1) 2006.06.15
글루미~~  (0) 2006.06.13
그냥 가만히 있다. (움직임이 없다)  (0) 2006.06.13

그림을 그리는 것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해서는 안 된다는 걸 배운다.
난 작가인가? 아닌가? 에 대한 의문 조차 그림 그리는데 있어선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전시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는 배고푼 작가들, 그 사이에 뛰어들고 있는 나 조차도 전시라는 톱니 안에선
어쩔 수 없이 고립 될 수 밖에 없는듯 싶다.
어떤 것이 완성작이고 어떤 것이 낙서고 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어떤 것이 이 시대가 원하는 것인지,
어떤 것이 내가 원하는 것인지, 이 두가지를 모두 포함 하기는 너무 어렵기만 하다.
일단 내게 만족스러움 이란 것 조차 만족이라는 함축적이고 모호함 앞에 ... 단지 그 모호함 때문에 그림조차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게 사실이다.
어떤 것이 나를 즐겁게 하는지,
어떤 것이 존재적 우울함에서 빠져 나가게 할 수 있는지...
난 아직은 이것 저것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하루로 부터 도망 다니고 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낙서를 하던, 빵을 먹던, 바느질을 하던, 나무를 깍던,,, 이유를 물어선 안 된다.

내가 블러그로 태그를 날리는 것을 배운건 얼마 되지 않았고, 아직도 도움을 받아 하고 있지만,
블러그,,, 아니지 블로그라고 해야 맞지!!
블로그를 하다보면, 비슷한 사람들 끼리 만나게 된다는 말을 믿어 보기 위해, 나와 비슷한 사람도 어딘가에 있겠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