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침 7시면 샴비는 열심히 나를 깨운다.
7시가 자기 밥먹는 시간인걸 감각적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새벽 4시쯤 잠을 자는 내가 그 시간에 눈을 뜨는건 쉬운 일이 아니라서, 7시 부터 샴비가 깨워도 9시나 열시쯤 눈을 뜨는 일이 많다.
원래 아침 시간에는 잘 놀아 주지 않는데, 방금은 살짝 잡기 놀이와 복병 놀이를 했다. 샴비는 열광적으로 놀아 주는걸 좋아한다. 너무 좋아해서 이성을 잃기도 한다.

사진을 좀 돌아 보던중에 지난주 찍었던 상품 샴비 사진이 있어서 올려 봤다.
원래는 컴퓨터 부품 박스인데, 샴비 몸을 대충 접어서 넣었더니, 좋아라 하며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뚜껑도 닫았다. 야옹이들이 박스를 좋아하는건 천성인가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은 병일 오빠에게 놀러 갔을때 찍은 레고 기사단 사진이다.
병일 오빠에 취미인데, 벌써 수백 기사단과 함선을 모아 놓고 있다. 레고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반짝 거리며 즐거워 하는 병일 오빠에 모습은, 오빠에 조카 상수와 다를깨 없다는 생각이 든다.
레고는 생각 보다 비싸다. 저 말 안장 하나 값만 10000원 이라고 하니...
아이들 장난감이라고 하기엔 매니아틱 하다는 느낌이다.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4년 춘천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  (4) 2007.11.15
vw 작품철수  (6) 2007.11.09
효주언니와 윤미 작업실  (8) 2007.11.09
여행의 기술  (2) 2007.11.08
Portfolio PPT to AVI  (8) 2007.11.02
진흥아트홀은 신설동 동대문 도서관 근처에 있는데, 집에선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박병일 작가님이 참여하는 전시라 블로그에 포스팅? 아니지, 캡춰해 왔다.
박병일 블로그 : http://blog.naver.com/byung1art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흥아트홀 특별기획展 - 도시의 힘

권인경_김성호_박병일_송지혜_이제_이여운_이창원_정승은_정진용

2007_0904 ▶ 2007_0920


관람시간_10:00am~07:00pm / 일요일•공휴일 휴무

진흥아트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104-8번지 진흥빌딩 1층
Tel. 02_2230_5170
http://www.jharthall.org/

구자천 I 진흥아트홀 큐레이터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인류가 모이기 시작하면서부터 도시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으며 오늘날에는 한 도시 인구가 1000만이 넘는 거대하고 육중한 괴물과도 같이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도시는 왕성한 세포분열 하듯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며 생명의 열기를 내뿜고 있습니다. 때로 현대인에게 도시는 비 인간미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제 현대인에게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중심부가 되었고 오늘도 우리는 그 안에서 호흡하며 삶을 영위해 나가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병일_A breath_화선지에 수묵_183×100cm_2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진용_假象都市/白07-1(City of Simulacrum/White07-1)_장지위에 수묵, 혼합재료_2007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의미와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도시는 복잡하고 다양한 가치와 삶이 공존하며 생성 소멸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살아 숨쉬는 듯한 도시는 오늘 이 시간에도 보이지 않게 변화하고 있으며 또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도시는 결코 정지해 있지 않습니다. 도시의 주체인 인간이 사는 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일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여운_푸른 기운(blue force)_한지에 채색_156×78cm_20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권인경_공존_117.5×92㎝_한지에 수묵, 고서_2007



도시라고 하는 이미지는 누구나 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거대한 빌딩과 콘크리트로 단단하게 만들어진 대교, 일정한 틀의 창문을 가진 오피스텔, 모든 모양이 획일적인 아파트, 그리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빌라, 물밀듯이 밀려다니는 자동차, 수 많은 개미들처럼 이곳 저곳 어디에서나 움직이는 사람들의 행렬 등이 떠오릅니다. 이런 다양한 이미지들 속에서 이번 전시는 도심의 외관, 즉 건물 빌딩과 콘크리트와 철골로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다리나 벽, 아파트, 상가건물 등 보여지는 풍경 등에 관심을 두고 작업하는 작가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성호, 새벽, 162.2×97㎝, oil on canvas, 200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_어메이징 그레이스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05



정진용, 김성호 작가는 원거리에서 조명한 도심의 풍경을 미적 대상으로 승화시켜 나름의 정서와 시각으로 표현하였고, 이여운, 권인경, 박병일 작가는 도심지의 건물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집합적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선보였습니다. 정승은, 이 제, 이창원, 송지혜 작가는 도심의 중심부를 벗어나 한적하고 외진 변두리와 외진 공간을 밀도 있게 표현하여 훈훈한 인간애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승은_성북구 월곡동의 5월_닥지에 혼합재료_110×230cm_20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송지혜_전망 좋은 베란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20cm_200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창원_잊혀진 달동네_한지에 채색_60×42×45cm_2007




작가들은 도심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서 다양한 시각과 개인적인 정서를 표현하였으나 하나의 공통 분모가 있다면 그것은 ‘도시는 힘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시는 살아있으며 도시는 생존에 대한 열망, 그리고 애착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실체인 것입니다. 결국 빌딩숲이든 외진 주택가든 도시는 언제나 인간이 그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촌 현대 백화점 작품 철수  (11) 2007.09.08
나는 턱시도 냥이다.  (4) 2007.08.30
Face - 이선경 회화展  (6) 2007.08.27
N-space 현수막이 사라지다.  (10) 2007.08.24
대안공간 반디 설치중  (4) 2007.08.14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학교 선배인 박병일 작가의 전시가 갤러리 우덕에서 열린다.
출처 : 박병일 블로그 http://blog.naver.com/byung1ar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캔바스천에 비해 고밀도인 천을 이용해서 화판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이번에 선택한 천은 캔바스천 보다 3배가량 밀도가 높고, 젯소 처리를 했을때 중간막이 생겨서
작업후 마지막 마감처리를 했을때 농도 조절로 천 안쪽에 형성되는 중간막을 채워 가는 처리를
할수 있어서 그림 위에 덮혀 쒸우며 코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천 내부에 코팅막을 형성 할수 있다.
질감과 빛을 살리는데 더 효과적일거라 생각 된다.
그림을 그리는 것 만큼이나 재료를 만지는 것도 막혔던 하수구 구멍을 뚫어주는 것처럼 뻥~ 하는
시원함이 있다.
작업을 내 안에 그림으로만 풀어보자 하는 것이 너무 단순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쉽지 않더라도 내안에 것만이 아니라 밖에 것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사촌동생과 만나 동대문 종합시장을 몇시간 돌아다니고, 집으로 오는 길에 창신동 고개를 걸었다.
미진 언니와 병일오빠 작업실이 있는 근처를 지나던중 대충 근처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느 건물인지 몰라 전에도 산책을 나왔다가 낙산공원을 돌아 집으로 돌아갔었다.)
모퉁이 2층 창문에 석고상이 있는게 눈에 보여서 1층 셔터문이 반쯤 열려 있는걸 보고 안을 들여다
봤더니 미진언니 그림이 놓여 있었다.
"찾았다~" 하면서 미진언니 이름과 병일오빠 이름을 불러대며 셔터문 안으로 쭈그리고 들어 갔다.
그렇게 찾아간 작업실에서 2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다 집으로 돌아 왔다.
작업실에서 내 집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대화 내내 그림과 작업 이야기를 나눴지만, 참 유쾌한 대화였다. 작업이야기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