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전시라고 한다면, 마음에 드는 작업, 그리고 마음에 드는 작가를 직접 볼수 있는 전시일 것이다.
(?)
사비나 미술관의 그림 보는 법 전시는 부산에서 전시중이신 김성룡 선생님의 소식으로 알게된 전시다.
한달에 한번 정도 인사동을 나가면서도 사비나 미술관에는 몇년동안 한두번 가본게 고작이었는데, 김성룡 선생님이 참여하는 단체전 이라고만 알고간 전시장 입구에서 부터 작품은 직접 봐왔지만 얼굴은 웹으로만 봤던 송명진 작가님을 봤고, 전시장 안에 들어갔을때 미술계에서 활발히 활동중이신 작가님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함께 갔던 사람은 김성룡 선생님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기대를 하고 갔었는데,
사진으로만 봐왔던 느낌과는 너무 다른 감동을 받았다며, 선생님께 부끄러운 말들을 서슴없이 내밷었다.
옆에서 듣고 있는 내가 부끄러워 질 정도로...
전시 오픈일은 11월 14일 이었는데, 오픈날 전시장에 서 있는 내 자신이 얼마나 어린지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공간 이었다.
그 공간에 다양한 작품, 다양한 제료들이 포함된 작품들이 있어서, 눈으로 담을 수 있었던 감정들은 부족함이 없었다.
안창홍 선생님의 이전 작업들도 처음 보는 것들이어서 한참을 들여다 봤고 말이다.
동행했던 사람은 나보다도 김성룡 선생님의 작업을 좋아한다. 거의 우상처럼 숭배한다고나 할까... 김성룡 선생님 작업을 웹으로 보고 나서 내게 보여 줬던 사람이기도 하다. 그가 처음 했던 말이 생각 난다.
"얼마나 많은 작가들이 웹으로 접하기 어렵길래, 이런 작품을 보지 못했을까!"

그는 어렸을때 종교를 가졌지만, 종교는 절대적이지 못했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현실에서 가장 절대적일 수 있는건 미술이 가장 근접한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 하지는 않는다. 이 세상에는 절대적인 것이 존재하긴 어렵다고 생각 한다.
내 말에 그는 다시 토를 달았다.
"작가를 말하는게 아니다. 근접한건 작품이다."

사진기를 가져가지 않아서 이미지를 담아오지 못했다. 다음에 김성룡 선생님을 만나면 사진을 한장 담아 와야 겠다.
사비나 미술관의 그림 보는 법 전에 대한 내용은 텍스트로 짧게 소개해 놓는다.
사비나 미술관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내용이다.

전시명    그림 보는 법
전시기간   1) 2007년 11월 14일- 11월 21일(*복권기금 지원사업)
               2) 2007년 11월 22일- 11월 21일 2008년 2월 2일까지 연장전시
작품수      평면회화 40여점
참여작가   김동유, 김명숙, 김성룡, 김성호, 김준, 남경민, 박영근, 송명진, 송중덕,
               안창홍, 양대원, 유근택, 이재삼, 이종구, 이희중, 정복수, 홍경택, 황인기
                - 총 18인

전시구성   ① 깊이 있는 주제(김명숙 김성룡 안창홍 양대원 이종구 정복수)
               ② 탁월한 구성(김성호 남경민 송명진 유근택 이희중 홍경택)
               ③ 독특한 기법(김동유 김 준 박영근 송중덕 이재삼 황인기)

안창홍 선생님과 송명진 선생님은 웹사이트도 운영하고 계셔서 링크를 걸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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