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은 7년전 메인보드에 메모리와 그래픽을 몇 번 업그레이드 하면서 아직 사용하고 있다. 큰 불편은 없지만, 펜티엄 2.0 에 RD램 2기가, 라데온9800 pro 256 성능으로 별 무리 없이 사용하고 있는 중이다. 어차피 나는 게임을 하지 않으니,...
이에 더해서 8년전 無 OS에 하드와 메모리도 없이 판매되던 대만산 데이브 노트피씨는, 이젠 인터넷을 이용하기도 버겨워서 겨우겨우 돌아가는 DVD 플래이어로 전락한지 오래다.
그 당시에도 60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노트피씨는 하드와 메모리를 따로 구매해서 달아도 무게가 1.5kg 이 넘지 않는다. 당시 노트북들 중엔 가격대비 무게론 최고 였다고 할 수 있다.

새로 구입한 노트피씨는 레노버의 ThinkPad X61 7675-A62 모델이다. 원래 1기가 메모리로 판매되는 제품인데, 가격을 조금 깎고, 메모리도 추가해서 나름 저렴하게 구매한듯 싶다.
처음 사용해 보는 트렉 포인트는 패드 마우스 보다 사용하기 편한 매력도 있고, 사용하고 있는 데스크탑 보다 성능이 좋아서, 집에 있으면서도 데스크탑을 켜지 않게 된다.
바탕 화면과 프로그램 목록을 비워 버리는 버릇이 있어서, 몇 일전 컴퓨터를 사들고 오자 마자, 휴지통을 제외하곤 불필요한 아이콘들을 모두 지우고, 하나씩 폴더로 저장되 있는 프로그램 목록을 그룹으로 나눠서 정렬해 놓았다. 사이드바를 끄고, 화면도 까만색으로 바꾸니, 집에 있는 데스크탑과 똑같은 구성이 되어서 처음 사용하는 운영체제 인데도 새롭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입주한 작업실에는 웅필 선배 작업실에 연결된 인터넷 라인에 무선 공유기를 설치 해서 건물 전체를 테스트 해 봤는데, 구석구석 잘 되는듯 했다. 메일에 대용량 파일을 하나 첨부해서 테스트 했는데, 집에서 보단 못하지만, 속도도 잘 나왔다. KT 에서 나중에 뭐라 하는건 아닌지...,
집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을 얼마전 광랜 라이트로 바꿨는데, 재미 있게도 프리미엄급 속도가 나온다.
5년 넘게 사용한 장기 고객에 대한 배려인건지.., 이건 참 마음에 드는데, 노트북을 함께 사용하려고 공유기 셋팅을 하면 속도가 라이트급으로 고정이 된다.
이런 것도 체크를 하고 있는가 보다 하고, 혹시 속도를 원래 계약된 라이트 급으로 낮춰 버리까봐 얼~른 공유기를 빼버렸는데, 그러고 나서 생각하니, 이런걸 가지고 놀라는 내 모습이 참...,
인터넷 속도 하나 만으로 내 머릿 속엔 어떤 실형상을 갖추고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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