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ylic on canvas 46_67 2004


요즘 들어서, 특히나 많이 접하는 것중 하나!

일단 요즘 들어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있다. 2004년과 2005년은 혼자있어야만 했고, 전화번호도 바꾸고 사람들을 피했었다. 요즘은 한달에 두세명을 만나고 있으니, 지난 2년동안에 생활에 비하면 참 많이 만나고 있는 거다.

그런데, 가끔 내 그림에 대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 있다.

"왜 이런 이미지가 나오는 거죠?"

"어떤 그림을 그리세요?"

내게 주어진 것은 내 자신 뿐이다. 붓 하나, 종이 한장도 대가 없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내 머리카락을 잘라 붓을 만들어 쓰고, 피부를 벗겨 종이를 대신 하지 않는한, ...

"존재하는 것은 고유한 것이고 존재자가 속하는 유와 종에 따라 특수화 된다."  어떤 백과사전엔 이런 식으로 표현되어 있던데, 이 말을 따르지면 내 존재는 고유한 것이지만 난 유와 종에 따라 특수화 되지 못하고 있다. 속하고, 부여되고 하는 것을 못하는 불안정한 존재다. 불안은 공간이나 시간 같은 의미도 뒤틀릴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불안해서요"

-"불안한 그림을 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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