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6일 새벽 작업일지
작업일지 : 2007/12/06 02:09
생각속에 구속된 내면의 작업들을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한다.
이 가루들은 내가 사용하는 콘테 가루 들이다.
사용하는 것과 버려지는 것이 존재한다.
유화나 아크릴 처럼 한통을 하면 한통을 그대로 쓸수 있는게 아니라, 검정색이든 다른 색이든 한박스를 사도 콘테는 갈아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버려지는 것이 생긴다.
지금은 이 버려질 콘테들도 따로 모아서 새로운 작업 방법을 연구하고 있지만, 작년 까지만 해도, 전체 콘테에 20%는 버려졌을 거다.
콘테를 목탄과 같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목탄은 검정색 이외에 색을 생각하기 어렵다 보니, 콘테도 검정색 밖에 없을 거라고, ...
하지만, 목탄도 몇가지 색이 있고 콘테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색이 존재한다.
방법이 다를 뿐, 색을 사용한다는 부분에선 유화와 다를게 없다.
비용에 있어서도 유화 중에서도 고급모델들과 비슷할 정도다.
오히려 풀컬러 셋트로 장만해 놓자면, 콘테가 훨씬 비싸다.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화방을 통하는 방법밖에 없어서, 색상별 단품을 구매하는게 쉽지 않다는 것도 비용이 많이 들게 되는 이유다.
그리는 스타일이 잡히면, 그리는 시간이 정해진다.
화판의 크기에 따라 스케치를 옮기는 시간, 전체적으로 밑색을 칠하는 시간, 털을 쌓아올리는 시간, 묘사하는 시간, 마무리 시간.
그렇게 되면, 그림 그리는 순간에도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작업하는게 내 유일한 즐거움인데, 심심하다니~....
처음엔 이런 감정이 혼란스러 웠는데, 작업을 하는 선배 언니와 대화 하면서 알게된건, 작업이 익숙해 지면서 작업에 대한 집중을 넘어서 작업중에도 생각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럴 땐 오히려, 새로운 그림이나 새로운 기법으로 머리를 싸메고 끙끙거리다가 작업해 나가면서 하나씩 풀어나가는게 작업이 재미있게 느껴지고 성취감도 들어서 좋다.
그렇다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내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을 수도 없으니, ...
ps> 나도 야옹이 꼬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잠자고 있는 샴비를 돌아 봤는데, 꼬리로 몸을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나도 꼬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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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성유진[Sung Yu Jin] in Disturbed Angel[Sung 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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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쌓아 올리는 시간...에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샴비 털이 길어진다 ~ 라고 말이죠?
얼마까지 길어질까? 덥수룩하게? 아니면 어떻게? 라고도 말입니다.
"오늘 전 전략적 프로젝트 관리 체계의 수립" 이라는 외부 교육을 듣고 왔죠.
그리고 간만에 오는 단골 커피샵 야외 테라스에서 약간은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마십니다.
Doppio 한잔에 그냥 털어 넣을 수도 있지만 릴렉스해지게 설탕을 두개.
에...이 말이 할게 아니라.
여유라는 말을 생각하니 오늘 교육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 나네요.
"일정을 빡빡하게 꾸미는 건 그다지 좋은게 아니다, 여유롭게 꾸며라, 여유 시간은 나머지 다른 것을 더 메울 수 있거나, 혹은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여유는 노는 시간이 아니다." 라고.
내일도 아홉시간 내리 앉아 있을 생각하니 머리는 조금 아파지네요.ㅋ
그렇잖아도 오늘 여유에 대해서 잠간 생각했었습니다.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 무얼 해야 할까? 하고 말이죠.
길에서 박스를 주우러 다니시는 동네 분들을 봤는데, 그분들이 박스를 주우며 바라는건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여유를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바람노래님도 요즘 여유가 없어 보이시네요~^^ 커피숍에서 찾는 여유는 바람노래님의 전반적인 생활에 바램이 아닐까요? ㅎㅎ
커피숍에 잘 가지는 않지만, 왠지 한번쯤 그 공간에 녹아 있고 싶어지기도 해요~
사실 요즘에 여유가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인위적인 것 같지만 이렇게 걸음을 하면서 까지 여유를 찾는게죠.
오늘은 여기서 째즈풍의 캐롤이 울리며,
오랜만에 뵌 실장님이 웃어 주시며,
카페쇼에서 블루마운틴 사셨다는데 스트롱으로 한잔 내려 주시더랍니다.
왠지 정이 가득한 것 같아 기쁘네요.
유진씨도 이런 공간에 녹아 드는건 어때요?
약간은 흐물 흐물 해져도 괜찮을 것 같고.
샴비도 한발로 긁적이며 졸린 눈으로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콘트라베이스의 울림에 두근거리기도 좋을 것 같다죠
감성에 녹아드는 밤입니다.
집근처에는 조용히 쉴만한 커피숍이 없답니다.
고대나 대학로 까지 나가야 하는데, 제가 원하는건 조용한 거라서... 집에서 타먹는 커피와 옥상에 의자에 만족할 수 밖에요~^^
작업에 집중하시는 모습, 너무 부러워요;ㅈ;
전 수채화를 주로 그리는데... 요새는 거의 붓을 못 잡고 있답니다.
그림 그리는게 무서워져서요...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를 않으니 압박감만 들고... 졸업전시는 내년 4월이라 얼마 안 남았는데...ㅠㅠ
어떻게든 매일 매일 그림을 열심히 그리기 위해서 발버둥치고 있는 중이랍니다;ㅈ;
저도 작업이 잘 안 될때가 있어요~
다른 사람의 눈이 부담 스럽게 느껴질 때가 그렇죠~
더 좋은 작업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 때문에
선하나 그리기 힘들 때가 있죠~
그럴 땐 하얀 캔버스 위에서 논다고 생각하고 쓰윽쓰윽
생각을 버리면서 그리면 즐거운 작업이 나오더라구요~^^
(가끔은 놀이터나 공터 같은 곳에 가서 막대기로 거대한 낙서를 하는 것도 운동도 되고 기분 전환도 되더라구요~)
커피를 타고서 올라갈 수 있는 옥상이 있다는게 어딥니까?
그렇다면 제가 계단을 놓아 드리죠.
샴비와 함께 달에서 함께 커피나 한잔 하는건 어떨까요?
^^*
샴비는 커피를 너무 싫어 하는데...어쩌죠~ㅋㅋ
그럼 따뜻한 우유는 어때요?ㅋ
고양이들은 우유를 소화 시키지 못한답니다~ @.@
아, 그런데 왜 제 머리에는 고양이 하면 따뜻한 우유로 생각 되어진 걸까요?
생선이 있기도 한데 말이죠.
아마도 매체의 영향인 듯.
배가 부른 덕분에 교육 받기가 힘들군요.ㅋ
유진씨도 배가 안녕 하신가요?ㅋ
^^ 전 이제 점심으로 안녕 하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블로그를 자주 하시는군요.
(요 몇일간 느낀 거랍니다)
전, 교육 받는다고 거의 종일 토록 있지만 말입니다.
(어제 오늘 외에도 평소에도 거의 24시간이지만 말입니다)
에...갑자기...친구가 사귀고 싶어 지네요
좋은 오후 되시길 바래요.ㅋ
외출을 하지 않고 있어서 인가 봅니다.
한동안 외출이 많아서 작업에 집중을 못했거든요.
그래서 일부러 외출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것 저것 밀린일들이 눈에 보여서 컴퓨터 앞에도 자주 앉게 되네요.
연말에는 직장 다니시는 분들도 바뿌다고 하는데, 전 직장을 다니는 것도 아닌데, 올해 마감해야 할일이 여럿 있다니.... 신기하네요~
콘테라는 게 있다는 사실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뭔가 창조적인 일을 한다는 게 참 부럽네요. 매일매일 다른 기사를 요리?하지만, 일상의 반복처럼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일상의 반복...무언가 생산해 낸다고 해도 그것이 반복되는 제 생활 또한 일상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인지 동네에 무슨 일이 생기면 긴장된 마음으로 옷을 서둘러 입고 현장으로 출동하게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