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성신여대 에서, 4호선을 타고 당고개를 갔다.
몇년을 이곳에서 살면서도 당고개를 가본적이 없었는데, 20분 만에 도착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라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4호선에 반대쪽 끝인 오이도를 기분전환 할겸 전철을 타고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재미 있게도 당고개는 서울에 끝자락 산이 있는 곳이고, 반대쪽 끝인 오이도는 서해 바다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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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고개는 산이 있어서 인지 공기도 좋고, 산자락을 타고 이어지는 마을을 따라 올라가면 굳이 산에 오르지 않고도 탁~트인 공간으로 도시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재개발 지역이라서 다 사라지고 아파트가 들어설 거라며, 히히덕 거리며 좋아라 하는 선배말을 듣고,...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이 살고 있는 속초도 벌써 아파트가 많이 들어차서 서울에서 보다 더~ 답답함이 느껴지는데, ... 나중에 내 나이 50쯤 됐을땐 서울엔 모두 대형 건물만 들어서서 건물들이 원통형 다리들로 연결되 있게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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