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 poisoned by solitude;중독된 고독_성유진_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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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soned by solitude(80×122) 2006

맨몸으로 길 한가운데 나 앉아 있는 나와 당신
첫번째 외출은 중독된 고독이란 이름을 달고 있는 그림과 함께 했다. 사진은 타이머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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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천 산책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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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 경찰서 밑으로 통과하는 보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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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시장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속에서 그림을 세워 놓거나 걸어놓고 싶었지만,
오늘은 집 주변을 맴돌아서 사람이 많은 지역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림이 적절하게 어울리는 공간이 의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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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2007/02/19  - poisoned by solitude;중독된 고독
전체보기 - http://www.sungyujin.com/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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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5 - 당신이 그러면 그럴수록
전체보기 - http://www.sungyujin.com/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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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8  - S ;EROS 시리즈중 " S "
전체보기 - http://www.sungyujin.com/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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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몸에 무언가 많이 지니거나, 들고 다닌다.
간편하게 다닐려고
가벼운 맘으로 나왔다가도
양손과 호주머니엔 무언가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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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물 10잔 마시기, 마감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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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지하철안, 과장되거나 우울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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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를 하는 중에 신문지를 모으는 할아버지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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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우울하게 만들고,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도 내 자신에게 달려 있단다.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도 다들 틀린거니까
내가 기분이 좋아지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건 아니다.
착한 소녀는 즐거워지고 싶단다.
난, 착한 소녀는 아니지만 나도 즐거워지는 상상을 하고 있다.

고독한 현대인은 자신에 내면을 숨긴다.

나 또한 나의 외로움, 불안, 고독함을 숨기고 조용히 방안에서 표출하거나 더욱 더 억누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것들은 고름이 되어 터지고,
아물지 않고, 더욱 더 벌어져
어디서 부터 치료해야 할지 방법조차 찾지 못한다.
고독함, 우울함, 외로움...
사회에서 부정적 시선으로 거부하더라도, 드러내야 한다.
이러한 외면당한,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개인들의 아품이
다시 사회적 무제로 대두되지만, 사회는 다~ 개인을 탓하기에
사회에 기댈 수 조차 없다.
사회적 개인 스스로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

시작해 보자, 자신의 또 다른 내면을 보여줌을..
이대로 살다가는 자살한다.

남이 손가락질 하던, 무시하던 신경쓰지 말고, 강하게 사는 것이 더 좋지 않은가, 물론 귀찮겠지만, 재미없는 삶보단 좀더 열정적인 삶을 살자.

이것은,...

개인에서 시작해 공통적 요소를 가진 개개인들이,
내 그림을 통해서 다시 자신을 바라보고
이러한 요소가 배제된 사람들은 거부감이 들겠지만, 어느정도 인식하기를 바래서이다.

협오스러운 것은 소통하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 혐오스러워 보이는 것들은
재료로 표출된 내 장난 일 뿐이다.

나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난, 즐겁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사회적이란 단어로
불안과 거부, 소외라는 무제적 실체를 만들어 낸다.
내안에 있는 것이 불안하기만 한 것일까?
난, 입에서 털이 나오는 즐거운 상상을 했을 뿐이다.


ego 라는 고양이는 맨몸으로 길 한가운데 나 앉아 혐오와 소통을
동시에 바라는 것이다.


소통,

스스로 소통을 거부하면, 자신 내면의 아품은 씻겨가지 않고,
그 아품은 익숙해져 감정을,.. 마치 강한 마취약을 섭취한 것처럼
무덤덤해 진다.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개인과 환멸,
모든 요소와 소통하고, 상호작용을 해야 내면의 아품은 엷어질 수 있다.

회화는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분야이다.
번거롭고, 관심받기에도 쉽지 않고, 무엇보다 훼손되기 때문에
쉽사리 들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
퍼포먼스, 조각, 설치... 다양한 방식들이 있지만
내 이야기를 가장 잘 표현할 것이 회화이고,
집구석과 갤러리에 숨어있는 나 자신이 나가야 할 곳에
그림도 함께 들고 나가 보자고
생각 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대인기피, 대화부적응, 소심함, 부정적 사고를 이런 계기로
내 스스로에 인식을 변화해 보려 한다.
오히려 이런 점들이 결과적으론 더 강해질 수도 있을 법 하고, 시도라는 점에서
스스로를 다독이며 나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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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샴비와 외출을 했었다.
목적지가 있었고, 집에선 이,삽십분 정도면 버스타고 갈 수 있는 곳이라 느긋한 마음으로
샴비를 이동가방에 담그고? 나갔다.

외출을 좋아하는 샴비지만, 이녀석은 가방안에 들어가 있는건 싫어한다.
그날도 문을 나서면서 부터 냥~냥 거리길래 평소처럼 그냥 가도 되겠지~ 싶었다.
현대갤러리 앞에 도착했을때 샴비가 갑자기 오줌을 싸기라도 하듯 가방 바닦을 마구 긁어대며
웅얼 거렸다. 혹시 오줌이 급한가 싶어 목줄을 하고 정 급하면 흙위에라도 싸게하고 휴지로 흙에
오줌을 닦아 낼 생각으로 10분여를 기다렸지만, 가방에서 나오는게 목적이기라도 한듯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도보에 흥이나 있었다.

그날따라 오후가 되면서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샴비녀석에겐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 였다.
도보를 하는건 좋지만, 감기라도 걸리면 몸도 고생이고 큰 탈이라도 날까 몇일을 걱정하고 있을
내 모습도 뻔히 보이기 때문에 다시 가방안에 담가 둬야 했다.
가방안에 있지 않겠다고 어찌나 날리를 치는지...
결국 목적지까지 이르지 못하고, 중간에 돌아오고야 말았다.

집에 돌아와서 샴비가 바로 한 행동은 밥을 달라는 것이였다.

"이녀석, 배고팠던 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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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게 하기 - 정신을 훈련시켜 일상적인 길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 습관의메커니즘이 작동하지 않는 세계, 습관의 막들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세계, 그래서 모든 것이 새로운 의미를
가지는 그런 세계, 메아리와 반향과 음악이 넘치는 세계로 정신을
초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술작품의 작용이다.
공격을 당한 고슴도치가 온몸의 가시를 세우듯, 낯설음을 마주하면
정신의 모든 능력은 가시를 곤두세우며, 쇼크를 받으면 진창되고
깨어난다.
정신의 종들이 일제히 울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페이지 단편소설 400 이 택배로 도착했다.

책 표지는 지난 전시에 공개했던 poisoned by solitude 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다.
제 소설이 들어가 있는 책은 아니고, 표지 그림과 제목 텍스트를 그렸다.
책 표지에 그림이 들어가는건 처음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출판된 책을 받아보고 나서 책에 대한 느낌이...
마치 내가 쓴 책이라는 착각이 ... (이쁘게 나왔다.)

"중독된 고독" 이 그림에 이름이다.
이름 만큼 소설들도 고독과 사랑에 중독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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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단편소설 400, 엽서,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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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단편소설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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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단편소설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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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단편소설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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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페이지 단편소설 400

내책은 아니지만,
그림이 들어간 책을 받아 볼 수 있게해준 한페이지 단편소설서진 님께 감사~~^^v

책은 한페이지 단편소설 에서 구매 할 수 있다.  -- 구매정보
책과 엽서, 책갈피가 한셋트로 들어 있는데, 내 포트폴리오로 삼고 싶어질 정도로 디테일하고 이쁘다.
이젠, 책을 읽어야지!

추신> 혹시라도, 엽서를 갖고 싶으신 분은 비밀 덧글로 주소와 이름만 알려주시면 전시때 남은
엽서를 공짜로 드립니다.



계속 반복된다면 조금 실증날것 같기도 하지만,
플래시 갤러리는 흔들흔들 거리는 재미가 있다.
샴비 사진을 찍어서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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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il pastel, conte on 하드보드지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묶어서 이태리 타올을 만들어서 때를 밀어도 때가 나올까?
겨울철엔 화장실이 너무 추워서 따뜻한 욕실에서 반신욕을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반신욕이 혈액순환에 좋다는데
요즘엔 무릎이 시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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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에 쥐가 나는 것도 괴롭지만,
발바닥에 굳은살 생기는 것이 더 괴롭다.
굳은살은 손톱깍이로 잘르고 잘라도 계속 자라난다.
마치 내살이 아니라, 기생하는 생명체 같다.
가끔은 이 기생체가 발바닥뿐 아니라,
머릿속에도 한마리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단백질 덩어리인 뇌가 몸뚱이를 통제한다는건 놀라운 일이다.
이 속에 기생체가 한마리 살고 있다 하더라도 놀랍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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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늘~, 울리는 자명종을 꾹~ 눌러 버리고, 10분만 더 자야지~ 하는 애절함이 아닌
30분만 더 자고 밥먹지 말고 나가야지~!
하는 눈물겨울 하루가 시작된다.

그러다가도 늦게 일어 나는 날엔,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괴롭고 우울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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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딱 두페이지에 그려진다.
집에서의 아침과 일하면서 스스로 쌓아놓은 부담감들...
처음 플래시로 그림을 그릴때 그림 한컷에 하루가 넘는 시간을 들이며 파고 들었다.
선배 언니는 파지 말라며, 퀄리티가 높으면 소스로 쓰질 못한다고 했다.
퀄리티가 놓은 것만이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요즘도 일하면서 느껴야 하는 가장 큰 부담감은 파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파지말자~파지말자~ 대충하자..
시계를 보면서 "20분 만큼만 그리자~"

이런게 쉬운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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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있어~!

지난 5월 충무로에서 전시를 하고 나서 판매됐던 그림이다.
이 그림을 한달 여전 구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들어와서, 현재 구매자에게 말을 전했다.
원래는 이그림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과 재구매 하고 싶다는 사람 둘이서 해결해야 할 일이지만,
그림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나도 이 그림을 못본지 8개월 정도 됐고, 상태 확인을 해보고 싶었다.
손상된 부분이 어디인지,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을 만나서 손상된 부분에 대해서 조금 손을 봐도
될지~  ...
내 손을 떠 났던 그림을 다시 보게 된다는 기대감에 대해서 몇개월전에 생각했었는데, 짧은 동안
볼 수 없었던 그림이지만, 마치 내그림이 아닌양 기대가 된다.
우리 샴비에 어린 시절을 담고 있는 그림이기도 하고,...
몇시간 뒤면 그림이 도착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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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을 타면, 난~ 사람들을 바라본다.
내가 바라보는 사람들은 내가 바라보고 있음을 의식 하면서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사람들은 자연 스럽다.
대부분이 그렇게 해야 하는 것처럼, 사라들은 서로를 마주 보면서도 마치 없는듯,
자연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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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저씨는 의자위에 누워서 자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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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보이는 대부분이 사람들이고, 그것을 바라보는 나도 그 사람들중 하나다.
내가 포함된 공간은 이미 나만에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난, 이 공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유를 꿈꾸는 것은 어디 까지나 꿈에서만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구속되어 있는 EGO 는 나로 인한 구속이 아닐 수도 있다.

보이는 것을 모두 비판해야 하고,
들리는 것을 모두 거부해야 하는...
세상엔 자유가 없을 지도 모른다.
모든 자유는 있을 수 없는 꿈이기에 유지되고 있을 뿐인지도...

저기 누워 있는 아저씨는 자유롭지 못했다.
사람들에 시선을 끄는 동안 아저씨는 이미 자유를 잃었다.
이 속에서 행할 수 있는 그 어떤 난폭한 행동도, 자유의지에 의해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건, 어쩔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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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준비가 되어 있나요?
아뇨~ 전 아직,... 마음에 준비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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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낙서든 드로잉 이든 몇장씩은 그려 놓고 잠을 잔다.
어제는 두번째로 야근을 한 날이다.
날씨도 매서워서, 유난히 집으로 오는 길이 시리기만 했다.
일요일 오늘도 출근한다. ...
이러다간 두달이 후다닥 지나가 버릴 것만 같다.
그림속 가방안에는 커다란 타블렛 펜이 꼽혀 있다.
반짝반짝 야근별은 오늘도 반짝반짝 떠 있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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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웹상에서 편집되고 보여지는 공간이다 보니, 확장된 일기장 이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일기장은 언젠가 불확실한 누군가에게 보여질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쓰여진다는 말이
있다. 어린 시절 일기장을 쓸때, "아무도 이걸 볼 순 없어~!" 하는 생각만을 지늬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미래에 내가 이 일기장을 보게 된다면, 까마득히 잊고 있던, (오늘에 기억들을
기억해 내려 해도 도무지 기억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그땐 이미 난, 타인으로써
내 일기장을 보는 것과 마찮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블로그에 글을 쓸때 어휘 선택을 어떻게 , 인칭은? 등등 생각하곤 한다.

내가 블로그를 이용하는 범위는 사생활에 일부분에 대한 공간이고, 이 공간은 절대적으로
나만에 공간이 아닌 것이 된다.
개인을 정의하려 하는 것이 사회, 집단에 지독한 버릇인 것처럼. 블로그;블로거를 정의 하려는
것이 또 사회적 논리로 개인인 블로거를 일정한 틀로 구속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림을 볼때 제목을 보고 나서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처럼, 알수없는 것... 대체로
많은 것들에 정의를 원한다.
개인을 정의 내릴 수 있는 것, 내 자신을 뭐라 말하는 것을 내 자신도 믿어야 한다면, 그 말은 세상과
나를 창조해내신 분의 말이어야만 한다. 정의내린다는 것은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없기 때문이다.
블로거;개인으로 이 블로그를 사용하는 나는, 이 쌍방향적 소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전시를 기획하고, 전시장에서 관객과 그림으로, 작가로 소통에 공간을 만들어 가는 것과 같다.
내게 있어선 말이다...!

그러면서도 블로그는 전시가 이뤄지는 전시장 보다는 가볍고, 안정적이고, 홀가분 하다.
누가 와도 뭐라 하지 않고, 숨어서 올 수도 있고, 얼굴을 마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벼운 덧글을 남겨도 뭐라 하는 사람도 없다.
나이드신 작가님들 부터 젊은 작가분들 모두 작품활동에 대한 소통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하고 있다. 미술은 기본적으로 소통성에 대해 진지해야 한다.
그걸 충족할 간단하면서도 어려운 일이 전시장을 통한 관객과에 대화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작가들이 이 대화에 기회를 얻지 못하거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그렇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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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해서 흔히, 또는 작가에 대해서, "이 작가는 이런 그림이다." 하는 정의를 내리게 된다.
어떻게 보면 작가 스스로도 자신에 그림에 대한 정의를 처음 부터 설정해 놓고 시작을 하는 경향이
있는 지도 모른다.

내가 많은 부분 고민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지금에 그림을 어떤 식으로 정의 내릴 것인가?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정의를 내릴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고민들이다.

작년 전시를 통하면서, 난 고양이 그림을 그리는 작가 라는 호칭이 붙었다.
엄밀히 말하면 고양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보는 사람들에겐 기준으로 삼을 정의가 필요하다.
기준이 있어야 옆으로든 앞뒤로든 나열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확실히 내겐 아직 기준을 두고 싶지 않다. 내 스스로는...
블로그 메인에 적혀 있는 것 처럼 난, 불완전하고 불안정하다. 이런 상태에선 내 스스로 정의 내릴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전시장은 준비되고, 자로 그은듯 기획된 공간 이라면
이곳 블로그에선 모든 그림은 아닐 지라도, 일상에서의 흔한 드로잉들까지도 공개하는 장소다.
모든 사람들이 노트에 끄적끄적 해봤음 직한 그런 그림들까지도 ...
블로그를 통하는 쌍방성에 진화하는 블로그인들을 만나며 나 또한 진화할 수 있는 소통을 만들어갈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곤 했고, 프리랜서로 플래시와 일러스트를 다루는 일을
해보기도 했다.
일에 대한 부분, 특히나 직장 개념에 일은 경험이 없어서
월요일 부터 금요일, 또는 토요일 까지 출퇴근을 반복하는 생활을 경험 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2006년 내내 전시만 하며 12점에 그림을 판매를 했다.
비용적인 부분을 따져야 하는게 현실이지만, 난 그림으로 그림을 다시 준비할 단계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도 난 더 많은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림만 그리며 살아갈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게 없겠지만, 굳이 생활 이라는 무거운 굴레를
이야기 하기 이전에 사람과 일을 접하는 경험 또한 내 그림에 일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새해를 맞는 1월 부터 2월까지 직장을 다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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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그렸던 그림은 사무실 내 파티션 공간에 붙혀두기 위해서 였다.
뭔가 삭막하고 딱딱한게 심심해서, 작은 책꽂이와 그림 몇점, (잭아저씨... 도) 을 파티션에
붙혔다.
회색 파티션으로 3방이 막히는 것 보다는 간간히 색이 들어가 있는게 좋을 듯 싶어서
조금 밝은 기분으로 그려본   것들이다.
모니터 위엔 나무인형도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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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안가방 언니다..
이번 일은 안가방 언니가 끼워준 거다..^^
벌써 2주가 넘어 가는거 같은데, 2월 까지면 그리 긴 시간도 아니고 사무실에서 만난 사람들과 친해질
시간적 여유도 없다.
(이상하게, 새로운 곳에 가게되면 부담스러워 하게될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에게 관심이 간다. 항상
먼저 호의적인 것은 내쪽이다.)
10시까지 출근하고 6시에 퇴근을 하는데, 생각 보다 여유가 있다.
아마도 직장 생활 초짜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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