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휴대폰을 단말기 라고 부르기도 한다.
살아 오면서 들었던 기억으론, 컴퓨터를 단말기라 부르기도 했다.
궁금해서 찾아본 단말기 라는 말은,

위키백과 "단말기" : http://ko.wikipedia.org/wiki/%EB%8B%A8%EB%A7%90%EA%B8%B0
통신 단말의 경우 전화기, 특히 휴대전화 PHS 전화기를 단말기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무선랜에서 액세스 포인트 기능이 없는 클라이언트 통신 단말기도 단말기라고 부른다.


입력하고 표시하는 통신 하드웨어가 단말기라는 말인 듯 싶다.
그럼, 그냥 하드웨어도 단말기 일까? 통신기능이 빠진, 상호작용이나 일방적 전달이 아닌, 외부 전달과정이 빠진 하드웨어.
인터넷이 연결되 있지 않은 컴퓨터로 외부 전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신 또는 자신을 위한 것도 아닌 입력 과정을 목적으로 하는 장비는 뭐라 불러야 할까?

내가 사용하는 사진을 보더라도, 카메라는 이미지 정보를 컴퓨터로 이동하기 위해 사용되고, 컴퓨터로 들어온 이미지는 키보드나 마우스, 타블렛 등을 사용해 모니터로 보여지는 자료를 소프트웨어로 다루고, 다뤄진 이미지는 다음 과정인 프린팅에 맞춰진 포맺으로 저정이 되는데,
처음으로 돌아가 사진을 찍는 행위, 아니~ ! 찍으려고 사물을 바라보고 구성을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이미 프린팅 과정에 맞춰진 포맺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런 입력과 전달 과정에 사용되는 카메라도 일종의 단말기가 아닐까?

망상을 좀 더 해보자~~
내가 표현하는, (또는 표시하는) 그림은 내 행위, 생각과 그리기의 행위, 로 표현되는데
그럼 그리는 입력 주체는 내 자신이니, 나 또한 일종의 단말기 로써의 기능을 담당 하고 있다고 봐야 겠다.
기계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단말기로써의 기능을 담당하는 주체와 행위가 있다면,

단말기를 통해 입력되는 것들은 최종적으로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한? 행위들일까?

 

 

 

 


 

'A D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포늪 에서 순천만 까지  (8) 2010.04.18
보문사 산책길  (4) 2010.04.03
4호선 지하철 에서  (4) 2010.03.17
권진규의 테라코타  (6) 2010.02.27
강원도에서  (8) 2010.02.19

+ Recent posts