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이 있는 저녁하늘
A Day.. : 2008/11/26 04:14
난지 스튜디오 건물 현관앞으로 나가면 주차장 건너편으로 이런 커다란 굴뚝이 보인다. 어설픈 첫눈이 내리던 날, 해가지기 전 공원을 가로지르던 중에 공원 잔듸위로 커다란 그림자를 만들고 있는 굴뚝의 모습이 차갑게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어서 사진을 한장 찍었다. 찍은 사진은 노란 빛을 담고 있어서 포근한 여름 저녁을 연상하게 되지만, 그날 기억으론 바삭바삭한 살어름과 차가운 살바람이 남겨진 날이었다. 감기와 함께...,
집에 있을때도, 작업실에 있을때도 나는 해가 지려고 하는 저녁 하늘을 매일 같이 바라본다. 집 부엌에는 작은 미닫이 창문이 서쪽을 향하고 있어서 노을이 질때면 노란 빛이, 지나치다 못해 황금색 가득 부엌을 물들이는데, 황금빛으로 가득한 부엌에 누워 있으면 스르륵 다가와주는 샴비와 함께 허공을 유영하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은 항상 부족한 것 처럼 그 시간이 그리 오래가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욱 감질맛 나는 맛있는 것으로 남아 있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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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저녁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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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유진[Sung Yu Jin] in Disturbed Angel[Sung YuJin]



여전히 난지 스튜디오에 계시는군요.
잘 지내셨나요? ^^
안녕하세요. 섬연라라님 ~
한동안 포스팅이 없으셔서 마지막 사진으로 봤던 자욱한 안개가 어떤 의미있는 사진이었는가 보다~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반갑네요. ^^
해가지는 저녁하늘은 왠지 가슴에 짠~ 합니다.
뭐라고 말로 할 수 없는 기분이랄까요?
물론 말로 할 수 있겠지만 제대로 표현이 안되서 답답하네요.
아...인생의 황혼인건가요.ㅡㅜ
저는 보통 해질녁의 느낌을 빛깔과 온도로 감성을 받아들이고 있어요~ 가끔 마음이 찡해 질 때면 풍부한 느낌에 행복감을 느끼게 되요, 그냥 느끼면 되는거 아닐까요~^^
작가들의 눈은 보통 사람들과 다른가 봅니다.
사진을 보니 아련하면서도 묘하네요. 인생의 한 부분을 보는 것 같기도...
남들이 흔하게 바라보며 이미 느꼈을 감성을 뒤늦게 따라 가는 눈을 지닌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