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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N-space 에서 전시중인 Unlimited 현수막이 사라졌다.
연희동에 나가봐야 할 일이 있어서, 나가는 김에 N-space 에 잠간 들렀었는데, 들어가면서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뭘까~ 하고 두리번 거리다. 현수막이 사라진 걸 보고, 직원분께 말씀 드리니 아침까지는 있었는데~
하면서 의아해 하셨다.
누군가 현수막에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잘 떼어간거라고 생각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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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렇게 있어야 하는건데 말이다....


전시를 할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전시 중엔 이상하게 항상 시간에 쫒기게 된다.
지금은 부산에 내려가 있는 그림이나, 서울에 나가 있는 그림들 둘다 내가 나가 있지 못하면서 집에서 작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작업만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만들어 진다는 표현이 적당할듯 하다.) 낮시간 내내 움직여야 할 일이 생기고, 전화 통화를 해야하는 일이 늘어 나고, 생각지 못한 약속이 생겨 작업 시간이 계속해서 줄어 든다.
어제 이태원과 연희동을 다녀 와서 밤늦게 작업을 시작 했는데, 아침 까지 하다가 살몸살이 나서 잠이 들었다.

다음주엔 부산에 내려간다.
그리고, 9월 1일에는 N-space 에서 배모씨에 사운드 퍼포먼스가 있다고 하는데,
현대 백화점에 단체전 디피와 겹쳐서 디피를 서둘러 끝내야만 할듯 하다.
현대 백화점은 아트다 에서 주관하는 단체전인데, 부산에서 불안 바이러스 디피를 하는 중에 연락이
와서 하기로 했던 전시다.
여기엔 부산과 서울에 공개하지 않았던 작품 6점 정도를 공개할 생각이다.
20일 N-space 설치를 마치고, 오픈을 했다.
이 공간에서는 31점의 작품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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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하는 전시고, 6호선 전철을 타면 8 전거장 밖에 되지 않아서 샴비도 오픈식에 참여를 했다.
오후 4시 부터 나와서 자정이 되서 집에 돌아 왔는데도, 칭얼 거리지 않고 잘 버텼다.
혹시, 지난주 부산에 갈때 자길 데려가지 않은것 때문에 좀 삐쳐 있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밖에 나와서 사람들이 만져주고 관심주는게 마냥 좋기만 한건지 의자 위에 앉아서 피곤하면 잠간씩 졸기도 하면서 접대묘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이태원이라 혹시 지나가는 일본인들이 "네꼬짱~~" 하면서 달려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는데, 그런 사람들은 한명도 없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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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 보다 이번 작업에서 마음에 드는 거라면, 재료에 대한 실험이 완성되었다는 것이다.
작년에 비해 천과 마감이 안정적이 됐다.
이 구성과 비율을 한쪽 방향으로 잡아 놓고 작업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부산에 걸려있는 24개 그림은 서울에서 공개한 그림들과 많은 차이가 있다.
재료와 구성, 마감 등 부산과 서울에 작업물은 크게 두가지 실험 대상으로써 재료와 그림, 그리고 마감에 대한 시도 였다.
부산에 걸린 그림들도 그 방향에 대해서 내 스스로는 마음에 들고, 서울에 걸린 그림들도 부산쪽과는 틀린 방향으로 마음에 드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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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ace 에서는 10호 크기와 50호 크기 사이로 작업한 그림들을 걸었다.

왜? 카페 전시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가끔 받는데, 그게 카페 전시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난 크게 생각 하지 않는다.
전문 갤러리든, 그렇지 않든... 또,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를 하며 길거리도 그림을 들고 나가는 것이든...
물론 그림이 상하는 곳은 앞으론 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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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ace 전시는 9월 10일 까지 하게 된다.

요즘... 좀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
지난 주 부터 집에 있는 그림이 빠져 나가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60점 가까이 빠져 나가니까 ,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뚤린 느낌을 받고 있다.
있어야 할께 사라져 버린거 같은 허전함 말이다.
그래서 인지, 전시가 끝나고, 그림들이 다시 돌아온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생기더라~

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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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limited
성유진
2007 _ 0820 ▶ 2007 _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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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2007_0820 (월요일) 오후 7:00
관람시간  12:00 - 24:00


N-space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119-10 1층
Tel.  02-793-3433



구상(具象)과 추상(抽象)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원적인 한계가 불안하다.
최초의 팽창을 시작한 이래 끊임없이 비산하고 있는 물질은, 진동이 끝난 고요의
세계가 새로운 팽창을 할 그 순간까지 계속해서 허물어질 숙명을 지니고 있고,
그런 물질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신은 그에 귀속된 운명을 타고났다. 결말지어진
거시세계의 찰나에 불과한 미시세계의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며 불안해하고 있지만, 이미 한정지어진 그 사실을 모르기에 불안해
하는 것이 아닐까? 앎의 한계라는 전제아래, 언제 삶이 끝날지, 어떻게 그런
삶 속의 소유가 사라질지, 그리고 그렇게 의문투성이인 다른 삶들의 엉킴으로
자신의 삶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것은 불확정적인 그 자체로서 불안을
잉태한다. 하지만, 이 불안이 부정적인 무엇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불안이야말로 우리를 존재답게 하고, 찰나의 순간을 한껏 살아갈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Sang-Kyung Lee



설치후 내부 모습 : http://www.sungyujin.com/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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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yu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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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7.25 ~ 7.29  , COEX 서울 삼성동
2007.8.20 ~ , N-space , 서울 이태원
2007.8.17 ~ 8.31 , 대안공간 반디 , 부산
2007.10.16 ~ 10.31 , V.W , 서울 홍대




서울 캐릭터페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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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수요일 7월 25일~29일 까지 삼성동 COEX 에서 열리는 서울 캐릭터페어 2007
참여 합니다.
캐릭터페어는 사실 제 작업과는 연관성이 없는 전시인데, 이번에 한개 부스에서 갤러리관을
신설하면서 10명의 그래픽티 및 회화 작가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회화 작가는 3명인데, 커다란 기둥을 앞에 두고 신작을 포함한 작품 8점이 나갈 예정 입니다.




대안공간 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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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 31일 에는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에서 개인전을 합니다.
이번 전시는 대안공간 반디의 신진작가 지원전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불안 바이러스" 작업이 공개
됩니다.
불안 바이러스 작업은 지난 3월 부터 블로그에서 진행되고 있는 "소통과 대화" 를 테마로한 기획 입니다.
전시 시작일 까지는 불안 바이러스 작업으로 블로그에서 대화를 시도 했던 블로거 분들께만 공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작업이 지난 한달여 동안 가장 큰 비중으로 진행 되고 있습니다.
대안공간 반디에서는 전시 기간동안 21점의 신작이 공개 됩니다.




N-space
8월 20일 ~ 9월 10일 까지는 서울 이태원의 N-space 갤러리에서 개인전이 열립니다.
부산의 대안공간 반디 에서 열리는 전시와 기간이 겹치고 있지만, N-space 와 대안공간 반디는
전시 기획이 틀리고, 준비작업과 공개되는 작품이 다른 전시 입니다.
N-space 에서는 신작 30여점이 공개 됩니다.
현재 N-space 는 이전후 공사를 진행 중인데, 8월 중순경 공사가 완료 됩니다. 공사 완료 시점이
하루,이틀 차이가 있어서 전시 기간이 변경 될 수도 있습니다.




V.W cafe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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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 31일 에는 서울 홍대 근처 V.W 에서 전시가 있습니다.
V.W에서는 공간의 특성상 큰 작품을 걸수 없어서 60호 미만의 작은 작품 위주로 전시 됩니다.
2007년 신작이 공개 되고, 작품수는 미정 입니다.
목각인형과 천인형들을 소품으로 들고 나갈 예정 입니다.
"그림과 함께 외출하기" 의 사진과 영상을 함께 전시할까 생각 중인데,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생략될 수도 있습니다.
V.W 는 카페 갤러리라서 조금더 재미있게 기획을 해 볼 생각 입니다.
물론, 관람을 위해선 차라도 한잔 마셔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V.W 2층에는 고양이들이 여러마리 살고 있어서, 애묘인들께는 일종의 옵션이 주어지게 됩니다~^^

지난 22일에는 문형태 작가님에 전시에 다녀 왔다.
문형태님은 TISMOS 라는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분이다~~ http://www.synkretismos.com/ 이 홈페이지를
통해서 문형태님을 바라봐 온게 대학 입학하고 부터 였던것 같다.

PlayGround  문형태 개인전  N-space

N-space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131-24 3층
갤러리문의 : 019-375-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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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아침 전시 소식을 접하고, 상처 때문에 수술을 하고나면 한동안 외출을 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그날 점심때 이태원에 갔는데, 전시는 기대 이상에 느낌을 주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회화를 전공 하셨던 문형태님이 자신에 회화를 물건과 웹에 스미게 하면서
셔츠에 스며드는 수박물 같은 조화를 느껴오던 터라 다이작업에 대한 생각으로 방문을 했었는데...

회화전 이었던 것이다...

아담한 오두막같은 공간에 걸려있는 회화작품들은 TISMOS 님에 색이고, 율동이었다.
속이 시원해 지는 느낌이라고 할까!
전시를 관람하다 보면, 그런 시원함을 느끼는 것이 흔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특히 최근에 들어선
더욱 그랬다.
01234
조금 외진 곳인데도 방문하는 분들이 많았다.
작품들을 보며, 웹상으로 느껴오던 작업에 대한 힘을 강하게 충전하게 되는 기분이었다.
뭔소린지 ...
하여간, 시원한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다.
몇 번을 봐도 아깝지 않은, 시원함... 회화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안겨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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