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하던 중에 갑자기 든 생각이 있어 메모하려다가 로그인된 모니터가 보여 적게 됐다.

만나는 사람들을 생각했다. 주변 사람들도 생각했고, 지난 시간 만나왔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그러면서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러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계속해서 알고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을 생각하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외면적 특정과 외면적 성격, 외면적 진정성이 표현하는 것이 내면과 다른 경우가 있는 것이 종종 보이곤 했다.
친해지기도 하고, 그냥저냥 아는 사이로 지내기도 하고, 이름은 아는 사이, 얼굴은 아는 사이 등등, 사람과의 관계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내가 연락을 하고 관계를 계속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외면과 내면에서의 진정성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주변 사람이 계속해서 바뀌는, 바뀐다기보다는 교체되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과 관계 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그 관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교체되는 사람들은 사람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Seiraplace:: 소통을 위한 움직임  http://seira.pe.kr/

::Anxiety virus:: (불안 바이러스) - 당신의 불안을 태그로 표현 한다면 이 글을 적은 3월 6일, 첫 번째로 받은 트랙백은 세이라 님이 보내 주셨습니다.
세이라님은 "미래" 와 "관계" 를 불안한 이유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직 학생 신분이신 듯한 세이라 님에 오늘짜 최신글에서는 학업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군요.
"미래" 와 "관계" 는 어느 누구라도 확신하지 못하는 것에 불안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래를 생각 할때면 주로 그림을 생각하게 됩니다. 몇 개월 뒤, 그리고 일년뒤 내 그림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하는 것을 말이죠.
제 그림은 제가 그려나가는 것임에도, 기성작가님들이 보여주는 것처럼 확신을 하지 못합니다.
"나의 그림은 어떤 것이다~" 하는 식으로는 말할 수 없는 것 이죠. 하지만, 그림에 대한 정의를 원하는 질문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그림은 완성된 결정체가 아니기 때문에, 미래의 생각속에 포함되는 그림은 불안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작업에 대한 열정만으로는 그림 쟁이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 됩니다.
제 내면에 무형적 느낌은 앞으로만 걸어가면 되는 정해진 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미래에 그것이 어떤 것이다를 말할 수 없습니다.
미래를 생각함에 있어 불안해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 입니다.
스스로 전업작가로 돌아서 작업에 열중한다 하더라도, 전업작가 또한 작업에 필요한 금전적 압박을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돈이 떨어 질때면 재료비용에 대한 고민으로 머릿속이 복잡해 집니다.
생활이야 어떻게든 이어나갈 수 있으니까 말이죠.

결국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죠.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멈춰서 있게 되면, 더욱 불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그 불안이 움직이고 또 움직일 수록 조금씩 약해져 가게 되더군요.
저는 학생 시절 멈춰서 있던 기간이 있었습니다. (사실, 멈춰 누워 있었다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그 몇개월씩의 불안한 마음이 움직이고,움직일 수록 조금씩 약해져 느끼지 못할 정도로 까지 되더군요.
" 아~ 그래서 사람들은 움직임을 뭠추지 않는 구나~" 하는걸 알았습니다.
저는 작업을 하기 위한 인생을 준비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가깝게는 1~2년 뒤 어떤 영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을지, 또 어떤 그림을 완성 시킬지 제 자신도 모른다는 것 입니다. 그것이 기대감을 안겨주기도 하면서 불안한 이유 입니다. 그래서, 움직이게 됩니다. 그림을 그릴 수록 불안은 사그러 지게 됩니다.
지쳐서 잠이 드는 순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죠~

미래와 관계를 말씀해 주셨던 세이라 님에 트랙백에 저도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봤습니다.
관계에 대해서는 왜 안적었느냐? ...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나 적고 싶었을 뿐입니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적게 되면 세이라님께는 다시 트랙백을 하나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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